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바다 4부작 세트 (전4권)

풍요의 바다 4부작 세트 (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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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윤회환생을 주제로 한 압권의 ‘풍요의 바다’ 4부작
왜 미시마 유키오가 20세기 가장 주목받는
일본 작가가 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작
미시마 유키오 탄생 100주년 기념, 국내 초역으로 베일을 벗는 ‘풍요의 바다’

“이 작품은 절대적인 단 한 번의 인생이라는 것,
그것이 결국에는 유식론 철학의 상대주의 속에 녹아 들어 모두 열반에 든다는 것을 그린 소설입니다.”
- 미시마 유키오

일본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소설, 미시마 유키오의 ‘풍요의 바다’ 4부작이 미시마 유키오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민음사에서 완역되었다. ‘풍요의 바다’ 4부작( 『봄눈』, 『달리는 말』, 『새벽의 사원』, 『천인오쇠』)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를 아우르는, 원고지 약 6000매 분량의 대작이다. 작가는 이 네 편의 연작 소설 환생을 거듭하는 한 영혼과 그를 추적하는 인식자의 궤적을 통해 20세기 일본의 파노라마를 펼쳐 냈다.

금단의 사랑을 찬란하고 애처롭게 그린 첫 권 『봄눈』, 순수한 소년의 열정과 배신을 박진감 넘치게 풀어낸 두 번째 권 『달리는 말』, 윤회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드디어 주인공으로 선 혼다를 그린 세 번째 권 『새벽의 사원』, 그리고 드디어 환생의 굴레, 그 무자비한 종막을 담은 마지막 권 『천인오쇠』까지. ‘풍요의 바다’ 4부작은 윤회환생을 주제로 한 압권의 대작이며 동시에 작가 인생의 마지막마저 담아내고 있는 미시마 유키오의 유작이다.

첫 권 『봄눈』은 서울대학교 윤상인 교수와 손혜경 역자가, 두 번째 권부터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유라주 역자가 맡아 미시마 유키오라는 어려운 문학적 성취를 성공적으로 번역해 냈다.
저자

미시마 유키오

저자 : 미시마 유키오 (Yukio Mishima,みしま ゆきお)
전후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탐미주의 작가다. 미시마 유키오는 1925년 도쿄에서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다케平岡公威이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엘리트 관료 집안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도쿄대학 법학부에 입학한다. 1941년 「꽃이 한창인 숲」을 문예지에 발표하면서 ‘미시마 유키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도쿄 제국대학 법학부에 입학했다. 1947년 대학 졸업 후 대장성의 관료가 되었지만 이듬해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퇴직했다. 열세 살 때부터 필명을 만들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미시마가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한 것은 1946년에 쓴 단편 「담배」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추천으로 『인간』지에 실리면서부터이다.
1949년 대학을 졸업한 미시마는 대장성 금융국에서 근무하지만 공무원 사회의 관료주의를 이기지 못한 채 일 년 만에 사표를 내고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 무렵에 쓴 장편 『가면의 고백』을 통해 일본 주요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그는 화려한 문장과 미의식을 바탕으로 『사랑의 갈증』, 『푸른 시절』, 『금색』 등의 수작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1957년 『금각사』가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의 절정기를 맞이한다. 『금각사』의 성공 이후 미시마 유키오는 수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61년에는 2·26 쿠데타 사건을 소설화한 단편 「우국」을 발표했는데, 이는 자신의 종말을 예언한 작품이기도 하다.
1970년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4부작 장편소설 『풍요의 바다』 마지막 편을 출판사에 넘긴 미시마는 자신의 추종자를 데리고 1970년 11월 25일 일본 자위대 주둔지에 난입하여 자위대의 궐기를 촉구하는 연설을 한 후 대중 앞에서 할복하여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지면서 45세의 생을 마감했다.

역자 : 윤상인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대학에서 비교문학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 대학 객원 연구원과 한양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문학과 근대와 일본』, 『일본의 발명과 근대』(공역) 등이 있고 역서로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를 비롯해 『문학, 어떻게 읽을까』, 『오에 겐자부로, 작가 자신을 말하다』(공역) 등이 있다.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출간한 『世紀末と漱石(세기말과 나쓰메 소세키)』로 일본 산토리학예상을 수상했다.

역자 : 손혜경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역자 : 유라주
1980년에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히토쓰바시대학 언어사회연구과에서 「통치성으로 본 한국 시민사회의 형성과 전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여성과 소수자의 문제에 관심이 있으며 이 관심을 바탕으로 쓴 논문으로 「Author as Discourse: African American Women’s Autobiographies」(2021), 「‘사회적인 것’으로서 재생산노동과 일본 개호보험제도」(2020), 「다문화주의, 대항공론장, 공통세계」(2018)가 있다. 히토쓰바시대학 특별연구원으로 있다. 옮긴 책으로 『할머니들의 야간중학교』(2019), 『여행하는 말들』 등이 있다.

목차


1권 봄눈(春の雪)
2권 달리는 말(奔馬)
3권 새벽의 사원(?の寺)
4권 천인오쇠(天人五衰)

출판사 서평

전후 일본의 가장 문제적인 작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완성한 혼신의 유작

“내가 삶과 세계에 대해 느끼고 생각해 온 모든 것을 여기에 담았다.” - 미시마 유키오

1970년 11월 25일, 미시마 유키오는 오랫동안 매달렸던 소설을 마침내 탈고했다. 그가 출판사에 건넨 원고의 마지막 줄에는 ‘『천인오쇠』 끝. 1970년 11월 25일’이라는 부기가 달려 있었다. 이 날짜가 가리키는 것은 소설이 완결된 날이자 작가 자신의 기일이 된 날이었다. 향년 45세의 일이었다.

미시마가 자신의 생과 함께 마감한 작품은 ‘풍요의 바다’ 4부작의 마지막 권이었다. 1965년 『봄눈』 연재를 개시해 1970년 『천인오쇠』로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5년간 그는 이 소설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풍요의 바다’ 4부작의 배경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로, 미시마의 생애(1925~1970)는 그 한복판에 정확히 걸쳐져 있다. 그가 자신의 시대 위에 소설 속 시대를 겹쳐 올리며 묘출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풍요의 바다’ 4부작은 11세기 일본 산문 문학인 『하마마쓰 중납언 이야기(浜松中納言物語)』를 모티프로 한 연작 소설이다. 윤회환생을 소재로 한 ‘모노가타리’의 구성을 순문학 장편에 도입한 것은 당시 파격적인 시도였다. ‘풍요의 바다’ 1권의 주인공은 2권, 3권, 4권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환생해 다른 시대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시리즈 전체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 혼다 시게쿠니는 후작가의 후계자, 정치에 빠져든 열혈 청년, 타이의 공주, 사악한 고아라는 네 개의 환생한 자아를 연결하는 고리로, 이들 모두를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미시마 유키오는 이 네 자아에 자신의 정체성을 나누어 녹여내고, 궁극적으로는 인식자 혼다를 통해 자신을 대변하고자 했다. 시리즈 마지막 권에서 노인이 된 혼다는 그간의 모든 일들이 실재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궁극의 허무에 도달한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이르렀다.’ 혼다의 이 깨달음을 최후의 문학적 전언으로 남기고 미시마 유키오는 목숨을 끊었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그가 연출해 보인 정치적 쇼보다 더 그의 진실에 가까운 것이 아니었을까.

“이런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 비길 데 없는 걸작을 탄생시킨 미시마 군과 동시대인이라는 행복을 축하하고 싶다. 미시마의 찬란한 재능은 이 작품에서 위험할 정도로 격정적인 정열로 순수하게 승화되어 있다. 이 새롭고 운명적인 고전은 아마도 국가와 시대, 논평을 넘어 살아있을 것이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엄청나게 소름 돋고 미묘하며 독창적인 소설인다. - [뉴욕 타임스]
- 미시마 유키오 최고의 작품. 사그라지지 않는 어두운 광채를 간직한 채 마력을 내뿜는다. - [가디언]
- 20세기 일본에 대한 가장 완벽한 비전. - 폴 서루(소설가)
- 완벽한 아름다움……. 일본 문학의 고전. - [시카고 선타임스]
- 미시마 유키오 최고의 작품. 사그라지지 않는 어두운 광채를 간직한 채 마력을 내뿜는다. - [가디언]
-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한 명. - [뉴욕 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