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오쇠

천인오쇠

$17.00
Description
모든 곳을 돌고 돌아 도착한 최후의 지점
윤회환생이라는 굴레에 드리운 종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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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일본 작가
국내 초역으로 베일을 벗는 미시마 유키오 최고의 걸작

윤회의 그림자를 쫓던 혼다 앞에 드리운 종말
‘풍요의 바다’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일본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소설, 미시마 유키오의 ‘풍요의 바다’ 4부작의 마지막 권 『천인오쇠』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어 ‘풍요의 바다’ 4부작 한국어판이 마침내 완역되었다. ‘풍요의 바다’ 4부작( 『봄눈』, 『달리는 말』, 『새벽의 사원』, 『천인오쇠』)은 메이지 시대 말기부터 1975년까지를 아우르는, 원고지 약 6000매 분량의 대작이다. 작가는 환생을 거듭하는 한 영혼과 그를 추적하는 인식자의 궤적을 이어지는 네 편의 장편 소설로 따라가며 20세기 일본의 파노라마를 펼쳐 냈다.
저자

민음사

(三島由紀夫)

1925년도쿄에서고위관료의장남으로태어났다.본명은히라오카기미타케(平岡公威).저체중으로태어나병약했던탓에할머니의과보호를받으며유년기를보냈다.일찍부터문학적재능을보였고,1941년「꽃이한창인숲」을문예지에발표하면서‘미시마유키오’라는필명을쓰기시작했다.1944년가쿠슈인고등부를수석으로졸업한뒤도쿄제국대학법학부에입학했다.1947년대학졸업후대장성의관료가되었지만이듬해전업작가가되기위해퇴직했다.1948년가와데쇼보의의뢰를받고집필한『가면의고백』이극찬을받으면서가장유망한신인작가로부상했고,『파도소리』,『사랑의갈증』,『청의시대』등에서독자적인문체와미의식을구축했다.1957년『금각사』가요미우리문학상을수상하면서문학적절정기에도달했다.『금각사』의성공이후미시마유키오는수차례노벨문학상후보에오르며국제적작가로명성을얻었다.1970년11월25일자위대주둔지에난입해자위대궐기를촉구하는연설을마친후대중앞에서할복자살을단행해,전세계에충격을안겼다.

목차

천인오쇠7

작품해설357
작가연보363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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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몇백번째,몇만번째,몇억번째환생과
혼다는어딘가에서또다시만날지도모른다.”

어느덧노년이된혼다시게쿠니앞에나타난소년도루,
그의옆구리에는역시나세개의검은점이새겨져있다
윤회환생의본질을문학적으로그린미시마유키오의유작

일생에걸쳐환생자들의그림자를쫓아온혼다시게쿠니는노년에접어들어『새벽의사원』에서처음등장했던히사마쓰게이코와자유롭게여행을다니며부유한노후를즐기고있다.

혼다는천인이강림했다고전해지는해안을거닐다가시미즈항의데이코쿠신호통신소를발견한다.얼마후게이코와함께이곳에들른혼다는그곳에서언듯이창백한얼굴의열여섯살의도루를만난다.혼다는도루와눈이마주치자마자소년안에자신과똑같은자의식의모형이있음을간파한다.‘가장추한기구.’과연마음이차갑고사랑도,눈물도없는아름다운얼굴.혼다는도루의옆구리에서환생자의징표인세개의점을발견하고도루를양자로삼는다.

혼다는도루가세상과보조를맞추어천인의날개를숨기고살아갈수있도록갖가지교육에치밀하게힘쓰지만도루는점차악마적인본성을드러내기시작한다.혼다가정해준약혼자를교묘하게괴롭혀파혼으로이끌고팔십대에접어든혼다에게부지깽이를휘두른다.아무렇지않게‘노인네가되어필요없다.’는둥모욕을서슴지않는다.혼다는도루의횡포를두려워하면서도“남은반년만참으면돼.”하며스물한살이되기전에도루가죽기를꿈꾼다.하지만동시에만약도루가가짜라면자신이그생을따라잡지못하고조만간노쇠해죽을지모른다는불길함을느낀다.
한편혼다는육십년만에드디어,죽음을각오하고월수사의주지가된여든세살의사토코를만난다.그리고극도의적막에휩싸이는데…….

『천인오쇠』은미시마유키오의유작이자최고의대작이된4부작‘풍요의바다’마지막권이다.독보적탐미주의와파괴적인성향,냉철한지성등미시마유키오의정수가오롯이닮긴유작‘풍요의바다’,그대장정의끝이지금여기에서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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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삶과세계에대해느끼고생각해온모든것을여기에담았다.-미시마유키오

전후일본의가장문제적인작가가
자신의모든것을쏟아부어완성한혼신의대작

1970년11월25일,미시마유키오는오랫동안매달렸던소설을마침내탈고했다.그가출판사에건넨원고의마지막줄에는‘『천인오쇠』끝.1970년11월25일’이라는부기가달려있었다.이날짜가가리키는것은소설이완결된날이자작가자신의기일이된날이었다.향년45세의일이었다.

미시마가자신의생과함께마감한작품은‘풍요의바다’4부작의마지막권이었다.1965년『봄눈』연재를개시해1970년『천인오쇠』로마침표를찍을때까지5년간그는이소설에모든것을쏟아부었다.‘풍요의바다’4부작의배경은메이지시대말기부터1975년까지로,미시마의생애(1925~1970)는그한복판에정확히걸쳐져있다.그가자신의시대위에소설속시대를겹쳐올리며묘출하고자한것은무엇이었을까.

‘풍요의바다’4부작은11세기일본산문문학인『하마마쓰중납언이야기(浜松中納言物語)』를모티프로한연작소설이다.윤회환생을소재로한‘모노가타리’의구성을순문학장편에도입한것은당시파격적인시도였다.‘풍요의바다’1권의주인공은2권,3권,4권에서각기다른모습으로환생해다른시대를저마다의방식으로살아간다.시리즈전체에모두등장하는인물혼다시게쿠니는후작가의후계자,정치에빠져든열혈청년,타이의공주,사악한고아라는네개의환생한자아를연결하는고리로,이들모두를가까이에서지켜본다.

미시마유키오는이네자아에자신의정체성을나누어녹여내고,궁극적으로는인식자혼다를통해자신을대변하고자했다.시리즈마지막권에서노인이된혼다는그간의모든일들이실재가아니었을지도모른다는궁극의허무에도달한다.‘아무것도없는곳에이르렀다.’혼다의이깨달음을최후의문학적전언으로남기고미시마유키오는목숨을끊었다.어쩌면이것이야말로,그가연출해보인정치적쇼보다더그의진실에가까운것이아니었을까.

ㆍ이작품은절대적인단한번의인생이라는것,그것이결국에는유식론철학의상대주의속에녹아들어모두열반에든다는소설입니다.-미시마유키오

ㆍ이런시대를관통하는명작,비길데없는걸작을탄생시킨미시마군과동시대인이라는행복을축하하고싶다.미시마의찬란한재능은이작품에서위험할정도로격정적인정열로순수하게승화되어있다.이새롭고운명적인고전은아마도국가와시대,논평을넘어살아있을것이다.- 가와바타야스나리

풍요의바다4부작
1권봄눈(春の雪)
2권달리는말(奔馬)
3권새벽의사원(暁の寺)
4권천인오쇠(天人五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