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마지막까지 베일에 감춰졌던 '체 게바라'의 녹색 스프링노트,
그 속에 담긴 69편의 시를 통해 체 게바라의 마지막 행적을 좇다!
그 속에 담긴 69편의 시를 통해 체 게바라의 마지막 행적을 좇다!
문학적 감성을 통해 바라본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는 혁명가 체 게바라 이야기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1967년 사망 당시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속에는 색 연필로 덧칠이 된 지도 외 두 권의 비망록과 노트 한권이 들어 있었다. 이 책은 1965년 4월부터 1967년 10월까지 체 게바라가 품고 있던 녹색노트에 필사된 69편의 시를 통해 그의 생애 마지막 3년을 재조명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체 게바라의 이야기들을 수록했다.
체 게바라는 살벌한 전장에서도 시를 필사했다. 시를 필사하면서 그는 강력한 생의 의지와 꿈, 사랑을 키우고 고독과 절망을 견뎌냈다. 멕시코국립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중남미 시인으로 현지에서 활동 중인 저자는 체 게바라의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는 연구논문, 사진, 기타 간행물 등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체 게바라와 시인들의 관계, 그의 혁명정신과 시들과의 관계를 정리한다.
체 게바라가 필사한 총 69편의 시들은 세사르 바예호의 시 18편, 파블로 네루다의 시 17편, 니콜라스 기옌의 시 25편, 레온 펠리뻬의 시 9편으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시가 필사된 시기와 장소에 대한 유추를 통해 체 게바라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작가들과의 관계를 시대적으로 조명해 본다. 전장에서도 펜을 놓지 않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던 체 게바라. 그의 개인적인 기록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정치와 무관한 순결한 혁명가로서 ‘체 게바라’를 만난다.
체 게바라는 살벌한 전장에서도 시를 필사했다. 시를 필사하면서 그는 강력한 생의 의지와 꿈, 사랑을 키우고 고독과 절망을 견뎌냈다. 멕시코국립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중남미 시인으로 현지에서 활동 중인 저자는 체 게바라의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는 연구논문, 사진, 기타 간행물 등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체 게바라와 시인들의 관계, 그의 혁명정신과 시들과의 관계를 정리한다.
체 게바라가 필사한 총 69편의 시들은 세사르 바예호의 시 18편, 파블로 네루다의 시 17편, 니콜라스 기옌의 시 25편, 레온 펠리뻬의 시 9편으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시가 필사된 시기와 장소에 대한 유추를 통해 체 게바라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작가들과의 관계를 시대적으로 조명해 본다. 전장에서도 펜을 놓지 않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던 체 게바라. 그의 개인적인 기록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정치와 무관한 순결한 혁명가로서 ‘체 게바라’를 만난다.
☞ 이 책에 담긴 시
파블로 네루다의 시 「에르시야」부분
아라우꼬 지방의 돌, 하천에 흐드러진 장미,
스페인으로부터 도착한 한 남자를 만난다
그의 갑옷은 거대한 이끼들에 의해 공격당한다
그의 칼은 고사리들의 그림자와 부딪친다
원시의 덩굴나무는 파란 손들을 행성에 막 도착한
정적 위에 올려 놓는다
낭랑한 에르시야, 너의 첫 번째 새벽녘 물의 맥박을,
새들의 희열을, 무성한 잎새에 떨어지는 천둥을,
금빛 독수리의 자취를,
모두 남겨, 너의 흔적을……
야생 옥수수에 네 뺨을 토막 내버려
땅 위 모든 것들은 잡아먹힐 거야
단지 너만은 피의 잔을 마시지 않을 거야
너로부터 탄생한 번개 같은 광채에
지난 과거는 헛되고 말 거야
투명한 나뭇가지 위에 튀는 피,
퓨마의 밤에 군인, 전투의 발자국으로
명령들, 상처 입은 발들……
모두 새의 깃털로 왕관 장식이 된 정적,
그 무거운 정적으로 돌아갈 거야
어느 왕이 메꽃들을 통째로 삼키는 그곳으로
▶ 이 시는 체 게바라가 56번째로 필사한 것으로 시인 알론소 데 에르시야에 관한 것이다.
파블로 네루다의 시 「에르시야」부분
아라우꼬 지방의 돌, 하천에 흐드러진 장미,
스페인으로부터 도착한 한 남자를 만난다
그의 갑옷은 거대한 이끼들에 의해 공격당한다
그의 칼은 고사리들의 그림자와 부딪친다
원시의 덩굴나무는 파란 손들을 행성에 막 도착한
정적 위에 올려 놓는다
낭랑한 에르시야, 너의 첫 번째 새벽녘 물의 맥박을,
새들의 희열을, 무성한 잎새에 떨어지는 천둥을,
금빛 독수리의 자취를,
모두 남겨, 너의 흔적을……
야생 옥수수에 네 뺨을 토막 내버려
땅 위 모든 것들은 잡아먹힐 거야
단지 너만은 피의 잔을 마시지 않을 거야
너로부터 탄생한 번개 같은 광채에
지난 과거는 헛되고 말 거야
투명한 나뭇가지 위에 튀는 피,
퓨마의 밤에 군인, 전투의 발자국으로
명령들, 상처 입은 발들……
모두 새의 깃털로 왕관 장식이 된 정적,
그 무거운 정적으로 돌아갈 거야
어느 왕이 메꽃들을 통째로 삼키는 그곳으로
▶ 이 시는 체 게바라가 56번째로 필사한 것으로 시인 알론소 데 에르시야에 관한 것이다.
홀쭉한 배낭
$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