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시 읽기 (시와 담론 탐구 | 양장본 Hardcover)

청년의 시 읽기 (시와 담론 탐구 |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마모되어 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 바로 시를 읽을 시간이다. 문학평론가 김익균이 1879년생 한용운에서 1999년생 차도하까지 일곱 시인의 청년 시절 시를 읽는다. 시와 시인 사이, 시인과 세상 사이에서 익숙한 시를 새롭게, 낯선 시를 살갗으로 만난다. 그렇게 시를 읽는 독자는 청년이 된다. 청년이라는 “인생 전체와 대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한 계절”(천상병)로 되돌아간다.

1879년생 한용운에서
1999년생 차도하까지
120년의 시인들과

시를 잊은 사람도
시를 읽는 사람도
새로 시의 독자 되기
시를 향한 젊은 독자들의 관심이 커진 요즘, 시를 이해하려는 열망이 그 언제보다 높다. 우리는 시적 경이의 비밀을 밝혀 줄 안내서를 원한다.
서정주와 한용운을 연구한 문학평론가 김익균은 동국대에서 시를 가르친다. 시를 읽는 일에는 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어제와 다르게 읽는 일에 시 읽기의 전부가 있다고 믿으며 그는 시를 배운다. 문학사의 방대한 연구와 인문사회과학의 치밀한 탐구를 아우르며 시를 읽는다.
시는 상호 텍스트성이 본질이므로, 독자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독서 대중’은 대중매체 속에서 때로는 휩쓸리고, 독서를 통해 다시 자신을 세우는 이중적인 존재다. 김익균은 대중에 대한 격하와 독서인을 향한 추앙을 넘어선다. 우리를 이끌 한 사람의 스승에 대한 갈망을 딛고 홀로 설 때, 바로 시를 읽을 시간이다.
저자

김익균

문학연구자.1975년부산에서태어났다.동국대학교국문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고성균관대학교국문과에서박사후연구원을거쳐동국대학교에서학술연구초빙교수를역임했다.지금은서울망원동에살면서강의와글쓰기를꾸준히하고있다.2010년《시작》에평론으로등단했으며『서정주의신라정신또는릴케현상』을썼다.공저로『오장환연구총서』,『근대한국의문학지리학』,『미당서정주와한국근대시』가있고주요논문으로는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우수논문사후지원을받았던「서정주의체험시와‘하우스만-릴케-니체-릴케’의재구성」등이있다.문예지《시와사람》,《시와반시》,《발견》,《불교문예》등의편집위원을지냈다.

목차

들어가며청년과함께이시를

1부
1장홀로서기-한용운,「알수없어요」
2장해방의기쁨-서정주,「추천사」
3장떳떳한가난-천상병,「나의가난은」

2부
4장세우면서서기-허수경,「우리는같은지붕아래사는가」
5장뒤통수가하는말-황병승,「커밍아웃」
6장아직죽지않음-황인찬,「미래빌리기」·차도하,「나의사물됨」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독자의발목을붙드는
시인과함께,

위기를비판하기보다
그일부가되어

청년의시를
청년이되어읽기
혐오의시대에청년들은아프다.한때전통에반항하며역사를이끄는주체로발명되었던청년이벼랑끝에서있다.곳곳에서들려오는건아직죽지못한이들의목소리다.
이책은120년의한국시사와함께현재의위기에개입한다.궁핍한시대를지나경제대국이되기까지누가승리했고누가다쳤는가?역사의폭력속에서독서대중은시인에게무엇을기대했으며어떻게시인과함께견뎠는가?문단내성폭력처럼문학이그자신의폭력에휩쓸릴때우리는무엇을할수있는가?
가장어두운시간에청년의목소리는숱한타자에의해변용된다.시인과독자는청년의감성에오염된다.“우리시대의위기는특정한개인이나집단의문제를끄집어내는계산적이성으로는그곁에다가가는것조차허락하지않는것같다.나는위기를비판하기보다나역시그일부가되고싶다.”(「들어가며」)


“타고남은재가다시기름이”되고
“사랑은지옥이네,”생각하면서도
“나의가난은”떳떳할수있는것은……
이책은일곱시인이청년시절에쓴시를읽는다.1부에서는근대의시인한용운,서정주,천상병을만난다.한국시사에서한용운,서정주,천상병은전통에반항하면서전통을이룬서정시인들이다.민족의대선사인만해,부역자인미당,어린아이같은마음의소유자천상병이고정된상에서벗어나현재로되살아난다.
2부에서는우리시대의시인허수경,황병승,황인찬,차도하를만난다.근대이후여성,퀴어,비인간이라는더적은주체들이더넓은시야를요구하고있다.시인은동요하는대중들의곁에서반딧불처럼함께헤매고있다.독자는하늘의별을바라보고따르는피동적인위치에머물수없다.청년의시읽기가작동하는것은바로독자의손끝에서다.


새로운세계를보는
새로운세대의시각
공부와삶을잇는
인문시리즈‘탐구’
새로운세계를보는새로운시대의시각.민음사‘탐구’는오늘날한국인문사회과학의성과를한눈에보는시리즈다.지금주목해야할젊은저자들이자기삶에서나온문제의식을솔직하게꺼내놓고,이론과실천을연결하는제안을독자에게건넨다.낯선학문이이곳에서다시해석되고,각자의현실이새로운길로연결된다.2022년『철학책독서모임』으로시작해독자들의강력한지지를받고있는탐구시리즈는‘우울과몸’,‘세대’,‘동물’탐구로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