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에 대한 반론 생명공학 시대 인간의 욕망과 생명윤리

완벽에 대한 반론 생명공학 시대 인간의 욕망과 생명윤리

$13.22
저자

마이클샌델

2010년이후,한국에‘정의’열풍을불러일으켰다.27세에최연소하버드대학교교수가되었고,29세에자유주의이론의대가인존롤스의정의론을비판한『자유주의와정의의한계』(1982)를발표하면서세계적으로명성을얻었다.1980년부터하버드대학교에서정치철학을가르치고있으며,그의수업은현재까지20여년동안학생들사이에서최고의명강의로손꼽힌다.존롤스이후정의분야의세계적학자로...

목차

목차
서문
1.강화의윤리학
불안감의근원|유전공학
2.생체공학적운동선수
스포츠의이상理想:노력인가,재능인가|경기력강화의수단:하이테크와로테크|스포츠경기의본질
3.맞춤아기를설계하는부모
틀에맞추기와있는그대로지켜보기|성과에대한압력
4.우생학의어제와오늘
과거의우생학|자유시장우생학|자유주의우생학
5.정복과선물
겸손과책임과연대|반론에대한반론|정복을위한프로젝트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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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완벽해지려는인간의욕망은왜위험한가?
마이클샌델이제안하는생명공학시대의새로운윤리학!
10년연속하버드대학교인기강의‘윤리학과생명공학,그리고인간본성의미래’
급속히발전하는생명과학의시대,우리가가져야할윤리적태도는무엇인가?
2016년3월,이세돌과인공지능바둑프로그램알파고간의‘세기의대결’이있었다.결과는4승1패.알파고의압도적인승리였다.언론과대중은인공지능의눈부신발전속도를찬탄하는동시에인공지능이우리삶에몰고올변화를예측하며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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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지려는인간의욕망은왜위험한가?
마이클샌델이제안하는생명공학시대의새로운윤리학!
10년연속하버드대학교인기강의‘윤리학과생명공학,그리고인간본성의미래’
급속히발전하는생명과학의시대,우리가가져야할윤리적태도는무엇인가?
2016년3월,이세돌과인공지능바둑프로그램알파고간의‘세기의대결’이있었다.결과는4승1패.알파고의압도적인승리였다.언론과대중은인공지능의눈부신발전속도를찬탄하는동시에인공지능이우리삶에몰고올변화를예측하며두려워했다.
그러나급속도로발전하고있는것은비단인공지능뿐만이아니다.생명공학기술의발전은더극적이다.복제양돌리가태어난지20년이채되기도전인,지난5월미국하버드의대에서150명의과학자들이모여인간의유전자합성에관한비밀회의를개최한사실이보도되었다.인간유전자합성은곧‘맞춤형인간’탄생의가능성을내포한다.회의에참석한과학자들은생명의신비를밝히는도전이라주장하는한편,《뉴욕타임스》는“인간창조로이어질수있는회의가비밀리에열린것은문제”라고지적했으며,일부과학자들은신의영역인생명창조에까지인간이관여하려한다고비판하는등논란이뜨겁다.
이처럼인간은생명공학기술의힘을통해완벽해지려는항해에박차를가하고,급기야인간을복제할수있는가능성의문턱까지다다랐다.베스트셀러『정의란무엇인가』와『돈으로살수없는것들』의저자마이클샌델교수는생명공학기술의발전이밝은전망과어두운우려를동시에안겨준다고말한다.밝은전망은인간을괴롭히는다양한질병의치료와예방의길을열어준다는것이고,어두운우려는우리의유전적특성을마음대로조작할수있을지도모른다는것이다.샌델은인간복제,근육·신장·기억력강화약물복용,줄기세포연구등유전공학의다양한이슈들에대해어떠한윤리적입장을취해야할지더이상그결정을미룰수없다고강조한다.그리고생명윤리를둘러싼다양한도덕적난제들을제시하면서,인간생명의근원을재설계하는것이과연옳은지에관한도덕적판단을촉구한다.새로운국면을맞이한생명과학시대,삶과생명에대해우리가갖춰야할올바른가치와미덕은무엇일까?

“이문제와씨름하려면,현대사회에서거의간과되고있는문제들을마주할필요가있다.바로자연의도덕적지위에관한문제,주어진이세계에서인류가취해야할적절한태도에관한문제가그것이다.이런문제는거의신학의영역에가깝기때문에현대의철학자들과정치학자들은기피하려는경향이있다.그러나생명공학의새로운힘을갖게된우리는이제더이상그런문제를외면할수가없다.”(본문중에서)
샌델은조지W.부시대통령시절인2002년부터4년간‘미국생명윤리위원회’의위원으로활동하며대통령에게생명의료과학기술의진보가갖는윤리적함의에관하여자문하는역할을했다.이책은위원회활동이끝난후에도,샌델이관련주제를지속적으로연구하고하버드대학교에서‘윤리학과생명공학,그리고인간본성의미래’라는강의를개설하여강의했던내용을정리한결과물이다.
아울러,이책은『생명의윤리를말하다』라는제하의기존의책을새롭게번역하고,숭실대학교철학과김선욱교수의전면감수및해제를통해서원래샌델이말하고자했던원서의의도를가급적왜곡되지않게담으려고노력했다.
■출판사서평
유전공학의힘을빌려완벽해지려는인간의욕망은과연옳은가?
새로운생명윤리를둘러싼도덕적난제들에관한흥미진진한철학적논쟁!
ㆍ뛰어난지능의아이를갖기위해하버드출신여성의난자를기증받는부부
ㆍ경기력향상을위해근육강화제주사를맞는운동선수
ㆍ입시준비를위해일부러ADHD치료약물을복용하여집중력을높이는수험생
ㆍ고학력여성들의출산을장려,저학력?저소득층여성의불임수술을장려하는정부
사회는점점더승자독식의무한경쟁사회로치닫고있다.급기야인간은유전공학의힘을빌려완벽을향한위험한항해를시작했다.더예뻐지기위해성형수술을하고,운동선수는우승하기위해약물을복용하고,학생들은시험준비를하며각성제를마신다.그뿐인가.‘좋은유전자’를가진아이를낳기위해명문대출신남성의정자를기증받고,의학기술의힘으로치매나당뇨와같은질병을예방하기도한다.샌델은이책에서생명공학의발전은밝은전망과어두운우려를동시에안겨준다고말한다.밝은전망은인간을괴롭히는다양한질병의치료와예방의길을열어준다는것이고,어두운우려는우리의유전적특성을마음대로조작할수있을지도모른다는것이다.그렇다면일부생명공학기술의사용에대해우리가느끼는도덕적불편함의정체는무엇일까?샌델은특유의소크라테스식화법을통해우리가지극히당연하다고생각했던생명윤리의여러논제들에대해끊임없이반론을제기하고질문을던지며답을찾아가게만든다.
청각장애를가진한레즈비언커플은똑같은장애를가진아이를낳기위해,5대째청각장애를갖고있는가족출신의남성으로부터정자를기증받았다.이일이보도된후,세상사람들은부모가자식에게고의로장애를유발했다는사실에매우분노했다.한편,하버드대학교내신문에는“키175센티미터,탄탄한몸매,가족병력없음,SAT점수1400점이상”인난자기증자를찾는광고가실렸다.이광고에는대중의엄청난비난이쏟아지지않았지만,여전히도덕적으로꺼림칙하다.이감정의정체는무엇일까?
생명공학기술을활용한유전적강화나복제에반대하는진영은‘선택의자유침해’를이유로든다.부모가아이의유전적구성을미리선택하여아이스스로미래를열어갈권리를앗아간다는것이다.그러나샌델은자신의유전적특징이나능력을선택하여태어나는사람은아무도없으며,이‘자율성’논리는자녀가아닌자기자신의능력을더높은수준으로끌어올리기위해이러한기술을이용하는사람들에대한도덕적망설임은설명해주지못한다고반박한다.
다른예를들어보자.여러생명공학회사들은기억력을높여주는인지력강화제개발을적극적으로추진하고있다.이약은알츠하이머처럼심각한기억장애를가진환자를위한‘치료’와자연적인기억력감퇴를겪는중년들을대상으로한‘강화’사이에걸쳐있지만,완전히비치료적인용도로도쓰일수있다.가령,재판을준비하며수많은정보를외워야하는변호사나중국으로출장을떠나기전날밤급하게중국어를배우려는회사원말이다.
여기서비판론자들은‘공정성’이라는두번째근거를제시한다.즉일반인들의인지력강화제복용을허용할경우,인간은기억력강화제에쉽게접근할수있는부유층과그렇지못한사람,두계급으로나뉘게될것이다.나아가강화된기억력이유전된다면,결국인류는기억력이강화된종과그렇지못한종으로양분될지도모른다.그러나샌델은기술의진보를통해모든사람들이기억력강화제에평등한접근권을확보할수있게함으로써그불공평함을해결할수있기때문에,이러한비판은결정적이지않다고반론을제기한다.
샌델은유전공학사용의윤리에서따져보아야할중요한문제는자율성과평등권을확보할수있는가가아니라고강조한다.우리가던져야할질문은‘과연그기술을열망해야하는가?’이다.우리는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