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용 소설 (김민정 소설집 | 양장본 Hardcover)

홍보용 소설 (김민정 소설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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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민정의 첫 소설집 『홍보용 소설』.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이 소설집에서 조선족, 외국인 노동자, 동남아인 등 외면받고 소외당하는 자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김민정 소설을 관통하는 테마는 ‘자신의 자리가 없는(사라지는) 사람들’이다. 소설은 그 자신의 소설이 서 있는 자리를 향해 더 가혹한 아이러니의 시선을 보낸다. 이것은 쉽지 않은 정직함이며 자기 성찰이다.
저자

김민정

저자김민정은1981년서울에서태어났다.이화여자대학교언론홍보영상학부광고홍보학과를졸업하고회사에서마케팅과광고기획관련일을담당했다.직장생활을짧게끝맺고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선교학과에입학해야학활동을하던중하늘이아닌땅에매혹되어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박사과정을마쳤다.제4회구상문학상젊은작가상을받고계간『아시아』에단편소설「안젤라가있던자리」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현재중앙대학교에서강의를하고있다.

목차

홍보용소설
안젤라가있던자리
아야소피아프로젝트
죽은개의식사시간
그남자의임신
라지조지
검은빛
세상에서가장비싼소설

해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창작집은어떠한의미에서든한국소설의새로운방향성,징후를감지하게한다소설가오정희
김민정은뜻밖에도진지하고순정하다소설가정이현


제4회구상문학상젊은작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한김민정소설가가첫소설집『홍보용소설』(실천문학사)을펴냈다.소설가는이소설집에서조선족,외국인노동자,동남아인등외면받고소외당하는자들의모습을그려내고있다.오정희소설가는“감성도편견도어설픈연민도걷어내고그피폐함의끝까지몰고가는방식으로그들이타자가아닌우리의거울임을성찰케”한다고이소설집을평했다.
2013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차세대예술인력으로선정된김민정소설가는실력이입증된신인이다.이번소설집에수록된「세상에서가장비싼소설」은영어로번역되어출간되었다.「세상에서가장비싼소설」과표제작「홍보용소설」은이번소설집의첫과마지막을장식한다.「홍보용소설」을보면무명소설가김은정의습작품한편이소개되는대목이있다.

“태어날때부터세상은이미풍요로웠고자신의자리는남아있지않았다.자신은가난했지만가난을경험해본적은없었다.민경은비난도변명도할수없었다.모른다는말,내가당신을모르고당신이나를모른다는그말만입안에맴돌았다.이쪽과저쪽모두에속해있는민경은양쪽을오가며힘겨운혼자만의싸움을시작할수밖에없었다.”

이소설의주인공민경은자수성가한권위적인아버지를두고있다.“자신은가난했지만가난을경험해본적은없었다”는문장을보면민경은집안의부와그녀자신을구별하고있다.이점은「홍보용소설」과「세상에서가장비싼소설」에등장하는무명소설가의처지를떠올리게한다.
「홍보용소설」의김은정이이미지마케터에게가져온소설중에는조선족이진봉의이야기인「죽은개의식사시간」이란작품이있다.이번소설집『홍보용소설』에도수록되어있는작품이다.불법체류이주노동자인이진봉의직업은고독사한사람들의시신을치우는일이다.그는철거직전낡은아파트욕조에서두달만에발견된부패한노인의시신을처리하는작업을하다중국에혼자남겨두고온아버지의사망소식을전해듣는다.

“그는욕조물에둥둥떠다니는구더기를건져냈다.죽은듯가만히있던구더기들이끌채안에서다시꿈틀거리기시작했다.그모습을지켜보던그의손이파르르떨렸다.조선족따위에게는죽지않을거라고강하게저항하는것처럼느껴졌다.그의손에들고있던뜰채를통에거칠게털었다.알루미늄통속엔죽은남자의지방과머리카락이가득들어있었다.”

김민정소설가는꽤넓은영역에서이야기를가져온다.김민정소설을관통하는테마는‘자신의자리가없는(사라지는)사람들’이다.소설가는자신의소설쓰기가시작되는어정쩡한시대적현실적좌표,바로거기서자신의실존적좌표에대한정직한성찰을개시한다.그리고그곳으로부터자신의소설이찾아야할우리시대의이야기,배제와박탈의최전선에서있는우리시대의타자들에대한발견과탐구를개시한다.
김민정소설은그자신의소설이서있는자리를향해더가혹한아이러니의시선을보낸다.이것은쉽지않은정직함이며자기성찰이다.한국소설은믿을만한신인작가한사람을얻은것같다.클릭한번으로메일휴지통에버려져야했던소설,단한명의독자만갖고사라져야했던‘홍보용소설’의운명은이제멋진반전의순간을맞이했다.‘세상에서가장비싼소설’은이미쓰여지기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