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3년

기차에서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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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장실에서 3년》,《도서관에서 3년》에 이은 ‘3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기차에서 3년』은 폭풍우 때문에 갑자기 멈춰 선 기차에 갇힌 주인공 상아의 이야기입니다. 부산 할아버지 댁에 갔다가 사촌인 별아 언니와 둘이 올라오는 길에 갇힌 것. 천둥번개가 치고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자, 기차 안은 금세 전쟁터나 다름없이 변합니다. 제한된 공간에 갇힌 순간, 배려하는 모습은커녕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마음을 다잡고 꿋꿋하게 주위를 돌보며 음악으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상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책임자 나오라고 해!”라며 자기가 힘 있는 사람임을 드러내는 아저씨가 있는가 하면, 급한 용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거짓말을 하며 상아의 휴대 전화를 강탈하다시피 하는 아줌마도 있었습니다. 반면 차분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흥분한 사람들을 다독이는 아저씨, 시종일관 조용하게 기다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처럼 진짜 어른스러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상아가 탄 작은 기차 한 칸은 다양한 인간 군상으로 가득해 아이들이 자라면서 만나게 될 사람들의 모습을 미리 보여 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저자

조성자

저자조성자는1985년문예진흥원에서주최한‘전국여성백일장’에서동화부문장원을했고,그해12월‘아동문예’신인상에당선되면서동화를쓰기시작했다.지금은‘조성자동화연구소’를운영하면서재미있고가슴따뜻한동화를쓰고있다.작품으로동화《도서관에서3년》《화장실에서3년》《딱지,딱지,코딱지》《하늘끝마을》《겨자씨의꿈》《벌렁코하영이》《엄마몰래》《우리반에스컹크가산다》들이있고,어린이교양서《신들의나라그리스》《대영박물관》《책읽는아이꿈꿀권리가있다》,자녀교육서《동화작가조성자의엄마표독토논》들이있다.

목차

1.꿈이었으면좋겠다…………………………………9
2.기차에서쫀득쫀득소시지먹기…………………20
3.기차는한강철교위에서있다…………………35
4.기차안은전화하는소리로아우성!……………46
5.기차안에서의싸움…………………………………53
6.큰목소리보다부드러운목소리가힘이있다……68
7.아기와놀아주기……………………………………78
8.소풍온것같은시간………………………………93
작가의말………………………………………………100

출판사 서평

“진심으로남을위해서하는일은상대방을감동시킨단다.”
《화장실에서3년》《도서관에서3년》에이은‘3년시리즈’의마지막이야기!
마음속상처를스스로치유하고꿈을향해나아가던상아가
이제는남을배려하고주위를돌보며더욱어른스러워진다!
아이들의내면을섬세하게묘사해온작가조성자의신작


‘3년시리즈’의마지막권《기차에서3년》은폭풍우때문에갑자기멈춰선기차에갇힌주인공상아의이야기이다.부산할아버지댁에갔다가사촌인별아언니와둘이올라오는길에갇힌것.천둥번개가치고전기마저들어오지않자,기차안은금세전쟁터나다름없이변한다.또다시찾아온위기의상황에서상아는전편들보다사뭇여유롭다.
첫번째권《화장실에서3년》은상아가비좁고오래된화장실에갇히면서,지난일을떠올리며상처받은마음을치유하고성장하는이야기였다.특히부모의다툼과이별로인해상처받은아이들에게따스한희망을전하는동화로,아이들의감정을섬세하게그려내는동화작가조성자만의특색이가득하다는평가를받았다.두번째《도서관에서3년》은상아가도서관에갇힌채하룻밤을보내는이야기였다.불도켜지지않은도서관에홀로갇혀무서웠지만상아는그동안읽었던책속주인공들을만나는특별한경험을했다.딱딱하게만느껴졌던도서관이책을통해시공간을초월할수있는공간으로재탄생된작품이었다.
《화장실에서3년》이가족을이해하고내면의상처를보듬었고,《도서관에서3년》에트라우마를극복하고다양한책속인물들을만나며한층어른스러워진상아의모습이담겨있었다면‘3년시리즈’의마지막권《기차에서3년》은제한된공간에갇힌순간,배려하는모습은커녕자신의이익만을추구하는어른들사이에서,마음을다잡고꿋꿋하게주위를돌보며음악으로분위기를따뜻하게만드는상아를그리고있다.이처럼내속에있는상처를스스로치유하고,꿈을향해한발나아가던상아가,이제주변을돌보고남을도울줄아는아이로성장해가는과정이세권에고스란히담겨있다.‘3년시리즈’를읽으며아이들도상아와함께조금씩성장해갈것이다.특히첫권부터상아와함께했던아이들이라면그감동은배가될것임이틀림없다.

다른사람의아픔을이해하고돌보는아이로자란상아
앞권들과달리《기차에서3년》에서상아는혼자가아닌여러사람과함께기차객실에갇힌다.혼자도아니고더군다나어른들과함께이니괜찮지않을까싶은예상과달리,상황은더욱안좋다.기차가멈추고불도꺼지고에어컨마저까무룩꺼지자,어른들은저마다휴대전화를들고아우성이다.울어대는아기에게큰소리를치고심지어어떤아저씨들은몸싸움까지벌인다.정말아수라장이따로없다.이와중에상아는화장실과도서관에갇혔던때를생각하며마음을다잡는다.그리고상아는우는아기를위해진심을다해서오카리나를불기시작한다.어느새상아는주위를배려하는마음에서그치는것이아니라,행동으로옮겨주위까지도변화시키는성숙한아이로자란것이다.이와같이색다른경험들을통해조금씩성숙해가는상아를볼수있다는점은이시리즈가가진가장큰장점중의하나이다.

작은기차객실안에서만나는다양한인간군상
기차가멈춰서고시간이흐를수록어른들은본성을드러낸다.“내가누구인지알아?책임자나오라고해!”라며자기가힘있는사람임을드러내는아저씨가있는가하면,급한용건이있는것도아닌데거짓말을하며상아의휴대전화를강탈하다시피하는아줌마도있고,초조함에창문을깨려는행동파아저씨가있는가하면발길질을하며몸싸움을벌이는아저씨들도있다.반면차분하고부드러운말투로흥분한사람들을다독이는아저씨,시종일관조용하게기다리는할아버지와할머니처럼진짜어른스러운사람들도있다.덥고답답해서우는아기와지친아기엄마,줄곧휴대전화로엄마에게징징거리는사촌언니별아까지상아가탄작은기차한칸은다양한인간군상으로가득하다.아이들이자라면서만나게될사람들의모습을미리보여주려는작가의의도가엿보이는설정이다.그리고그속에서마음을다잡고주위를보살피는상아의모습은더욱빛을발한다.

마음의빗장을열게하는음악의힘
지옥같은기차안을일순간천국으로바꾸어놓은것은바로‘음악’이었다.상아가부는오카리나의청아한소리는사람들의마음까지정화시켰다.여기에하모니카연주가덧붙여지자,사람들은흥얼흥얼노래를따라부르기도하고눈시울을붉히기도한다.돈을주고팔라고해도내놓지않았던물을내식구들에게주듯서로나눠마신다.음악을들으며차분히마음을가라앉히자,자연스레주위를대하는태도도변한것이다.그힘에감동받은상아의사촌별아도,단한순간도떼어놓지않던휴대전화를내려놓고,악기를배워야겠다고결심한다.닫혀있던마음의문을열게하는음악의힘을새삼발견하게되는장면이다.

추억을만드는공간,기차
기차는우리일상과밀접하지만언제나우리를새로운어딘가로데려다줄것만같은매력이넘치는공간이다.처음보는사람들과함께낯선곳으로떠나는설렘과집으로돌아올때드는안도감까지,기차는수만가지의색깔을가지고있다.상아도친구수빈이가다녀온기차여행얘기에솔깃했다.그리고예상했던대로기차에서먹는소시지도맛있고,철로를미끄러지듯달리는느낌도편안했다.무엇보다상아는날마다보던도시풍경이아니라,초록이넘실거리는산과들,가끔씩보이는왜가리같은동물에푹빠진다.한바탕소동이지나가고,멈췄던기차가서울역을향해달려엄마아빠의품에무사히안긴상아에게기차는또다른추억의공간으로기억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