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입에서 나오는 것 (박문영 장편소설)

그 입에서 나오는 것 (박문영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사람은 왜 말실수를 할까.
왜 실수하고야 말까.
그리고 나는 왜 그랬을까.”
제2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 제6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 작가 박문영의 신작 장편소설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성적 페로몬을 반영한 색을 보여 주는 팔찌가 등장했던 장편소설 『컬러필드』, 인간과 클론이 공존하는 시대를 그려 낸 장편소설 『허니비』 등 소설가 박문영은 인간의 양면성을 꿰뚫는 SF적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종류의 긴박함을 선사하는 서사를 선보여 왔다.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은 사람을 찌를 수도 감쌀 수도 있고, 그저 지나가 버리기도 하지만 마음속에 영원히 박힌 가시가 될 수도 있는 ‘말’로부터 비롯된 한 편의 복수극이다. 턱 밑에 붙여 두면 무례한 말이 튀어나오려 할 때마다 진동하는 스티커 ‘가드 온’으로 인물들은 비극을 막아 보려 하지만, 통제 불가능한 것을 가두려는 시도는 더 큰 비극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어긋난 말들은 ‘가드 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모래알처럼 새어 나가 어느새 모래산처럼 불어나 버린다. 위태롭게 쌓인 모래산은 단 한 톨의 모래알, 즉 단 한마디의 말에도 무섭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기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말의 함정에 빠져 있기 일쑤다. 건네고 받고 곱씹고 지우며 말에 묶여 있는 이상, 누구도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이 보여 주는 비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저자

박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