Description
다시는, 다시는.
먹지 말자, 먹지 말자.
사람을, 사람은.
손가락을 두드리면 입을 더 벌리자는 뜻,
손끝을 잡아당기면 눈앞의 것을 삼키자는 뜻
목구멍 아래로 내려보낸 뒤에도 끝끝내 튀어나와
다시 자라나고 마는 어느 ‘보글’들의 질기고도 애틋한 기록
먹지 말자, 먹지 말자.
사람을, 사람은.
손가락을 두드리면 입을 더 벌리자는 뜻,
손끝을 잡아당기면 눈앞의 것을 삼키자는 뜻
목구멍 아래로 내려보낸 뒤에도 끝끝내 튀어나와
다시 자라나고 마는 어느 ‘보글’들의 질기고도 애틋한 기록
쓸쓸하고도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애틋하고도 재치 있는 인물들로 자신만의 소설 세계를 구축해 온 소설가 전예진의 신작 장편소설 『보글』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보글』은 함께라면 무엇이든 ‘먹어 치울’ 수 있는 한 자매의 이야기다. 자매는 마음이 동하면 어김없이 입을 벌려 눈앞의 대상을 삼켜 버리는데, 그 후에는 꼭 몸 어딘가에 ‘보글’이 돋아난다.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간단해 보이던 세상이 커 가며 실은 하나의 거대하게 엉킨 실타래였다는 잔혹한 진실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그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혹은 간단하고 확실한 경고를 전하기 위해 행하던 자매의 ‘삼키기’도 그들이 성장할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뒤탈을 남긴다. 상자에 넣어 숨겨두거나 믹서기에 갈아 없애 버리던 ‘보글’ 역시 이럴 줄 몰랐냐는 듯 자매의 삶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둘이라면 모든 게 괜찮았던 자매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자매를 덮치는 시간의 습격을 함께 겪어 나가다 보면 우리 역시 각자의 엉킨 실타래와 마주할 용기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간단해 보이던 세상이 커 가며 실은 하나의 거대하게 엉킨 실타래였다는 잔혹한 진실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그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혹은 간단하고 확실한 경고를 전하기 위해 행하던 자매의 ‘삼키기’도 그들이 성장할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뒤탈을 남긴다. 상자에 넣어 숨겨두거나 믹서기에 갈아 없애 버리던 ‘보글’ 역시 이럴 줄 몰랐냐는 듯 자매의 삶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둘이라면 모든 게 괜찮았던 자매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자매를 덮치는 시간의 습격을 함께 겪어 나가다 보면 우리 역시 각자의 엉킨 실타래와 마주할 용기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보글 (전예진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