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개 × ×’
사람들이 걸핏하면 내뱉는 욕지거리다.
견공(犬公)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억울하고 분통 터질 일일 것 같다.
거기다 옳지 않거나 못돼먹은 것 앞에 ‘개’ 라는 모자를 씌워 무조건 ‘더 나쁜’ 것으로 몰아 버리니까. 싸라기 떡을 ‘개떡’이라 부르는 것을 포함해서 별 볼 일 없는 건 모조리 ‘개’ 자가 붙어있다. 개똥참외, 개불알꽃, 개잡년, 개망신, 개 눈에 똥만 보인다 등 수도 없이 많다. 더해서 노름판 삥 뜯는 것조차 ‘개평’ 이라니 황당할 것 같다.
그럼 ‘개넘’ 들의 세상에선 사람을 어떻게 볼까?
이 소설, 22세기 동물농장에서는 이렇다.
‘사람보다 못한 놈, 인간보다 못한 개새끼, 인간이라는 탈을 쓴 하급 동물보다 못한 놈’ 등은 가장 모욕적인 용어로 불린다.
결국 피장파장이다.
이 소설은 패러디 작품의 고전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다시 패러디한 조지오의 한국판 동물농장이다. 조지 오웰이 필명(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인 것처럼 작가 조지오도 조지 오웰에서 차용한 필명이다. 본명 미상.
돼지와 식용 개 등을 사육하는 어느 동물농장에서 개가 주동이 되어 반란이 일어난다. 주인인 사람을 몰아내고 그들끼리 ‘동물인민평등공화국’을 세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 되는 것들, 한마디로 ‘귀신 자장면 훑어 먹는 소리’ 같은, 그래서 이야기가 된다는 그런 소설이다.
반란의 주동자 개 도사는 이름을 썬스타로 바꾸고 동물다운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름하여 썬스타개통령이다.
평등공화국인 만큼 모든 건 절대적 평등이 이뤄진다. 예를 들면 소 돼지 개 병아리 등 할 것 없이 전 동물 인민들에게 똑같이 바나나 한 개씩이 배급된다. 지급된 바나나는 무조건 받은 동물이 다 먹어야 한다. 주거나 뺏거나 나눠 먹어도 안 된다.
신설된 경찰청장에 좃코가 지명되면서 분란이 심해진다. 그는 이름 빼고는 모든 이력서 내용이 전부 가짜임에도 썬개통령은 ‘확인되지 않는 의혹만으로 공직자 임명을 미루는 것은…’ 이라며 임명을 강행한다. 거기다, 썬개통령 마누라인 영부견(領夫犬) 숙미의 개판 치는 꼴이 동물 인민들로부터 조롱거리가 된다.
인간을 욕하면서 하는 짓이라곤 ‘하급동물’ 인간을 뺨치는 그런 짓거리들 뿐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개딸은 ‘개혁의 딸’이 아니라 ‘오뉴월 발정난 암캐가 헉헉대는 꼬락서니라는 개헉의 딸’을 일컫는다. 그럼에도 어딘가 많이 본 듯한 그런 사회현상 같은 것들이 오버랩되어 책장을 넘기게 된다. 뒤로 갈수록 흥미를 더하기도 한다.
패러디 작품답게 비틀고 흔들고 거꾸로 매달고 까집고 하여간 그런 소설같지 않은 소설이다. 라떼 뿐 아니라 MZ세대를 겨냥한 듯 신조어도 심심찮게 나온다.
사람들이 걸핏하면 내뱉는 욕지거리다.
견공(犬公)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억울하고 분통 터질 일일 것 같다.
거기다 옳지 않거나 못돼먹은 것 앞에 ‘개’ 라는 모자를 씌워 무조건 ‘더 나쁜’ 것으로 몰아 버리니까. 싸라기 떡을 ‘개떡’이라 부르는 것을 포함해서 별 볼 일 없는 건 모조리 ‘개’ 자가 붙어있다. 개똥참외, 개불알꽃, 개잡년, 개망신, 개 눈에 똥만 보인다 등 수도 없이 많다. 더해서 노름판 삥 뜯는 것조차 ‘개평’ 이라니 황당할 것 같다.
그럼 ‘개넘’ 들의 세상에선 사람을 어떻게 볼까?
이 소설, 22세기 동물농장에서는 이렇다.
‘사람보다 못한 놈, 인간보다 못한 개새끼, 인간이라는 탈을 쓴 하급 동물보다 못한 놈’ 등은 가장 모욕적인 용어로 불린다.
결국 피장파장이다.
이 소설은 패러디 작품의 고전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다시 패러디한 조지오의 한국판 동물농장이다. 조지 오웰이 필명(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인 것처럼 작가 조지오도 조지 오웰에서 차용한 필명이다. 본명 미상.
돼지와 식용 개 등을 사육하는 어느 동물농장에서 개가 주동이 되어 반란이 일어난다. 주인인 사람을 몰아내고 그들끼리 ‘동물인민평등공화국’을 세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 되는 것들, 한마디로 ‘귀신 자장면 훑어 먹는 소리’ 같은, 그래서 이야기가 된다는 그런 소설이다.
반란의 주동자 개 도사는 이름을 썬스타로 바꾸고 동물다운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름하여 썬스타개통령이다.
평등공화국인 만큼 모든 건 절대적 평등이 이뤄진다. 예를 들면 소 돼지 개 병아리 등 할 것 없이 전 동물 인민들에게 똑같이 바나나 한 개씩이 배급된다. 지급된 바나나는 무조건 받은 동물이 다 먹어야 한다. 주거나 뺏거나 나눠 먹어도 안 된다.
신설된 경찰청장에 좃코가 지명되면서 분란이 심해진다. 그는 이름 빼고는 모든 이력서 내용이 전부 가짜임에도 썬개통령은 ‘확인되지 않는 의혹만으로 공직자 임명을 미루는 것은…’ 이라며 임명을 강행한다. 거기다, 썬개통령 마누라인 영부견(領夫犬) 숙미의 개판 치는 꼴이 동물 인민들로부터 조롱거리가 된다.
인간을 욕하면서 하는 짓이라곤 ‘하급동물’ 인간을 뺨치는 그런 짓거리들 뿐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개딸은 ‘개혁의 딸’이 아니라 ‘오뉴월 발정난 암캐가 헉헉대는 꼬락서니라는 개헉의 딸’을 일컫는다. 그럼에도 어딘가 많이 본 듯한 그런 사회현상 같은 것들이 오버랩되어 책장을 넘기게 된다. 뒤로 갈수록 흥미를 더하기도 한다.
패러디 작품답게 비틀고 흔들고 거꾸로 매달고 까집고 하여간 그런 소설같지 않은 소설이다. 라떼 뿐 아니라 MZ세대를 겨냥한 듯 신조어도 심심찮게 나온다.
22세기 동물농장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