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의 시간

조율의 시간

$14.80
Description
연주자와 더불어 최고의 연주를 이끌어 내는 대한민국 조율명장 1호 이종열의 기록!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수석조율사로 재직 중인 64년 경력의 대한민국 조율명장 1호 이종열이 무대 뒤 피아노 조율 이야기를 담은 『조율의 시간』. 우리의 귀에 익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한 곡은 피아니스트들의 손에서 백여 가지의 소리로 살아난다. 피아니스트마다 원하는 소리가 다른데, 각 연주자가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도록 피아노를 조율하는 것이 콘서트 조율사의 일이다.

저자는 서양 고전 음악의 대표적인 악기인 피아노를 조율하는 일에서 세계 수준에 오른 한국인으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예브게니 키신, 라두 루푸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그에게 찬사를 보내며 스타인웨이, 도이치그라모폰의 소리 기술자들이 그에게 경탄을 표한다. 이 책에서는 공연 전 연주자의 불안함과 그에 응하는 조율사의 스트레스가 조율의 시간을 거쳐 훌륭한 연주와 뿌듯함으로 바뀌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태어나 예술의전당에서 일하기까지, 1부 ‘조율의 입문’은 자서전적 기록으로 시작한다. 할아버지의 단소를 불다 시골 교회 풍금을 만나 화음에 눈뜨는 등의 이야기가 저자 특유의 유머 있는 문체로 이어진다. 2부 ‘무대 뒤의 이야기들’에서는 “이렇게 따뜻하고 힘 있는 피아노 음색은 처음”이라고 기뻐한 라두 루푸, 자신이 처음으로 직접 주문한 사항을 5초 만에 해결해 준 조율사 앞에서 크게 웃은 예브게니 키신, 피아노를 쳐 보고 벌떡 일어나 감탄사를 연발한 조지 윈스턴 등 연주자들과의 일화를 들려준다.

3부 ‘조율의 모든 것’에서는 쉽게 풀어 쓴 조율의 실제를 만날 수 있다. 지금도 후배들 실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지만, 배움은 항상 부족하고 목마르므로 끊임없이 공부하여 세계에 우뚝 서는 조율사들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적어 내려간 이야기들이 조율사 지망생뿐 아니라 고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한 분야의 달인의 삶이 궁금한 독자들, 클래식에 한걸음 더 다가가려는 애호가들에게 조율은 예술이며, 예술에는 끝이 없지만, 작은 것에 충실하여 태산을 이뤄 낸 시간들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가지런히 놓인 흰 건반과 검은 건반 88개. 타현악기인 피아노는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을 때려 소리를 낸다. 장인의 손길은 바로 피아노의 해머에 닿는다. 목재에 양모가 감긴 해머를 미세하게 손질함에 따라 기계 장치인 피아노는 영혼이 담긴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는 것이다. 때로는 연주자의 몰이해에 힘들어지고, 때로는 과로에 병원행을 하면서도 완벽한 피아노를 만들어 연주를 돕는다는 사명감을 잃지 않는 장인 정신으로 예술의 경지에 이른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조율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다.
저자

이종열

1938년전주에서태어나1956년피아노조율에입문했다.수도피아노사와삼익피아노사를거쳐프리랜서조율사로독립했다.세종문화회관,KBS홀,호암아트홀,국립극장등주요콘서트홀에서조율을했으며현재서울예술의전당과롯데콘서트홀수석조율사로재직중이다.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고문,튜닝아트대표를맡고있으며(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교재편찬위원으로서『피아노의조정』,『피아노의정음』을썼다.2007년산업자원부피아노조율부문명장1호로선정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1부조율의입문

조율이라는일
소리의고장에서
할아버지의단소
브라스밴드북소리
교회에서만난풍금
풍금음맞추는것,그것한번만
평균율과의만남
풍금수리활동
서울로나가다
삼익피아노영업부
퇴사결심
세종문화회관조율사가되다
예술의전당에서

2부무대뒤의이야기들

콘서트조율사의일
알리시아데라로차의피아노소리
러셀셔먼의귀마개
캄파넬라의주문
지메르만의인사
플레트네프가보내온도면
조지윈스턴의팩스
잉그리트헤블러의따뜻한연주
파울바두라스코다의공구가방
피아노,조율사,연주자
로린마젤과소녀
부닌의쓴웃음
베레조프스키의응급처치
무대뒤의상차림
페라이어의선택
피아니스트들의습관
키신과동행들
라두루푸의첫내한
엘렌그리모와두대의피아노
막심므라비차의꽃다발
안드라스쉬프의조율사
건반뚜껑에그려진동양란
헬무트도이치의고집
아쉬케나지부자
파치올리사장의시험
외르크데무스와고국의조율사
예민한감각들
루빈스타인과청개구리
존릴의사인
개릭올슨과의악수
여장부백혜선
도이치그라모폰과의녹음

3부조율의모든것

정음에대하여
해머와바늘
조율은언제할까
피아니스트의일생
피아노에서들린천둥소리
건반닦기
들어주는사람의간섭
서서듣기와앉아서듣기
음정시비
국제콩쿠르에서의조율경쟁
음을못듣는음악가
피아노리빌드
치즈와김치
백견이불여일행
조율커브와음색
보이싱기술의위대함
조율의비법
아는만큼보인다
피아노해머는소모품
온도와조율
터치감각에대해
가짜약처방의효과
음색의과학
조율사의피아노주법
무거운건반찾기
치지말고세워두세요
조율사를지망하는사람들에게
명기를찾아서
금상첨화
현대음악과조율사
피아노건강처방
타협의기술
표준음맞추기
성악가와음높이
피아노구입하기
후배조율사들에게
청각조율과전자조율
피아노수명은조율사가좌우한다
피아노조율사자격증
세계수준에오르기위하여

출판사 서평

지메르만,키신,라두루푸까지
전세계피아니스트가찬사를보낸
대한민국조율명장1호이종열의기록

서양고전음악의대표적인악기인피아노를조율하는일에서세계수준에오른한국인이있다.크리스티안지메르만,예브게니키신,라두루푸등세계적인피아니스트들이그에게찬사를보내며스타인웨이,도이치그라모폰의소리기술자들이그에게경탄을표한다.바로서울예술의전당전속조율사로재직중인대한민국조율명장1호이종열이다.64년경력을지닌이종열조율사의무대뒤피아노조율이야기를담은『조율의시간』이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

조율은예술이며,
예술에는끝이없다

작은것에충실하여
태산을이뤄낸시간

가지런히놓인흰건반과검은건반88개.타현악기인피아노는손가락으로건반을누르면해머가현을때려소리를낸다.『조율의시간』의표지에서장인의손길이바로피아노의해머에닿고있다.목재에양모가감긴해머를미세하게손질함에따라기계장치인피아노는영혼이담긴소리를내는악기가된다.
사진의주인공은피아노조율에서일가를이룬대한민국조율명장1호이종열이다.서울예술의전당과롯데콘서트홀수석조율사로재직중인그는국내대표적인공연장들의피아노를4만1000여회조율해왔다.우리의귀에익은모차르트피아노소나타한곡은피아니스트들의손에서백여가지의소리로살아난다.피아니스트마다원하는소리가다른데,각연주자가최상의퍼포먼스를보일수있도록피아노를조율하는것이콘서트조율사의일이다.콘서트조율사는전문가로서지식과경험을총동원해연주자와더불어최고의연주를이끌어낸다.
아무리좋은피아노라도조율을잘하지못하면거칠고둔한소리를내기에저자는조율이란예술이라고말한다.조율이잘되어피아노가아름다운소리를내면조율사가감동하고연주자가감동하며끝으로청중이감동한다.조율에입문한지64년을헤아리는저자는예술의경지에이르는비법을“티끌모아태산”이라는말로간추린다.건반하나하나를세밀하게만지는손,평이한음에서아름다운음을구분하는귀.이손과귀를연결하는감각을긴시간동안벼려내는일.조율은예술이며,예술에는끝이없지만,작은것에충실하여태산을이뤄낸시간이『조율의시간』에고스란히담겨있다.

“완벽한조율로
최상의피아노를만들어주었다.”
─피아니스트크리스티안지메르만

세계최정상의피아니스트크리스티안지메르만은내한할때마다공연티켓이조기매진된다.한때미켈란젤리의조율사를꿈꿨다는지메르만은피아노에박식한만큼까다로워서자신의피아노를비행기에싣고다니는것으로도유명하다.그가처음으로내한한2003년,연주회를마쳤을때의일이다.객석이떠나갈듯박수가쏟아지는가운데커튼콜에나온지메르만이이렇게말했다.
“완벽한조율로최상의피아노를만들어준미스터리에게진심으로감사드린다.”
피아니스트가무대에서조율에관해언급하는것은매우드문일이다.오랜경력을가진저자에게최초의순간이었다.
세계유수의연주자들은내한에앞서‘한국에제대로된피아노가있나?조율이나제대로할사람이있나?’라걱정하는듯하다고저자는느낀다.실제로피아니스트들은연주전피아노를이러저러하게준비해달라는요구사항을내세우는경우가많다.책에서는이처럼공연전연주자의불안함과그에응하는조율사의스트레스가조율의시간을거쳐훌륭한연주와뿌듯함으로바뀌는이야기를담았다.
“이렇게따뜻하고힘있는피아노음색은처음”이라고기뻐한라두루푸,자신이처음으로직접주문한사항을5초만에해결해준조율사앞에서크게웃은예브게니키신,피아노를쳐보고벌떡일어나감탄사를연발한조지윈스턴,10년이나된피아노가새피아노처럼고른소리를낸다며피아노몸체를부드럽게쓰다듬은잉그리드헤블러,조율을점검하고있는무대에일부러찾아와정중한감사의인사를전한아쉬케나지…….때로는연주자의몰이해에힘들어지고때로는과로에병원행을하면서도,저자는완벽한피아노를만들어연주를돕는다는사명감을잃지않는다.원칙대로경력을쌓아온장인정신이다.

세계수준에오른
64년경력의장인이들려주는
조율의모든것

조율이라고하면흔히도레미파솔라시도음맞추는일을떠올린다.이작은의미에서의조율을포함해피아노를구성하는각부분을연주에적합한상태로만드는조정,아름다운피아노소리를만들어가는일인정음까지통틀어조율을이룬다.특히정음(整音,보이싱(voicing)이라고도한다.)은고도의음감을필요로하는기술로,그어떤메이커의고급피아노라도정음을거치지않으면거칠고둔한소리를낸다.이책에서는정음의중요성을강조한다.피아니스트마다원하는바에맞추어피아노에서예술적인소리를이끌어내야연주회의감동으로이어지기때문이다.
소리의고장전주에서태어나예술의전당에서일하기까지,1부‘조율의입문’은자서전적기록으로시작한다.할아버지의단소를불다시골교회풍금을만나화음에눈뜨는등의이야기가저자특유의유머있는문체로이어진다.연주자들과의일화를담은2부‘무대뒤의이야기들’을지나3부‘조율의모든것’에서쉽게풀어쓴조율의실제를만날수있다.“지금도후배들실력이우수하다는것을알지만,배움은항상부족하고목마르므로끊임없이공부하여세계에우뚝서는조율사들이되기를기원하는마음”으로적었다.조율사지망생뿐아니라고전음악을사랑하는사람들,한분야의달인의삶이궁금한독자들,클래식에한걸음더다가가려는애호가들에게두루권할수있는예술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