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 반의 아이들 (Paperback)

9천 반의 아이들 (Paperback)

$15.00
Description
“입학 시험에서 1등을 해도 9천 위안을 내야 다닐 수 있어
사람들은 이곳을 ‘9천 반’이라 불렀다.”

살인적인 경쟁률의 ‘가오카오’를 향해 달리는
중국 명문 학교의 아이들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날, 커다란 대자보가 발견되고
학교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시험’을 둘러싼 어른들의 비밀
그리고 우리가 목격한 모든 것
“입학 시험에서 1등을 해도 9천 위안을 내야 다닐 수 있어
사람들은 이곳을 ‘9천 반’이라 불렀다.”

살인적인 경쟁률의 ‘가오카오’를 향해 달리는
중국 명문 학교의 아이들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날, 커다란 대자보가 발견되고
학교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시험’을 둘러싼 어른들의 비밀
그리고 우리가 목격한 모든 것
저자

솽쉐타오

1983년중국선양에서태어났다.2007년지린대학교법학과를졸업하고은행원으로근무했다.2010년《남방주말》의‘중국어세계영화소설상’공고를보고아파트의계약금을치르기위해응모했다가3주만에완성한첫소설「시귀」가당선되며문단에들어섰다.2012년“나는작가로밥을먹고살고싶다.불구덩이에뛰어들어끝내주는소설을쓰고싶다.”라는말과함께주변사람들의만류에도불구하고은행에사직서를제출한뒤전업작가로변신한다.

같은해장편소설「톈우의수기(手記)」로제14회‘타이베이문학상’을수상했고,2014년에는대표작「평원의모세」를완성했다.이책에도수록되어있는「평원의모세」는평범한사람들에대한깊은연민과애정을바탕으로그들의생명력과빛을작품에담아냈다는평가를받으며,제17회‘백화문학상’중편소설부문에이름을올렸다.2017년「북방사라지다」로모옌,왕안이와함께제1회‘왕쩡치중국어소설상’을수상했고,중국을대표하는신예작가의입지를공고히했다.현재베이징에머물면서글쓰기에관심있는사람들에게자신의창작노하우와창작경험을전수하는‘소설가처럼글쓰기’강좌를운영하고있다.

목차

9천반의아이들7
평원의모세64
대사(大?)153
절뚝발이184
긴잠203
건달235
기습262
큰길284
그라드를나오다301
자유낙하324

작가의말353

출판사 서평

▷경쟁사회의축소판,시험에울고웃는청춘의초상

“이미내핏속에는성적도안좋고내성적인학생이매일견뎌야하는모욕과충격이자리하고있었다.어느새나는수치심이라고는전혀느끼지못하는면역체계를갖추고있었다.칠판이안보인다한들무슨상관이겠는가?보인다해도안보이는거나매한가지였다.”―『9천반의아이들』

여기한학교가있다.입학시험에서1등을해도9천위안이라는적지않은돈을내야들어올수있어사람들은이곳을‘9천반’이라고부른다.치열한경쟁을뚫고학교에들어온아이들은다시갑,을,병,정네반으로나뉘고,성적에따라‘학교안의학교’가만들어진다.하지만정(丁)반의맨뒷자리,문제아로낙인찍힌‘나’와안더례는모든것을자포자기한채공부와담을쌓는다.부모님이여기저기긁어모은9천위안으로학교에입학할때까지만해도그들역시한집안의희망이었다.하지만치열한경쟁에서점점도태되자하루종일축구를하거나이성을향한감정을키우며불안감을잊기위해노력한다.그러던어느날,중간고사에서1등을한학생에게해외연수특전을준다는소문을듣고남몰래희망을품는다.

▷공정,탁월함,유머청년세대를설명하는키워드들

“뭘로때렸는데?”
“걔책상위에있던재떨이로.걔가반칙을했어.”
“반칙?”
“난그앨볼수없었고,그앤날볼수있었어.가림막두겹사이로걔는날볼수있었다고.처음에는내가운이안좋은줄알았어.게임에서도난운이안좋구나,싶었어.그러다인터넷에서봤는데,그런소프트웨어가있더라고.몇위안이면살수있었어.”―『기습』

학교에서벌어진내신부정을목격하고피해자를위해대자보를쓰는소년(『9천반의아이들』),온라인게임에서반칙소프트웨어를사용한유저를오프라인현실에서응징하는대학생(『기습』)의모습은요즘청년세대가얼마나공정이라는키워드에민감하게반응하는지보여준다.자신이직접적인피해자가아니더라도,공정한경쟁을무너뜨리는반칙행위에대해즉각적인거부감을드러내는사회적인감수성은청년세대를설명하는가장뚜렷한특징이다.

또한소설속에는한우물만파는‘덕력’으로탁월한경지에이른인물들이여럿등장한다.시험도중새로운증명을시도하는수학괴짜안더례와(『9천반의아이들』),평생장기만두다폐인이되었지만절대내기장기는두지않았던아버지가(『대사』)그예다.하지만사회의기준에서보면그들의노력은생산성없는잔재주일뿐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성실과유머로무장한채현실을돌파하는청년들의모습은대책없는낙관이아니고서는희망을품을수없는현실을보여주듯국경을뛰어넘어‘웃픈’동질감을형성한다.

■그럼에도‘무언가가되는중인’어른들을위한동화

“아주오랫동안우리는서로상대를설득할수없었다.하지만(…)우리는여전히함께축구를했고,식당에가서맥주몇병을마셨으며,그는그의신념을,나는내생활을이야기했다.마치또다른나를향해혼잣말을하는것같았다.”―『9천반의아이들』

‘나’는아버지의장례식에서십년지기친구인‘안더례’를다시만난다.학창시절‘나’와안더례는자타공인문제아였지만,그는‘나’에대해호감과신뢰를보여준유일한사람이었다.그시절‘나’에게다시한번공부를해보자고제안한것도,‘나’의성적을듣고펄쩍뛰어올라소리를지른것도그였기때문이다.그러던어느날,두사람의운명을갈라놓을사건이벌어졌고그곳엔교장,담임,부모를비롯한어른들이있었다.

이소설은사회의축소판이라고불리는,그러나결코냉혹하지만은않은학창시절을배경으로무조건적인호혜와믿음이바탕이되었던두사람의우정을그리고있다.또한그들은직업과가치관이완전히달라진어른이되었을때조차도서로를있는그대로이해하기위해노력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나’는입시의문턱에서서로의손을영영놓쳐버린것은아닐까문득서늘해지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