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운 사랑들

우스운 사랑들

$14.45
Description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만날 수 있는 쿤데라 문학의 정수!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밀란 쿤데라 전집」. 소설, 단편집, 희곡, 에세이 등 쿤데라의 작품 15종을 완역할 예정이다. 특히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로 사용하여,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소장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2권에서는 일곱 개의 우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우스운 사랑들』을 소개한다.

자신의 논문이 잡지에 실린 것을 연인과 함께 축하하던 ‘나’는 한 학자로부터 논문 평가를 부탁하는 편지를 받아들고 희극일지 비극일지 알 수 없는 삶의 모험을 뛰어든다. 한편 아내를 사랑하지만 끊임없이 여자를 유혹하는 친구 마르틴과 함께한 이혼남인 ‘나’는 허무한 현실, 불안한 젊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원한 욕망과 맞닥뜨리는데…….
저자

밀란쿤데라

저자밀란쿤데라MilanKundera는1929년체코의브륀에서야나체크음악원교수의아들로태어났다.밀란쿤데라는그음악원에서작곡을공부하고프라하의예술아카데미AMU에서시나리오작가와영화감독수업을받았다.1963년이래‘프라하의봄’이외부의억압으로좌절될때까지‘인간의얼굴을한사회주의운동’을주도했으며,1968년모든공직에서해직당하고저서가압수되는수모를겪었다.『농담』과『우스운사랑들』두권만고국체코에서발표할수밖에없었다.하지만쿤데라는『농담(LaPlaisanterie)』이불역되는즉시프랑스에서도명작가가되었다.그불역판서문에서아라공은“금세기최대의소설가들중한사람으로소설이빵과마찬가지로인간에게없어서는안되는것임을증명해주는소설가”라고격찬했다.2차대전후그는대학생,노동자,바의피아니스트(그의아버지는이미유명한피아니스트였다.)를거쳐문학과영화에몰두했다.그는시와극작품들을썼고프라하의고등영화연구원에서가르쳤다.밀로시포만(MilosForman),그리고장차체코의누벨바그계영화인들이될사람들은두루그의제자들이었다.소련침공과‘프라하의봄’무렵의숙청으로인해그의처지는참을수없는지경에이르렀다.그의책들은도서관에서사라졌고그자신은글을쓰는것도가르치는것도금지되는역경을만났다.1975년그가체코를떠나프랑스로왔을때“프라하에서서양은그들스스로가파괴되는광경을목도할수있게되었다.”라고말했다.1975년쿤데라는프랑스로이주한후르네대학에서비교문학을강의하다가1980년에파리대학으로자리를옮겼다.작품으로『농담』,『삶은다른곳에』,『불멸』,『배신당한유언들』,『이별의왈츠』,『느림』,『정체성』,『향수』등이있다.그의작품들은거의모두가탁월한문학적깊이를인정받아서메디치상,클레멘트루케상,유로파상,체코작가상,컴먼웰스상,LA타임즈소설상등을받았다.미국미시건대학은그의문학적공로를높이평가하면서명예박사학위를수여했다.시인,소설가,희곡작가,평론가,번역가등의거의모든문학장르에서다양한창작활동을하고있으며포스트모더니즘계열의작가로서세계적인명성을떨치고있다.

목차

목차
누구도웃지않으리
영원한욕망의황금사과
히치하이킹게임
콜로키움
죽은지오래된자들은죽은지얼마되지않은자들에게자리를내주도록
이십년후의하벨박사
에드바르트와하느님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내삶에서가장행복했던시절을투영하기에
어느것보다애착이가는작품.”
-밀란쿤데라
▶문학을사랑하는모든독자들이기다려온쿤데라작품의결정판
▶소설,단편집,희곡,에세이?,쿤데라의전작품15종정식계약완역판

▶쿤데라와마그리트,두거장의특별한만남
지금껏보지못했던아름답고품격있는문학전집
■일곱개의우스운사랑이야기
첫번째이야기
자신의논문이잡지에실린것을연인과함께축하하는‘나’는같은분야를연구하는학자,그이...
“내삶에서가장행복했던시절을투영하기에
어느것보다애착이가는작품.”
-밀란쿤데라
▶문학을사랑하는모든독자들이기다려온쿤데라작품의결정판
▶소설,단편집,희곡,에세이,쿤데라의전작품15종정식계약완역판

▶쿤데라와마그리트,두거장의특별한만남
지금껏보지못했던아름답고품격있는문학전집
■일곱개의우스운사랑이야기
첫번째이야기
자신의논문이잡지에실린것을연인과함께축하하는‘나’는같은분야를연구하는학자,그이름도우스운자투레츠키씨로부터논문평가를부탁하는편지를받아든다.형편없는논문에괜히혹평을하여적을만들고,다른사람을공격하고싶지않은‘나’는에둘러서그청을거절하지만자투레츠키가집요하게‘나’를찾아오면서‘나’는희극일지비극일지알수없는삶의모험으로빠져든다.―「누구도웃지않으리」
두번째이야기
‘나’의친구마르틴은아내를사랑하지만여자를유혹하는행동을그만두지않는다.이혼남인‘나’는그런마르틴의도전에함께하지만,그를통해허무한현실,불안한젊음의경계를넘나드는영원한욕망과맞닥뜨린다.―「영원한욕망의황금사과」
세번째이야기
이제막시작한연인은휴가를가던중,히치하이킹으로만난낯선남녀놀이를시작한다.재미로시작된이게임은감춰졌던두사람의모습과본능을자극하고,그들을새로운세계로이끈다.―「히치하이킹게임」
네번째이야기
아무도시,어떤병원,아무진료과안당직실에다섯사람이모여있다.“죽음처럼모든것을취하는”바람둥이하벨박사와그를유혹하려고애처로운스트립쇼를감행하는간호사엘리자베트,대머리과장과그의정부인예쁜삼십대여의사,그리고젊은의사플라이슈만이다.하벨을유혹하는데실패한엘리자베트는“난살아있다고!아직살아있어!”라고외치며굴욕적으로자기방으로돌아간후곧이어가스에중독된채발견되고,네의사는엘리자베트의가스중독사건을두고의미심장한대화를나눈다.―「콜로키움」
다섯번째이야기
젊은시절한때서로를사랑했던연인이오랜세월이지난후우연히마주친다.남자는머리가벗어졌고여자는목에주름이팼다.남자는자신의변한외모가서글프며,여자는오래전남편을잃은후아들에게예속되어사라져가는여성성에서글프다.남자가여자를노골적으로유혹하려고하면서여자는이미오래전잃은줄로만알았던자신의모습을발견한다.―「죽은지오래된자들은죽은지얼마되지않은자들에게자리를내주도록」
여섯번째이야기
하벨박사는이제나이가들어온천요법을받으러시골로떠난다.에로티시즘분야의독보적인존재로서“죽음처럼모든것을취하”며외도를일삼던그는작은시골마을에서아무에게도주목받지못하고자존심에상처를입는다.하지만여배우인그의아름다운아내가그를찾아오자마을모든사람들이그들부부를주목하기시작한다.―「이십년후의하벨박사」
일곱번째이야기
아이들을가르치는일을하는에드바르트는한여성을유혹하려하지만독실한신자인이여성은“간음하지말라.”는계명을이유로그를거부한다.그녀를정복하기위해억지로성당에나가던에드바르트는학교관계자에게그사실을들키고,징계위원회에불려가며그를교화한다는이유로나이든여성교장과은밀한시간을갖게된다.―「에드바르트와하느님」
■쿤데라가“가장사랑하”는,쿤데라문학의근간을이루는작품
체코출신의세계적인문제작가밀란쿤데라의유일한단편집인『우스운사랑들』은프랑스에서1968년출간된비교적초기작품으로,『농담』(1967)다음에출간되었지만실은정식등단전처음으로썼던산문들의모음이다.초기작품다운거침,생생한재치와유머,과감함이잘드러나있으며쿤데라가“가장사랑하는작품”이자쿤데라문학의근간을이루는책이라고할수있다.
수록된일곱작품은완전히독립적인이야기라기보다는진지함과가벼움이교묘히섞여접점을이루고있다.「콜로키움」에서등장한매력적인의사하벨이「이십년후의하벨박사」에서는늙고병들어더이상여자들이돌아보지않는비참한처지가되기도하고,「누고도웃지않으리」,「에드바르트와하느님」의주인공은희극인지비극인지모를삶의함정에빠진다.또한「히치하이킹게임」에서낯선남녀역할을통해감춰졌던본성과내면의욕구를발견하는주인공들처럼「죽은지오래된자들은죽은지얼마되지않은자들에게자리를내주도록」의중년여주인공또한옛연인을만난후잃은줄로만알았던자신의여성성을되찾게된다.
이처럼극한상황이나함정에빠짐으로써몰랐던,드러나지않았던또다른자아를발견하게되는과정,그속에놓인‘사랑들’을통해등장인물들은과연‘삶’이란무엇인지,무엇이기에이토록우스운것인지,이유머는왜나와사회를이토록괴리하는것인지에대한모순에직면하게된다.이런모순에대한비판이야말로쿤데라문학의줄기로,과연이단편집이쿤데라문학의근간을이루고있다고할수있는지점이다.
■『우스운사랑들』,쿤데라전집으로새로이태어나다
밀란쿤데라가유일하게정본으로인정하고있는프랑스의갈리마르판을원본으로삼아가톨릭대방미경교수가번역한『우스운사랑들』이쿤데라전집으로새로이태어났다.『농담』,『삶은다른곳에』를번역하기도한가톨릭대학교방미경교수는2012년2월,신사동민음사사옥에서열린‘쿤데라읽기’마지막수업에이작품을채택하여“쿤데라가가장사랑하는작품이자쿤데라문학의근간을이루고있”는책이라고말했다.
쿤데라의사유와유머,모던함을한층살려주는마그리트그림으로도주목받고있는쿤데라전집중이번책의표지그림은「DeepWaters」다.검은코트를입은대리석상과그녀를바라보고있는검정까마귀의대조는삶의진지함과무거움,우울함에녹아있는이질감,보이는것속에숨어있는진실,사랑의우스꽝스러움(혹은우스운사랑),희극일지비극일지알수없는삶의모호함등을잘드러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