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여행을 권함

그림 여행을 권함

$18.49
Description
나만의 그림여행을 상상하라!
『그림 여행을 권함』은 바쁜 일상에 쫓겨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지에서조차 일정에 쫓겨 기계적으로 카메라 셔터만 눌러 대는 사람들에게 그림 여행으로의 초대장을 내미는 책이다. 사진기 대신 스케치북을 들고 여행을 다니는 여행자로서 지난 10여 년 동안 틈틈이 그려 온 그림들을 소개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여행을 어떻게 다르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다양한 문화적 체험 속에서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작업을 이어온 저자의 스케치북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과 분주함, 공항에서의 흥분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의 도시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의 여러 도시 풍광들을 저자 특유의 감수성으로 담아냈다. 또한 그림 여행 준비물에서부터 책상 없는 숙소에서 그림 그리는 방법까지 다양한 팁까지 더했다.
저자

김한민

저자김한민은1979년서울에서태어났다.스리랑카와덴마크에서어린시절을보내고,서울로돌아와대학에서산업디자인을전공했다.남미페루에서자동차정비학교교사로일하고,독일에서떠돌이작가로체류하며그림으로이야기하는작업을지속해왔다.그리스비극의가면제작사를다룬『유리피데스에게』를시작으로그림책『웅고와분홍돌고래』,『사뿐사뿐따삐르』,그래픽노블『혜성을닮은방』3부작,『공간의요정』,『카페림보』를쓰고그렸으며,SF소설『눈먼시계공』과『STOP!』시리즈의일러스트,잡지《1/n》의편집장을맡기도했다.EBS「세계테마기행」의‘태양의길에콰도르’편과‘페루대탐험’편에여행안내자로출연했다.현재《한겨레신문》에「감수성전쟁」을연재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시작은주저하다가
부랴부랴
한숨돌리고
어슬렁거리며
밍기적밍기적
바보처럼
흥분했다가
언제그랬냐는듯4
따뜻하게
더따뜻하게
털털하게혹은근사하게
하염없이
고생고생해가며
절실하게,마지막1분까지

출판사 서평

고정된틀을깨는강렬한그림소설『혜성을닮은방』에서부터만화로배우는동물행동학『STOP!』시리즈,어린이를위한창작동화『사뿐사뿐따삐르』에이르기까지그림을통해다채로운이야기를만들어온작가김한민의『그림여행을권함』이민음사에서출간됐다.사진기대신스케치북을들고여행을다니는여행자로서지난10여년동안틈틈이그려온그림들을소개하며,그림을그리는것이여행을어떻게다르게만들수있는지보여준다.

일상과다른속도로진행되는여행의시간만큼그림그리기에어울리는시간도없다.그림그리기는기법의문제가아니라삶의태도에관한것이다.그림을그리다보니더자세히보게되고자세히보다보니그동안놓치고있던것들을발견하게된다.바쁜일상에쫓겨그소중함과아름다움을잊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여행지에서조차일정에쫓겨기계적으로카메라셔터만눌러대는사람들에게,그림여행으로의초대장을슬쩍내민다.

나만의방식으로기록하는공간과시간의기억
그림을그리면여행이어떻게달라질까?

■그림을그리면여행이어떻게달라질까?
스쳐지나가지않고머무르면보이는것들

‘그림여행’은대가들의명화를찾아다니는미술관투어가아니다.작가김한민에게그림여행이란하잘것없어보이는낙서라도직접끼적이며다니는여행,그림을그리면서긴장을풀고숨을고르는여행,스케치북과연필만주머니에찔러넣고자신만의속도로발길닿는대로낯선곳을어슬렁거리는여행이다.
스리랑카와덴마크에서어린시절을보내고,남미페루에서자동차정비학교교사로일하고,독일에서떠돌이작가로체류하는등다양한문화적체험속에서도그림으로이야기하는작업만은변함없이지속해온작가김한민은지난10여년동안틈틈이그려온그림들을소개하면서,그림을그리는것이여행을,그리고삶을어떻게다르게만들수있는지보여준다.그가공개한스케치북에는여행을떠나기전의설렘과분주함,공항에서의흥분을비롯해프랑스,영국,독일,벨기에,이탈리아의도시에서부터남아메리카의페루,에콰도르,볼리비아의여러도시풍광이김한민특유의감수성으로기록되어있다.
그는공항에서누군가를기다리는사람들의뒷모습을그리며그간절한마음을상상한다.파리에서는사라져가는동네의카페를그리고,캔터베리에서는숙소구석구석을음미하며시간을기록한다.브뤼셀에서는잃었던길을또잃고헤매는어수룩함을자책하고,이탈리아배낭여행중히치하이크를통해만난아주머니와대화하며서로에게의지해살아가는인간의모습을깨닫는다.에콰도르의고산도시키토에서는세탁소주인의느긋함에비행기를놓칠까발을동동구르고,영국도버로향하는페리에서건달을만난뒤엔화풀이그림을그려마음을달랜다.남미의고산도시에서만난순수한아이들과의추억,마누정글에서마주친노인의진심,우아라스산악트래킹동반자나귀와페루사막도시치클라요에서만난강아지치시토와의추억등이빼곡히담겨있다.
더불어,오십평생그림과는담쌓고살아온어머니가김한민의권유로스케치북에남겨온이집트여행의기록은우리가잊고살아가는게무엇인지,삶에서진정소중한것이어떤것인지돌아보게한다.또한그림여행준비물에서부터책상없는숙소에서그림그리는방법까지다양하게수록된팁페이지를읽는재미도쏠쏠하다.

■여유를잃고쫓기듯살아가는현대인에게권하는,
내삶의속도를지키는그림그리기

“우리는고삐풀린일상의압도적인속도를다시우리의통제아래두기위해여행의시간을마련한다.그래서정신없이살고있는사람의입에서는무의식적으로‘어디여행이라도떠나야겠어.’라는말이튀어나온다.무심코한말같지만,이는자기삶의질을지키겠다는보호본능에서비롯된자기암시이다.”
“그림은누가가르쳐준다기보다스스로즐기는법을터득하는것이다.마치여행처럼말이다.손을쓰는인류에게주어진이엄청난특권을,그누구도박탈당해선안된다고믿는다.마치여행의권리처럼말이다.그러나불행히도이특권은너무나광범위하게망각되었다.”
그림을그리는특권이왜망각되었을까?이는우리의삶이너무나바쁘고정신없이흘러가기때문이아닐까.무한경쟁시대,쫓기듯살아가는현대인에게‘여유’라는단어만큼낯선것이있을까.
페루정글에서만난마치겡가부족청년이낚시를하는동안김한민이숨죽이며기다리고,청년또한그가아름다운정글의풍광을그리는동안침묵으로함께했듯무언가를,누군가를그린다는것은그대상과함께공간과시간을공유하는것이다.여행지에서카메라를들고강박적으로더많이담으려하는여행자의모습은,현재를희생하며미래를위해바쁘게살아가는현대인의모습과꼭같다.그래서“우리에게당장필요한것은손으로그리는그림이전에눈으로그리는그림”이며,그림그리기를통해“현재에더집중”하자고작가는말한다.
그러므로저자가말하는그림그리기는기법의문제가아니라삶의태도에관한것이다.그림을그리다보니더자세히보게되고자세히보다보니그동안놓치고있던것들을발견하게된다.바쁜일상에쫓겨잊힌감성과무뎌진감각을일깨우고,자신과주변을좀더깊이바라보고,그소중함과아름다움을발견하는일은다양한방법으로가능할것이다.그림그리기는그런삶을위한가장간단한방법중하나이다.
이렇게글과그림이어우러진이기록은독자들에게‘그림여행’을권하지만,그림여행을권하는작가의말투에는강권함이없다.또한전문가로서의젠체함도없다.그저그의그림여행을따라가다보면자연스럽게나만의그림여행을상상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