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책 독서 모임 -민음사 오늘의 철학 탐구 (양장)

철학책 독서 모임 -민음사 오늘의 철학 탐구 (양장)

$16.00
Description
철학책을 함께 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독서 모임에 초대하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철학’ 하면 떠오르는 것은? 영원한 진리, 지혜나 위로, 까다로운 텍스트…… 이런 어제의 철학에서 벗어나 오늘의 철학을 읽어 보자는 제안. 철학책 편집자인 박동수는 출판 현장에서 동료들과 읽은 열 권의 철학책을 소개한다. 철학사의 고전이나 포스트모던 이론과는 완전히 다른 2020년대 한국에 도착한 신간은 지금의 우리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민음사의 인문 시리즈 ‘탐구’의 첫 번째 권이다.

이 책에서 ‘철학책’이란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사유를 담은 저서를 말한다. 좁은 범위의 철학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학, 정치학, 인류학, 생태학 등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이슈에 근본적으로 개입하고 도전하는 책이다. 한국 사회는 젠더를 둘러싼 갈등, 문화 충돌, 세대·경제 격차와 같은 오래된 문제에서 극히 최근에 인식되기 시작한 기후변화까지 다층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편집자 독서회를 통해 저자가 가려 뽑은 열 권의 철학책은 인간 내면의 위기를 들여다보는 존재론적 탐구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문제를 탐구하는 사회철학, 인간과 물질의 얽힘을 탐구하는 신유물론이라는 새로운 철학적 접근까지 포괄한다. 요즘 철학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목록이다.
저자

박동수

철학책편집자.경주에서태어나자랐다.고려대학교언어학과를졸업하고서울출판예비학교출판편집자과정을수료했다.현재사월의책출판사에서편집장으로재직중이다.인문학과사회과학,과학기술학과현대사상의새로운조류에관심이많으며,동료편집자들과함께‘편집자를위한철학독서회’를수년간진행하고있다.서평지《교차》의기획위원이기도하다.기획하고편집한책으로악셀호네트의『인정투쟁』과후속저작들,안토니오네그리와마이클하트의『공통체』,알랭바디우의『비트겐슈타인의반철학』,브뤼노라투르의『과학인문학편지』,리처드로티의『우연성,아이러니,연대』,에두아르도콘의『숲은생각한다』,최훈의『동물을위한윤리학』,남기호의『헤겔과그적들』,박승일의『기계,권력,사회』등이있다.함께옮긴책으로데이비드건켈의『리믹솔로지에대하여』가있으며『장뤽낭시강의실』을작업중이다.

목차

들어가며철학책을함께읽으면무슨일이일어날까?

1부타자들과함께하는삶
1장정체성의편집자들―『나와타자들』(2019)
2장친구도적도아닌―『관광객의철학』(2020)
3장21세기의우리―『우연성,아이러니,연대』(2020)

2부느긋하게이어가는대화
4장이모든것의기원―『낭만주의의뿌리』(2021)
5장허무와무기력의시대건너기―『모든것은빛난다』(2013)
6장환대의한계지점―『사람,장소,환대』(2015)

3부새로운연결을만드는방법
7장어색한관계의생산성―『부분적인연결들』(2019),『해러웨이선언문』(2019)
8장우리너머의우리―『숲은생각한다』(2018)
9장온몸으로후퇴하기―『지구와충돌하지않고착륙하는방법』(2021)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나와타자들』,『관광객의철학』에서
『지구와충돌하지않고착륙하는방법』까지
꼭한번읽어볼만한철학책열권의이야기
이책에서‘철학책’이란오늘의세계를이해하는데핵심적인사유를담은저서를말한다.좁은범위의철학에국한되지않고사회학,정치학,인류학,생태학등을넘나들면서다양한이슈에근본적으로개입하고도전하는책이다.
한국사회는젠더를둘러싼갈등,문화충돌,세대·경제격차와같은오래된문제에서극히최근에인식되기시작한기후변화까지다층적인위기를겪고있다.2019년부터지금까지이어지고있는편집자독서회를통해저자가가려뽑은열권의철학책은인간내면의위기를들여다보는존재론적탐구에서인간과인간사이의문제를탐구하는사회철학,인간과물질의얽힘을탐구하는신유물론이라는새로운철학적접근까지포괄한다.요즘철학이어떤지궁금하다면반드시참고해야할목록이다.

“우리란무엇인가?”
오늘날우리가처한곤경을탐구하는
어색하고생산적인독서모임의시간
오늘의철학책이제공하는중요한시점은세대,젠더,계급,인종,민족이서로다른타자들사이에서우리모두가정체성혼란을겪는다는것이다.‘우리안에는우리가너무도많은’불안에서비롯된혐오가현실정치와인터넷세계를뒤덮고,소통의자리는갈수록줄어드는상황이다.『철학책독서모임』은이에‘우리란무엇인가?’라는문제를함께고민하자는제안을던진다.‘타자를환대하라’는식의현대철학이다원화사회에제대로대응하지못할때‘나와타자들’이공존하는우리의의미는모든논의가시작되는출발점이다.
대학의세미나실에서업계인모임까지10년에걸쳐다양한독서회에참여한저자박동수는개념자체에질문을던지는철학적대화의즐거움과난감함을정확히알고있다.말문을열기번거로워서고개만끄덕거리거나,이상한얘기를들었지만모른체하거나,끝나지않는독백아니면침묵이오가는자리.특히철학책을둘러싼대화에서는서로의언어와체험자체가의문시되기에어색함이극대화된다.하지만이어색한과정이바로소통의실마리다.“그래도계속만난다.그곳에서뭔가새로운사유가꿈틀대기시작한다.이때철학책독서모임은우리가과거경험을넘어서다른경험들과접속하는일종의만남구역이자지적인교차로가된다.”(16쪽)

새로운세계를보는
새로운세대의시각
공부와삶을잇는
인문시리즈‘탐구’
민음사의새로운시리즈‘탐구’는오늘날한국인문사회과학의성과를한눈에보는기획이다.지금주목해야할젊은저자들이자기삶에서나온문제의식을솔직하게꺼내놓고,이론과실천을연결하는제안을독자에게건넨다.낯선학문이이곳에서다시해석되고,각자의현실이새로운길로연결된다.기존인문학의한계로지적되었던서양학문의존에서벗어나동료학자와또래저자를참조하고,어려운이론은가까운사례를통해풀어서설명한다.이는학술서와대중서로양분된독서시장에다리를놓는시도다.철학,과학,문화연구의성과는삶속에서공부하는평범한사람들의정당한소유물이기때문이다.

언제어디서나함께!
손에잡히는판형으로
독자와만나는디자인
탐구시리즈는2020년1월창간해2030독자의강력한지지를얻고있는인문잡지《한편》편집진이만든다.첫선으로보이는『철학책독서모임』,『뭔가배속에서부글거리는기분』,『신비롭지않은여자들』3종과나란히정치철학,도시정책학,문화연구,동물복지학등의분야를아우르는전체10종목록을공개한다.
북디자인은《한편》을디자인한유진아디자이너의작품이다.민음사로고에쓰이는서체‘산돌60’으로시리즈명을,독립활자디자이너박진현의‘지백’으로저자명과책명을나타냈는데,이는한국문헌을읽으며한국어로사유한다는시리즈의핵심개념을두한글활자로표현한것이다.1세대글꼴디자이너최정호의활자디자인으로부터만들어진‘지백’의단단한힘이표지와본문을일관한다.파격적인판형의빨간색양장제본과감각적인레이아웃에집에서나외출길에서나일상속에서함께하려는바람을담았다.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