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의 시집 『불온한 검은 피』. 저자 특유의 은유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장마ㆍ장마ㆍ장마 - K를 추모함》, 《최근에 만난 분 중에 가장 희망적이셨습니다》, 《나는 또 하루를》, 《내 사랑은 언제나 급류처럼 돌아온다고 했다》, 《청량리 황혼 - CANVAS에 유채》 등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지옥에서듣는빗소리 전쟁기념비 내가나비라는생각 날아가세요―비가(悲歌) 장마?장마?장마―K를추모함 상계동 새벽 무반주 경원선 나는빛을피해걸어간다 K 방문앞에와서울다 그날 목요일 비야,날살려라
2부
권진규의장례식 곡마단 구상(具象) 공작도시―손상기의그림에서 최근에만난분중에가장희망적이셨습니다 손상기는곱추가아니다 판화 오윤작(作),바람부는곳 GOGH 영화에서 철도원―영화 대화 오샹젤리제 MidnightSpecial?1 MidnightSpecial?2 필름 그거리에선어떤구두도발에맞지않았다 길 나는또하루를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