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기술

소설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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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밀란 쿤데라가 이야기하는 자신의 소설 쓰기!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밀란 쿤데라 전집」. 초기작부터 대표작, 후기작까지 그 탐색의 궤적을 따라가는 문학 전집으로 소설, 단편집, 희곡, 에세이 등 쿤데라의 작품 15종을 완역할 예정이다. 소설뿐만 아니라 예술, 철학, 문화 전반에 대한 쿤데라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깊은 조예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로 사용하여,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소장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14권에서는 쿤데라가 한 소설가로서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의 기술』을 소개한다. 에세이들과 대담, 연설문들을 엮은 책으로, 이론이나 형식에서 벗어나 오로지 소설을 쓰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소설을 바라본다. 소설이라는 장르, 소설 쓰기라는 행위에 대한 쿤데라의 생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의 작품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러 정황에서 쓰였지만 언젠가 소설의 기술에 대한 생각들을 한 권의 평론집으로 묶을 수 있게 되리라는 생각에 따라 구상되었다는 이 책의 글들은 쿤데라의 소설 쓰기를 이해하는 초석을 마련해준다. 쿤데라는 자신이 작품에서 활용한 기법들, 일반적인 단어들이 자신에게만 지니는 특별한 의미, 자신의 작품 속에 숨겨진 리듬과 화성의 법칙과 수학적 체계 등을 이야기한다. 또한 문학 거장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인간 실존에 대해 성찰하고 탐구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저자

밀란쿤데라

저자밀란쿤데라는1929년체코슬로바키아브르노에서태어났다.그러나체코가소련군에점령당한후시민권을박탈당해,1975년프랑스로망명하였다.쿤데라는작곡가레오슈야나체크(1854년~1928년)의문하생이?었으며,체코의주요한음악학자이자피아니스트이며브르노뮤지컬아카데미의수장인아버지밑에서자랐다.어린시절아버지에게서피아노를배웠으며훗날음악학을공부하였다.이러한음악적배경은그의작품의근간이되었다.1948년브르노에서중등교육과정을마친후찰스대학교(CahrlesUniversity)의예술학부에서문학과미학을공부했으나,두학기만에프라하의공연예술아카데미의영화학부로옮겼다.그곳에서영화기획과희곡창작강의를들었으나1950년,정치적인이유로인해학업을중단했다.1952년학교를졸업한후영화아카데미에서세계문학을가르치는강사가되었다.당시체코슬로바키아의젊은이들처럼공산당에의해많은영향을받았던쿤데라는1950년,‘반공산당활동’을했다는이유로공산당에서추방당했으나1956년에재입당한다.1968년프라하의봄에참여하였다.1975년프랑스에정착하였으며,1981년에프랑스시민권을땄다.

목차

목차
1부세르반테스의절하된유산
2부소설의기술에관한대담
3부『몽유병자들』에관한단상들
4부예술의구성에관한대담
5부저뒤쪽어디에
6부소설에관한내미학의열쇠어들
7부예루살렘연설:소설과유럽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한권으로읽는쿤데라작품의모든것!
1986년에집필된쿤데라의또다른에세이『소설의기술』이『커튼』과동시출간되었다.밀란쿤데라는이작품을통해소설이란“아직도인간이삶과부대낄수있게해주는마지막보루”라고말하며,이론가도철학자도아닌,단지한소설가로서‘소설이란무엇인가’에대해이야기한다.‘소설’이라는장르,그리고‘소설쓰기’라는행위에대한쿤데라의생각과철학을한권에담은이책은그의작품을보다새롭고근본적으로이해하게해주는초석이될것이다.
“이론의세계는나...
한권으로읽는쿤데라작품의모든것!
1986년에집필된쿤데라의또다른에세이『소설의기술』이『커튼』과동시출간되었다.밀란쿤데라는이작품을통해소설이란“아직도인간이삶과부대낄수있게해주는마지막보루”라고말하며,이론가도철학자도아닌,단지한소설가로서‘소설이란무엇인가’에대해이야기한다.‘소설’이라는장르,그리고‘소설쓰기’라는행위에대한쿤데라의생각과철학을한권에담은이책은그의작품을보다새롭고근본적으로이해하게해주는초석이될것이다.
“이론의세계는나의세계가아니다.이책은처음부터끝까지,오로지한실무자의고백일뿐이다.소설가각자의작품에는소설의역사에대한어떤함축적인통찰이,‘소설이란무엇인가’에대한생각이담겨있다.내가말하고자한것또한바로내소설들에내재한이‘소설에대한생각’이었다.”
-밀란쿤데라
쿤데라의소설을만나기전에반드시읽어야하는책!
『소설의기술』은쿤데라의에세이들과대담,그리고연설문들을엮은작품이다.이책에수록된글들은,쿤데라스스로도이야기했듯“여러특정한정황에서쓰였지만언젠가는소설의기술에대한생각들이결실을이루게될한권의평론집으로묶일수있게되리라는생각”에따라구상되었다.이들은교묘한날실과씨실처럼엮여쿤데라의소설쓰기에대한이해를돕는데에부족함이없다.
『소설의기술』에서는,그동안사색적이고철학적인소설쓰기를해온쿤데라가이론과형식에서벗어나오로지‘실무자’로서바라본‘소설’에대해이야기한다.(“이책은처음부터끝까지,오로지한실무자의고백일뿐이다.내가말하고자한것은바로내소설들에내재한이‘소설에대한생각’이다.”(발문중에서))
비록본격적인이론적관심에의해씐책이라고할수는없지만,단순한에세이로치부해버리기에는만만하지않은진중함을지니고있다.특히‘소설’이라는장르에대해조금이라도깊이있는생각을해보고자할때,이책의진정한가치는묵직한성찰로서다가올것이다.
쿤데라,자신의작품에대해이야기하다
쿤데라의이‘소설에대한생각’은특히문학비평가이자쿤데라의어시스턴트였던크리스티앙살몽과의두번에걸친대담(2부「소설의기술에관한대담」과4부「예술의구성에관한대담」)을통해서잘드러난다.뉴욕발간잡지인《파리리뷰》의기획대로처음에는쿤데라의신상과작가로서의습관에관해인터뷰하려던살몽의계획은곧소설의기술에관한실제적인경험에관한대담으로진행되었다.쿤데라는이인터뷰를통해자신이소설에서활용한기법들을스스로상세하게설명해줌으로써,자신의작품들을보다깊이있게이해할수있는넓은시각을제공해준다.
6부「소설에관한내미학의열쇠어들」에서는우리가일반적으로쓰거나읽어온단어들,이를테면‘책’,‘소설’,‘소설가’,‘작품’,‘유럽’,‘인터뷰’,‘사상’등의용어가쿤데라자신에게만지니는특별한의미를정리해놓았다.예를들어“사상:작품을사상으로축소하려는자들에게느끼는혐오감!사람들이‘사상토론’이라부르는것에이끌려들게되었을때내가갖는공포감!작품과무관한사상들에의해몽롱해진시대가내게불러일으키는절망감!”(6부「소설에관한내미학의열쇠어들」중에서)같은열쇠어를통해서는“예술을철학이나이론적경향들의한갈래에불과한것으로보는분들을대단히무서워합니다.소설은프로이트이전에이미무의식을알았고마르크스이전에이미계급투쟁이라는걸알았으며현상학자들이전에벌써현상학(인간적상황의본질에대한탐구)을실천했습니다.”라는쿤데라의생각을한눈에읽을수있다.
특히쿤데라는『소설의기술』을통해『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농담』,『웃음과망각의책』,『불멸』등자신의작품속에숨겨진리듬과화성의놀라운법칙과수학적체계를이야기한다.음악가였던아버지로부터전문적인음악수업을받았으며,이영향으로젊은시절문학보다음악에더욱끌렸다는쿤데라는“소설을구성한다는것은음악처럼여러다른정서에공간을배열하는것”이라고한다.
쿤데라는소설의한부를음악의박자에,각장을소절에비교하며그의소설들의각부분은모데라토,프레스토,아다지오등과같은음악적지시를띄고있음을밝혔다.소설속이야기가진행되는시간,그시간에비례하든정비례하든그이야기를서술하는시간을교묘하게조절함으로써작품의시간을흐르게하고위대한순간을고정하기도하는것이다.쿤데라는이런능력이야말로“소설가의가장섬세한기술”이라고하였다.쿤데라의소설을읽어본독자라면새삼그의섬세함에감탄하고작품의매력에감탄하게될것이다.
쿤데라에게영감을준문학거장들을통해배우는인간실존에대한성찰과탐구
『소설의기술』은이처럼‘소설쓰기의기법’에관한쿤데라의생각외에도카프카,플로베르,조이스,톨스토이,세르반테스,곰브로비치등당대최고의문학가와그들의작품에대해언급하며서구의문화적,철학적흐름과전통,그리고인간실존에대해성찰하고탐구하는방식을보여준다.쿤데라는“소설은실제를탐색하는것이아니라실존을탐색”하는것이며소설가란역사가도예언자도아닌,단지“실존의탐구자”일뿐이라고한다.쿤데라는이책을통해자신의철학을아낌없이피력하며“소설가란자신의생애라는집을헐어그벽돌로소설이라는다른집을짓는사람”이라고말한카프카나“소설가는자신의작품뒤로사라지기를바라는사람”이라고말한플로베르등당대의훌륭한작가들과어깨를나란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