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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
저자정원도는1959년대구반야월에서출생하여대구공고기계과를졸업,포항공단의강원산업에입사하여10여년을근무중1989년본사로전출되었다가2000년퇴직후건설기계관련자영업중이다.1983년부터포항문학에작품발표.1985년「시인」지에‘삽질을하며’등으로작품활동의시작,시집으로「그리운흙」(1988년,시인사)이후작품활동을중단했다가,23년마에「뀌뚜라미생포작전」(2011년,푸른사상사)을내며작품활동재개.동인시집「광화문광장에서」(2014년,푸른사상사)있다.(전)한국작가회의감사,(전)한국작가회의연대활동위원장,분단시대동인으로활동
제1부서시11마부의길14말고삐함께끌어주며15개장開場17요령소리19장제사裝蹄師아들20편자교체22말발굽과말똥24사별25굴뚝연기27아버지의말馬29대리마부31사라진궤짝33말길들이기35땡볕긴날의식구들37쾌지나칭칭39육백을치다41제2부마부의아들145마부의아들247마부의아들349오두막51망태기메고들녘으로53말꼴을베다가55연못57셋째어머니내력59채송화피는언덕61두외가63도깨비불65탱자나무67검정고무신한짝69오구굿71제3부겨울상여길75뿌리뽑힌것들77어머니와육소간81여공83고모네85제사가는길87벌샘89선거철91반야월극장선전반93가수의꿈95저탄장97잔인함에대하여99연탄중독101순자104동무이야기106제4부반야월역111포항행완행열차113마부와시인115또다른마부117첫월급119야간정비121거대한밥122모터맨124굴뚝에오르다126호출128나는갱으로들어간다130소문132오거리광장을넘어134마지막시낭송회136시인의산문139
내시의시작은죽음이었다.모든존재를단숨에무로돌려버리는죽음.생명의유일한통로이자의지가지였던부모님을어린나이에여의게된이후로나는날마다아득한절망과사투를벌여야했다.시는문학이아니라쓰지않고는견딜수없던끊임없는시련속에서유일하게나를정화시켜주는해원같은것이었다.갓스물무렵부터아우구스티누스의고백록처럼나의삶을시로기록해보고싶던간절함도어느덧40년이란긴세월이흘렀다.포항공단의한귀퉁이에서부터공장생활틈틈이독학으로시를끄적거린것도다일찍이여읜부모님에대한그리움에서부터시작된필연적인운명이었다.그러니까나의습작은어릴적부터막연하게나마생의막다른골목에서나를지켜준유일한수단이었던셈이다.밤마다지친잔업에시달리면서도시를향한욕구를제대로채울수조차없던시절에불현듯다가온상념의쓰디쓴결실인것이다.형산강을건너는끝없는황색작업복의자전거대열에끼어서출퇴근하던공단의매연자욱한불빛을바라보면서,저거대한용광로불꽃과함께살아가야할삶들을깊이고민하게되었고,그많은번민의끝을실행에옮겨보기로한것이이자전적연작시‘마부’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