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들의 세계사 (이기호 장편소설)

차남들의 세계사 (이기호 장편소설)

$13.00
Description
들어 보아라, 죄 없이 죄인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이기호의 장편소설 『차남들의 세계사』. 2009년 가을부터 2010년 겨울까지 계간 《세계의 문학》에 연재했던 ‘수배의 힘’의 제목을 바꿔 펴낸 책이다. 저자의 첫 번째 소설인 《사과는 잘해요》에 이은 ‘죄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 저자 특유의 걸출한 입담으로 얼떨결에 ‘부산 미국 문화원 방화사건’에 연루되어 수배자 신세가 되고 만 ‘나복만’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이야기한다.

1982년 3월 18일, 부산 미 문화원 방화 사건을 주도한 문부식과 김은숙은 원주 교구의 지학순 주교를 만나기 위해 원주에 왔고 자수했지만 수사 당국은 관련자를 찾아 소탕한다는 명문으로 피의 보복에 나선다. 평생 어길 법이라고는 도로교통법밖에 없을 법한 택시운전사 ‘나복만’이 사소한 접촉사고로 인해 엉뚱하게 사건에 연루되고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달라져 버리는데…….
군사정권 아래 뜻하지 않게 수배당한 나복만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나복만은 자신의 죄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온갖 착오와 거짓말과 부조리가 엉키는 와중에 결국 죄인이 되고 만다. 저자는 개인과 국가 사이의 죄와 벌, 종교 등의 문제를 다루며 광기의 역사 속에서 한 개인의 삶과 꿈이 어떤 식으로 파괴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처럼 부조리한 삶과 인생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하지만 경쾌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읽는 재미와 감동, 뜨거운 공감과 연민을 이끌어내고 있다.
저자

이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