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14.93
Description
돌아가야 할 곳에 돌아가기 위해, 되찾아야 할 것을 찾아내기 위해, 오늘 시작되는 특별한 여행!
전 세계가 기다려 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철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남자가 잃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 떠나는 순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개인 간의 거리, 과거와 현재의 관계, 상실과 회복의 과정을 담아냈다. 한 사람이 삶에서 겪은 상실을 돌아보는 여정, 고통스럽고 지난하지만 한편으로 그립고 소중한 그 시간을 다자키 쓰쿠루와 함께하며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희망을 얻게 된다.

서른여섯 살, 다자키 쓰쿠루는 철도 회사에서 역을 설계한다. 역을 만든다는 행위는 그에게 세상과의 연결을 뜻한다. 과거의 상실을 덮어 두고 묵묵히 살아가는 그에게 어느 날, 처음으로 사랑이 찾아온다. 그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은 두 살 연상의 여행사 직원 기모토 사라는 고등학교 시절, 다자키 쓰쿠루가 속한 완벽한 공동체와 그 결말에 대해 듣고 불현듯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순례의 여정을 제안하는데….
다자키 쓰구루라는 한 청년의 눈에 비친 한정된 세계의 모습만을 명확히 세운 채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인물이 나올지, 어느 정도 길어질지 아무것도 모르고 진심을 다해 마음을 움직이며 묵묵히 써온 이 작품은 매일 조금씩 모습이 변모하여 깊이와 넓이를 더해 간다는 점에서 저자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 되었다. 단어 하나하나에 저자가 담아낸 철학적 상징과 입체적 인물의 심리를 선명하게 포착해 잊지 못할 순례의 여정을 경험하게 해주는 양억관의 번역으로 한층 더 깊어진 향수와 고독의 감성, 생의 한 부분을 관통하는 내면의 울림까지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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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무라카미하루키

1949년일본교토시에서태어나효고현아시야시에서자랐다.1968년와세다대학교제1문학부에입학했다.재즈카페를운영하던중1979년『바람의노래를들어라』로제81회군조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29세에데뷔했다.1982년『양을쫓는모험』으로제4회노마문예신인상을,1985년『세계의끝과하드보일드원더랜드』로제21회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수상했다.미국문학에서영향을받은간결하고세련된문체와현대인이느끼는고독과허무의감성은당시젊은이들로부터큰공감을불러일으켜작가의이름을문단과대중에게널리알렸다.1987년발표한『노르웨이의숲』은일본에서폭발적인반응을얻은후,일본을넘어세계적으로‘무라카미하루키붐’을일으켰다.1995년『태엽감는새연대기』로제47회요미우리문학상을수상했다.2002년『해변의카프카』를발표하여2005년영어번역본이[뉴욕타임스]의‘올해의책’에선정되면서국제적인명성을한층높였다.2006년프란츠카프카상을수상하고,2009년세계적권위를자랑하는예루살렘상을,2011년에는카탈로니아국제상을수상하여문학적성과를다시한번평가받았다.『댄스댄스댄스』,『언더그라운드』,『스푸트니크의연인』,『신의아이들은모두춤춘다』,『어둠의저편』,『도쿄기담집』,『1Q84』,『기사단장죽이기』등수많은장편소설,단편소설,에세이,번역서를발표했다.현재그의작품은45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어전세계독자들로부터사랑받고있다.

목차

목차
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
그가순례를떠난해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지금,당신은어느역에서있습니까?
출간7일만에100만부돌파
전세계가기다려온초대형베스트셀러
무라카미하루키가3년만에발표한장편소설『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순례?를떠난해』가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일본에서50만부라는파격적인초판부수로기대를모으고,출간이후에는7일만에100만부를돌파하는등베스트셀러의역사를다시쓴세계적화제작이다.
철도회사에서근무하는한남자다자키쓰쿠루가잃어버린과거를찾기위해떠나는순례의여정을그린이작품은개인간의...
지금,당신은어느역에서있습니까?
출간7일만에100만부돌파
전세계가기다려온초대형베스트셀러
무라카미하루키가3년만에발표한장편소설『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순례를떠난해』가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일본에서50만부라는파격적인초판부수로기대를모으고,출간이후에는7일만에100만부를돌파하는등베스트셀러의역사를다시쓴세계적화제작이다.
철도회사에서근무하는한남자다자키쓰쿠루가잃어버린과거를찾기위해떠나는순례의여정을그린이작품은개인간의거리,과거와현재의관계,상실과회복의과정을담아내고있다.
프란츠리스트「순례의해」(라자르베르만)의간명하고명상적인음률을배경으로인파가밀려드는도쿄의역에서과거가살아숨쉬는나고야,핀란드의호반도시헤멘린나를거쳐다시도쿄에이르기까지,망각된시간과장소를찾아다자키쓰쿠루는운명적인여행을떠난다.‘색채’와‘순례’라는소재를통해‘반드시되찾아야하는것’을되돌아보게하는이작품은무라카미하루키의작품중에서도특히솔직하고성찰적인이야기로,“『노르웨이의숲』이래무라카미하루키가선보인최초의리얼리즘소설”이라는평가를받기도했다.무라카미하루키의‘문학적귀환’이다.
출간되기까지,내용이나배경등작품에관련한모든정보를공개하지않아화제가되었으며출간당일자정에도쿄시내유명서점에책을사려는독자의행렬이늘어서면서팬들의기대를증명했다.한편우리나라에서도출간이결정되자마자언론과대중의관심이집중되었으며초판부수20만부,출간전선주문18만부,예판기간중각서점베스트셀러1위기록등강력한이슈와함께‘무라카미하루키파워’를여실히입증했다.
이작품은무라카미하루키,무라카미류,히가시노게이고등을번역한전문번역가양억관이옮겼다.그는단어하나하나에실린철학적인상징과입체적인인물의심리를선명하게포착하여충실하고유려하게번역함으로써무라카미하루키의신작을손꼽아기다려온한국팬들에게잊지못할순례의여정을경험하게한다.
한사람의성인이삶에서겪은상실을돌아보는여정,고통스럽고지난하지만한편으로그립고소중한그시간을다자키쓰쿠루와함께하며,우리는‘다시’삶을향해나아갈희망을얻게될것이다.
■모든것이완벽했던스무살여름으로,다자키쓰쿠루는순례를시작했다
“그일이일어난것은대학교2학년여름방학이었다.그리고그여름을경계로다자키쓰쿠루의인생은이전과는완전히달라지고말았다.”
스무살다자키쓰쿠루는가장친한네명의친구들로부터갑작스럽게절교당한다.이유도알지못한채.따라서변명도할수없었다.완벽한공동체에서단절되는절망을겪은다자키쓰쿠루는7월부터다음해1월에걸쳐거의죽음만을생각하며살아간다.혼자서밤바다속에떠밀린것만같은고독하고가혹한시간을견뎌낸뒤,그는전과완전히다른사람으로변해버린다.
서른여섯살,다자키쓰쿠루는철도회사에서역을설계한다.역을만든다는행위는그에게세상과의연결을뜻한다.과거의상실을덮어두고묵묵히살아가는그에게어느날,뜻하지않을사랑이찾아온다.그의마음을온통사로잡은두살연상의여행사직원기모토사라는고등학교시절,다자키쓰쿠루가속한완벽한공동체와그결말에대해듣고‘잃어버린것’을찾기위한순례의여정을제안한다.
그리고자신의‘색채’를,한순간속했던‘완전함’을기억하기위한여행의시작은,언제나처럼사람들로붐비는역에서시작된다.
무라카미하루키의작품중에서도눈에띠게단순하고간결한스토리이다.그러나교차하는시간,미스터리적요소,몰입하게하는빠른호흡등이첫페이지를연순간부터마지막페이지를닫을때까지독자의시선을한순간도놓지않는다.이야기는여러가지질문들에대한답변을찾아가며진행된다.왜다자키쓰쿠루는네친구로부터갑자기소외되었을까?다자키쓰쿠루가간직한자기자신도정체를모르는내면의비밀은무엇일까?연인기모토사라의진심은무엇일까?그리고도대체왜한때완벽했던모든것이예고도없이무너진것일까?질문에대한대답을찾는동안,이야기는단순하고고요한초반에서시간이여러겹으로나뉘며복잡성을띠는중반,그리고모든것이밝혀지며강렬하고우수어린감상을전하는결말로향한다.
출간후최초언론리뷰를맡은요네미쓰가즈나리교수(리쓰메이칸대학교)는이작품의솔직한매력과읽는즐거움에대해“무라카미하루키최초의미스터리소설인가?”라는질문과함께“팬들은물론반드시읽어야할책이다.그리고스트레이트하고알기쉽다는의미에서,지금까지무라카미하루키작품을읽어보지않은사람에게도추천한다.”라는평을남겼다.
이작품은“짧은소설을쓰려고시작했는데,쓰다보니자연스럽게길어졌습니다.저는별로그런경우가없는데,그러고보면『노르웨이의숲』이후처음입니다.”라는작가의언급대로,대표작『노르웨이의숲』을연상시키는지극히꾸밈없는색조가돋보인다.읽는손을놓지못하게하는흡인력강한구성,한층깊어진진한향수와고독의감성,그리고생의일면을관통하는깊은내면의울림까지.
전세계45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어한시대의사랑을받는작가무라카미하루키.그어느때보다삶을진솔한시선으로관조하며책장너머독자에게자신의목소리로말을거는듯한이번신작은우리로하여금거장의문학적‘정점’을함께하는한층특별한기쁨을맛보게할것이다.
■줄거리
다자키쓰쿠루는한때흐트러짐없이친밀하고완벽한공동체에속해있었다.아카(赤),아오(靑),시로(白),구로(黑).색채풍성한네명의친구들곁은다자키쓰쿠루에게있어가장소중한장소였다.그러나고향나고야를떠나도쿄로올라온그는대학교2학년여름방학,친구들로부터제대로된이유조차듣지못하고갑작스러운절교를당한다.그다음반년가까운시간동안다자키쓰쿠루는죽음만을생각하며시간을보낸다.친구하나없는도쿄에서혼자서죽음에가까운절망을느끼고,‘돌아갈장소’가없는절대적인고독을겪는다.그리고그고통을견뎌낸후쓰쿠루는전과는완전히다른사람이되었다.친구들에게입은단절의상처로남에게마음을순수하게터놓지않는,어른이되어버린것이다.
서른여섯살이된쓰쿠루는도쿄의철도회사에서일을하고있다.겉으로보기에는큰문제가없는삶을영위하고있지만그런그에게16년전입은상처는언제나안에서피를흘리는‘덮어둔’역사로남아있다.쓰쿠루는여자친구기모토사라에게‘네명의완벽한공동체’와그곳에서소외당한경험을이야기했다가마음에걸려소화되지않은무엇인가를풀기위해서라도다시그친구들을찾아보라는권유를받는다.그는사라의말대로그간잊고지내온것들을되찾기위하여인파가붐비는도쿄역에서순례의여정을시작한다.돌아가야할곳,되찾아야할것을찾아…….다자키쓰쿠루는그여정가운데무엇을찾아내고또어디로향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