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의 추억 (양장본 Hardcover)

막다른 골목의 추억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아픔은 천천하고도 확실하게 사라져 간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소설집 『막다른 골목의 추억』. 생의 결정적인 순간을 맞닥뜨린 다섯 명의 여자가 그 ‘막다른 골목’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그린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학 동창인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과 재회의 순간을 다룬 《유령의 집》, 독극물 테러를 당한 여성의 후일담 《엄마!》, 어린 시절 동네 친구와의 안타까운 추억을 담은 《따뜻하지 않아》, 5년간 짝사랑한 여성의 심경을 다룬 《도모 짱의 행복》, 약혼자와의 이별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묘한 여행을 그린 《막다른 골목의 추억》을 만날 수 있다. 담담하게 시작된 짝사랑의 아픔에서부터 예치기 못한 사고로 알게 된 생의 진실까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전환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따뜻한 문장으로 마음을 치유해주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 소설집에서도 상처 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지만, 벌어지는 순간 나만의 것이 되는 이야기를 섬세한 공감의 감성으로 그려냈다. 다섯 명의 여성들은 저마다 불가항력적인 아픔을 겪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한다.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 함께하는 사람들이 주는 힘, 시간의 흐름이 주는 치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요시모토바나나

저자요시모토바나나는1987년데뷔한이래‘가이엔신인문학상’,‘이즈미교카상’,‘야마모토슈고로상’,‘카프리상’등의여러문학상을수상하면서일본현대문학의대표적인작가로꼽히고있다.특히1988년에출간된『키친』은지금까지200만부가넘게판매되었으며,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등전세계30여개국에서번역되어바나나에게세계적인명성을안겨주었다.열대지방에서만피는붉은바나나꽃을좋아하여‘바나나’라는성별불명,국적불명의필명을생각해냈다고하는그는일본뿐아니라전세계에수많은열성적인팬들을두고있다.‘우리삶에조금이라도구원이되어준다면,그것이바로가장좋은문학’이라는요시모토바나나의작품은,이시대를함께살아왔고또살아간다는동질감만있으면누구라도쉽게빠져들수있기때문이다.국내에는『키친』,『도마뱀』,『하치의마지막연인』,『허니문』,『암리타』,『하드보일드하드럭』,『티티새』,『몸은모든것을알고있다』,『슬픈예감』,『아르헨티나할머니』,『왕국』,『해피해피스마일』,『무지개』,『데이지의인생』,『그녀에대하여』,『안녕시모키타자와』,『바나나키친』등이출간,소개되었다.

목차

유령의집
엄마!
따뜻하지않아
도모장의행복
막다른골목의추억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바나나가가장사랑하는소설

“지금까지의제작품중가장좋아합니다.”-요시모토바나나

요시모토바나나가보내는따스한힐링메시지
서로다른다섯명의눈에비친막다른골목의풍경과
그리고그골목끝에서올려다본아름다운구원의하늘


좋아하기시작한마음을눈치채기도전떠나버린누군가를그리워해본적있다면?뜻대로되지않는몸과마음때문에모든일이어긋나본적있다면?다시는되돌릴수없는추억의조각에마음아파해본적있다면?이루어지기어려운사랑의가능성때문에괴로워해본적있다면?그리고……마지막사랑이될줄알았던사랑의마지막을본적있다면?
따뜻한위로의문장으로마음을치유하는작가요시모토바나나,그녀가자신의작품중에서가장사랑하는작품이라고밝힌바나나문학의정수『막다른골목의추억』이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
힘겨운날이면가만히열어보고싶은보석같은다섯편의이야기가담긴이소설집은생의결정적인국면에이른다섯명의여자들이그‘막다른골목’에서그앞으로나아가기위한한걸음을내딛는모습을그린작품이다.담담하게시작된짝사랑의달콤한아픔에서부터예기치못한사고를당해알게된생의진실까지,살아가며누구나한번은겪게되는전환점에대한소설.
그어느때보다‘힐링’이공감을얻는시대,요시모토바나나가펼치는‘삶’의위로가오늘,모든상처받은마음을어루만진다.

■아무도모르는상처를안고있다면
아무도모르게이책을펼쳐보세요


누구에게나벌어질수있는,어디에나있는이야기.하지만자신의삶가운데막상사건이일어나는순간,그것은자기만의이야기가된다.요시모토바나나의작품이전세계독자들에게꾸준한사랑을받는것은‘흔한이야기’가‘나만의이야기’가되는그섬세한공감의감성에있다.
『막다른골목의추억』은당장내게도당연히일어날수있는다섯가지이야기가담긴소설집이다.
대학동창인남녀가있다.요란한사랑을한것도아니고마음속깊이‘연애상대는아니구나.’생각하면서도어쩐지함께있으면마음이편한사이.둘은노부부의유령이출몰하는철거직전의아파트에서몇차례의밤을보내며어느새두사람이함께하는내일을생각해보지만서로의길은엇갈려버리고만다.그런둘이어느날,세월이흘러정말우연히길에서마주치게된다면,예전의사랑은실현될수있을까?(「유령의집」)
사내식당에서언제나처럼주문한음식에회사에앙심을품은누군가가넣은독극물이들어있었다.다행히목숨을건졌지만후유증은오래남아,무리해서라도그대로의자신을지키려는마음을배반한다.몸도정신도무엇하나자기뜻대로되지않는가운데,오래된상처가다시떠오르고애써손에넣은내일이위협받는다.그런상황에서결정적인구원은어떻게찾아올것인가?(「엄마!」)
다시는돌이킬수없는일이있다.아주어린시절,특별한소꿉친구와보낸특별한시간.맛없는과자를나누어먹고,만화책을읽고,손을잡고강가를산책하던그시간은그러나비극적인납치사건을맞아영원히사라져버리고만다.그이후,아무도그정도로사랑할수없게된여자에게‘추억’은어떤의미로남을것인가?(「따뜻하지않아」)
이루어지리라고생각해본적없는사랑.5년이나같은건물에서근무하며말한번제대로나눠보지못한남자에대한마음을길러오던순수한도모짱은갑자기찾아온‘기회’에오히려당황스러워한다.아버지에게입은상처와가혹한추억,그리고혼자견뎌오던고독한세월의어두움을이긴그녀에게그‘행복의가능성’은행복일까,슬픔일까?(「도모짱의행복」)
마지막사랑이라고생각했지만그사랑의마지막을보게되었다.결혼을앞둔완벽한약혼자의전근,그리고점차뜸해지는연락.불안에사로잡힌여자는직접약혼자의집을찾았지만거기에는예견된이별이기다리고있었다.다시일어서기위해찾은‘막다른골목’,그곳에서만난기이한인연과예상치못한사건들.그여행의끝에서그녀가발견한‘골목의끝’에는어떤풍경이기다리고있을까?(「막다른골목의추억」)
사라질것이라는기대조차할수없는무겁고아픈상처에서부터그동안발견하지못했을정도로사소하고오랜상처까지.우리모두의마음속에서마법과도같은위로의언어를선사하는요시모토바나나,그녀가전하는회복의메시지를통해‘자기만의이야기’에해피엔딩을장식해보자.

■……아픔은이렇게사라져간다
천천히,그러나확실히


이책에담긴다섯가지이야기의공통점은‘아픔이아무는이야기’라는것이다.뜻하지않은이별을겪고‘막다른골목’이라는절망적인장소에도달하였다가힘을주는‘추억’을통해다시한번내일을바라보게되는주인공미미의심경변화가눈에띄는표제작「막다른골목의추억」은소설집전체의방향을잘보여준다.

차는엄청나게키큰은행나무가줄지은곳에섰다.
풍경이장관이었다.은행나무가한없이줄지어있고,노랗게물든은행잎이땅에수북하게쌓여있고,사방이온통금색이었다.햇살을받아온사방이빛나,마치노란눈이내린것처럼,수북한낙엽의산이포근한느낌으로길을뒤덮고,끝없이이어졌다.
“굉장하다.정말아름다워.”
나는말했다.
“꼭눈이내린것같지.”
니시야마가말했다.
(……)
거기에는과거도미래도말도아무것도없고,빛과노란색과빛을받은낙엽의좋은냄새만있었다.
나는그러는동안,정말행복했다.
-221쪽~223쪽

순간을사는인간이그순간행복할수있다면,힘겨운시간이찾아온다해도결국우리는언제나한발짝더나아갈수있다.어떤상황가운데에서도생을긍정하는작가요시모토바나나의,이렇듯따사로운시선은1988년투명한감성과섬세한젊음으로강렬한인상을남긴전세계적베스트셀러『키친』이래로각국의독자들을사로잡아왔다.막상마주치고서야실감한이별의슬픔,가져보지못한행운에오히려느끼는불안,알수없는미래에대한두려움,현재에대한불신,영원히잃어버린것에대한쓰라린상실감…….작가가혼신의힘을다해생생하게그려낸소설집속다섯명의여성들은저마다우리모두익숙한불가항력적인아픔을겪고있지만그안에서‘행복할수있는길’을발견한다.함께하는사람들이주는힘과시간의흐름이주는치유,그리고살아간다는것의소중함이바로그것이다.

어렸을때읽은그림책에서,멀리보이는불빛이란언제나따뜻함의상징이었다.
산에서길을잃었다가우연히불빛을보거나,홀로이리저리헤매다사람의집에서흘러나오는소리와사람들얘기소리와불빛에향수를느끼는,그런식이었다.
물론그후에반전이기다리고있고,끔찍한여러가지일이벌어지는이야기도무척많다.하지만불빛을보았을때의그기분은보편적이다.만국에공통된,영원한따스함인것이다.
-135쪽

사람의삶을지탱하고내일을꿈꿀수있게하는것은이토록사소한것들이다.동네어귀를밝히는변함없는불빛,매일점심식당에서마주치는익숙한얼굴들,누군가가깎아준사과의향기,매년가을발밑에서부서지는노란낙엽.
그리고그스쳐지나기쉬운보석같은생의풍경을비추어,지금아파하는모두의앞에이야기로펼쳐보이는작가요시모토바나나의작품역시우리에게‘삶을살아나갈수있는힘’을주는소중한선물일것이다.

■줄거리

대학동창인남녀의만남과헤어짐,재회의순간을그린「유령의집」,사내식당에서독극물테러를당한여성의후일담인「엄마!」,어린시절동네친구와의안타까운추억을담은「따뜻하지않아」,같은건물에근무하는사람을5년간짝사랑한여성의심경을다룬「도모짱의행복」,결혼을앞둔약혼자와의이별에서일어서기위한기묘한여행을그린「막다른골목의추억」.힘겨운날,가만히열어보고싶은다섯가지이야기의보석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