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신화 기행 (여행하는 인문학자시베리아에서 히말라야까지 2만5000킬로미터유라시아신화의 현장을 찾아서)

유라시아 신화 기행 (여행하는 인문학자시베리아에서 히말라야까지 2만5000킬로미터유라시아신화의 현장을 찾아서)

$18.59
Description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유라시아 인민의 삶과 역사를 이해하는 여정!
살아 있는 지식을 얻고자 거친 길 위의 삶을 택한 ‘여행하는 인문학자’ 공원국의 『유라시아 신화 기행』. 이 책은 몽골 고원과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중국을 돌아 히말라야 남쪽 인도 아대륙까지 인문학자의 눈으로, 탐험가의 심장으로 유라시아 신화의 현장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길이 이어져 있듯 이야기도 모두 이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무궁한 유라시아의 신화를 새롭게 엮어 우리의 갇힌 상상력을 해방하고 무지와 편견으로 얼룩진 지혜의 길을 다시 잇고자 했다.

1부에서는 몽골부터 우크라이나에 이르는 여정을 통해 초원의 지혜가 담긴 북두칠성 이야기, 사냥꾼 이르카프의 전설을 소개하고, 2부 터키를 가로질러 카스피 해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샤 나메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3부 중국을 통과해 백두산을 넘는 길에서는 황제와 인드라, 하누만과 손오공의 비교를 통해 중국신화를 세계 신화의 일부로 살펴보았다. 델리를 거쳐 인도에 이르는 여정에서는 인도인의 삶을 장악한 카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초원, 시베리아,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중국, 인도와 동남아시아 권역으로 유라시아를 나누고 있지만 이것은 그저 편의상의 구분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알타이는 몽골고원을 넘어 한반도로 이어지고 다시 투르크를 통해 유럽-페르시아 세계로 연결되듯, 이야기도 모두 이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비단보다 훨씬 가벼운 이야기는 비단보다 먼저, 그리고 빨리 이동하면서 유라시아의 문화를 하나로 묶었다.
어린 아이들을 이야기의 강으로 인도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광대한 유라시아 사람들이 친구로서 다가오도록 돕고 싶다고 한다. 이에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유라시아 인민의 삶과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이 여정에 올랐고, 그 기록을 책으로 풀어내었다.
저자

공원국

저자공원국은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국제대학원에서중국지역학을전공했다.생활,탐구,독서의조화를목표로10년동안중국오지를여행하고,이제유라시아전역으로탐구범위를넓히고있다.중국역사연구와‘유라시아신화대전’저술에몰두하고있다.지은책으로『인물지』,『귀곡자』,『장부의굴욕』,『춘추전국이야기』,『여행하는인문학자』등이있고,옮긴책으로『중국을뒤흔든아편의역사』,『중국의서진:청의유라시아정복사』등이있다.

목차

어리석은사람의사랑이야기
프롤로그_이야기는이어져야한다

1장시베리아로가는길

1항가이연가
울란바토르의인사법
항가이로가는길
별의바다에서
부르지못한사랑노래

2바이칼의염원
여행의동반자
곰이사라진날
이야기의바다-구세주아바이게세르
사람의바다를기다리며

3시베리아자전거여행
숲의주인을찾아서
타이가의진짜주인들
목욕을하다
곰,그는누구인가?
그러나올수없는임
길에서만난사람들
이야기를품은사나이
자전거여행을하는이유
곰이없는슬픈풍경
정복인가공존인가?

4툰드라의봄꿈
백야,북극의영혼
밤을잊은이야기
인간은무엇으로완성되는가?
하얀밤,검은강,푸른풀밭

5그리스로간알타이
박물관-포악한아버지의착한아들
유리상자속의연인
그리핀의고향을찾아서
넵스키,몽환의거리
피스카료프들의도시

6.슬라브세계의중심,풍요의땅우크라이나
허술한악당들
낮지만깊은산맥,카르파티아
이야기에는국경이없다
오데사의밤
신화는살아있다
국가와신
역사의잔혹한역설

2장오리엔트세계

1서쪽세계와동쪽세계의만남
보스포루스를건너다
신들이서쪽으로가다
하투샤,가시달린풀의도시
신들의귀환-넴루트다으
스쳐가는도시트라브존

2카프카스의프로메테우스
얼음산에숨은이야기를찾아서
카프카스의두얼굴
신에게대항한영웅아미라니

3페르시아시간여행
이란으로가는길-자라투스트라는어떻게말했나
페르시아를위한변명
살아있는박물관과박제된거리
지구라트-신이머무는곳
비시툰-나는왕중의왕,다리우스다
왕과기록
관대한사나이의도시파사르가다에
페르세폴리스,영광의황혼
페르세폴리스의기둥이무너지기까지

4여신을기다리며
세상의중심다마반드가는길
‘여신’을만나다
산은잘못이없다
엘부르즈를넘어카스피해로
상처입은여신들
다시아나히타를부르며

5산자들이여,나약한일상에감사하라
인간이라는운명
영웅,아들을죽이다
『샤나메』,서사시의왕


3장중원으로가는길

1중앙아시아를가로지르다
독재자카리모프와티무르
부하라의뽕나무
웃음으로복수하라
다시변경으로
경계를넘어오시의하루
공존의고원파미르
국경의밤
원칙주의자들

2중국신화기행
중국신화넓게보기
황제와인드라
「천문」과「욥기」
이야기의전파-천지창조
캐릭터의전파-하누만과손오공

3이야기에소유권은없다
신화와고고학의잘못된만남
백두산에서-인자무적

4장신들의나라로

1영혼의땅으로간속물
이야기의보물창고
사람이사람을잡아먹는가?
델리의이야기꾼

2히말라야기행
마음속이상향샹그릴라
꽃의카르마
강고트리가는길
럴리사이,너는나의시바!

3달리트,신의채찍을빼앗아라
카주라호에도착하다
관능의사원에서원숭이왕을만나다
원숭이왕을조력자로얻다
여기사람이있다
서글픈재회

4아르주나,당신은크리슈나보다위대하다
마하바라타-큰싸움에관한이야기
아르주나의고뇌와크리슈나의확신
영혼의스승과영혼장사꾼

5갠지스강을따라서
바라나시-붓다를떠올리다
신분이아닌행위로써
선이무르익으면복을받으리라

6태양신의사원을찾아
배낭추적자
생명력의사원
태양신의동생과바다에빠지다

에필로그-여행의시작

출판사 서평

시베리아에서히말라야까지2만5000킬로미터
인문학자의눈으로,탐험가의심장으로
유라시아신화의현장을기록하다

책에서만얻는정체된지식이아닌살아있는지식을얻고자거친길위의삶을택한‘여행하는인문학자’공원국의신간『유라시아신화기행』이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중국,몽골,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조지아,이란,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인도에이르는유라시아신화와서사시의현장을누비고다녔다.스무날동안시베리아의심장부를자전거로달리고,카르파티아의깊은산중에서우정을배우고,엘부르즈산맥최고봉다마반드에서이란청년들과혁명을이야기하고,파미르고원에서만난아이의눈물에서사랑을체험하고,신들의나라인도에서카스트를탐사하며아이들의맑은눈에서희망을마주한다.
그는왜광활한유라시아의이야기를찾아길을나섰는가?길이이어져있듯이야기는모두이어져있고,세상의모든문명지대는거미줄처럼이어진길위의한점에위치한다.그러나오늘날길은국경으로인해너무나자주끊어지고,길이끊어진곳에서는여지없이분쟁과학살이벌어지며,우리의상상력은그분단선에가로막혀더이상확장되지않는다.이책은모든문명의편견을넘어서그끊어진길을이으려는여정의시작이다.

◆왜유라시아신화에주목하는가?
인간정신의원초에서창조적상상력을발견하다


‘여행하는인문학자’공원국은서울대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국제대학원에서중국지역학을전공한후20대의막바지에안정된미래를준비하는대신모든것을벗어던지고중국오지로여행을떠났다.역사적기록들이객관을가장하면서의도된침묵과추측으로변방의역사를왜곡했기에직접현장을찾아다니며사람들을만나고살아있는지식을체득하며10여년간중국서부를탐험한저자는이제유라시아전역으로탐구범위를넓힌다.
만주에서시작해몽골고원과시베리아를가로질러흑해와카프카스를돌고,아나톨리아와이란고원을통해중앙아시아를통과하여중국으로들어가고,다시히말라야남쪽의인도아대륙까지유라시아신화와서사시의현장을찾는여행을떠났다.그와중에중국,몽골,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조지아,이란,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인도등열개나라신화의현장들을뒤졌다.
중국서부탐험에서와마찬가지로저자는승자에의한기록의폭력성을경계하며,기록을남긴사람들이나기록없이사는사람들모두똑같이지혜로웠음을이야기한다.어떤이야기는잊혔고어떤이야기는기록되고전승되었지만그것마저도우연에의한것이다.
이책에서는초원과시베리아,메소포타미아,페르시아,중국,인도와동남아시아권역으로유라시아대륙을나누지만그저편의상의구분일뿐이다.알타이는몽골고원을넘어한반도로이어지고,다시투르크를통해유럽-페르시아세계로연결된다.페르시아는유럽을인도-투르크로연결하고,파미르와히말라야의낮은봉우리를따라중국과인도가이어진다.인도는해안을따라동남아시아와이어지고,동남아시아는북쪽산길을따라중국과이어진다.이처럼길이이어져있듯이야기도모두이어져있지만,오늘날길은국경으로인해너무나도자주끊기고길이끊어진곳에서는이야기곧지혜가끊기고분쟁과학살이벌어진다.
개인을위해서든사회를위해서든창조성을기반으로한질적도약이절실히필요한때에가장원시적인것에서출발하는것이가장빠른길이다.신화는인간정신의원초적인부분을구성하는인자이며인문학적상상력의기반이다.그러니유라시아대륙동쪽끝에사는우리가유라시아신화를창조적상상력의출발점으로삼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다.우리는신화를제대로기록하지못했고우리의것이라할만한서사가없음을한탄하지만,덕분에지구상의위대한문명들의이야기를편견없이다시엮을수있다.옷은실에서나오지만옷이실타래는아니듯위대한이야기들이엮이면이야기의묶음이아니라새로운이야기가될것이다.이책은무궁한유라시아의신화를새롭게엮어우리의갇힌상상력을해방하고무지와편견으로얼룩진지혜의길을다시이으려는한인문학자의첫걸음이다.

◆인문학이란사람에대한사랑과믿음을배우는과정

이책은크게4부로나누어져시베리아지역,오리엔트세계,중원,인도를다룬다.1부는몽골초원과바이칼,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예카테린부르크까지타이가의심장부,북극권지역,모스크바와상트페테르부르크,우크라이나에이르는여정을그린다.저자는시베리아의곳곳에서백인러시아의약탈과학살의흔적을마주하고무분별한개발로인한환경파괴와원주민차별등여전한부조리에분노하지만나그네에게하룻밤안식처를제공해준알렉산드르,물고기와순록고기를아낌없이내어준코미족할머니들,길에서만난수많은선량한농부들의모습에서위로를받는다.
서로돕는이는모두영웅이며빛을내는존재가될수있다는초원의지혜가담긴북두칠성이야기,서로대립하지만은원을대물림하지않는시베리아원주민의곰숭배의식,이기기위해경쟁하지만막상경쟁자없이는홀로설수없음을이야기하는타이가의삼림,인간은달리고모음으로써강해지지만멈추고나눔으로써완성됨을말해주는사냥꾼이르카프의전설,썩은나무도함부로자르지않는우데게족의믿음은무엇이진정한‘문명’인가를묻는다.

2부는터키를가로질러카프카스를지나,페르세폴리스와다마반드를비롯한페르시아신화의중심무대를탐험하고,엘부르즈를넘어카스피해로이어지는여정을그린다.오늘날서구의정체성정치의희생양이되어‘악의축’이란악담의주인공이된페르시아세계에서저자는강경보수세력의장악으로극심한탄압에시달리는민중의삶을목격하고피로함을느끼지만,길에서만난이방인에게언제나최고의호의를베푸는이란의청년들,박물관과미술관을가득메운사람들,해발5000미터다마반드에서만난아나히타와그녀의친구들,신에게대항한영웅아미라니의전설을품은거대한카프카스의위엄,『일리아드』를능가하는장편서사시『샤나메』에담긴이야기들속에서억압아래서도뜨겁게타오르는가슴을마주한다.

3부는우즈베키스탄과키르기스스탄을지나파미르고원을넘고,중국을통과해백두산에이르는여정이다.독재자의압제아래서도웃음으로부조리에대항하는나스레딘이야기를창조한투르크민중,파미르고원에서만난아이들,중국국경검문소에서마주친프랑스인무전여행객을통해어지러운세상속에서지켜나갈인간의가치를돌아본다.한편황제와인드라,「천문」과「욥기」,하누만과손오공등의비교를통해민족주의와편협한시각을버리고중국신화를세계신화의일부로서살펴본다.

4부는델리를거쳐히말라야를지나카주라호,바라나시,파트라,콜카타,코나르크,마하발리푸람,뭄바이에이르는인도여정을담는다.델리호텔의이야기꾼샤르마의현란한거짓말에열차를놓칠뻔하고,수줍음많지만뛰어난감각을지닌산사나이럴리사이의도움으로산사태를무사히피한다.4부의백미는카주라호에서만난훌륭한조력자발리의도움으로이루어진카스트탐사.저자는발리와함께여러달리트의집을방문해그들을인터뷰하며인도인의삶을장악한카스트의실상을보면서그오랜차별의벽이허물어지기를기도한다.

“나의꿈이라면이땅의어린아이들을이야기의강으로인도하는것이다.그리하여우리모두의가슴에광대한유라시아사람들이친구로서다가오도록돕는것이내야심의전부다.친구를파는가게는어디에도없으므로어린왕자처럼우리는친구에게다가가정성을쏟아야한다.인문학이란결국사람에대한사랑과믿음을배우는과정일뿐인데,꼭우리가들인정성만큼우리는남을사랑하고믿을수있다.”이책은이러한믿음을실천하며,머리가아닌심장으로유라시아인민의삶과역사를이해하기위해떠난여정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