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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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0년에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은경 시인의 시집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255번째 실천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는 명랑한 어조로 인간의 통감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46편의 주옥같은 시가 실렸다. 『우리는 매일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삶의 희열과 고통이 접하는 지점을 잘 보여 준다. 김은경 시인은 솔직하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접점을 응시함으로써 삶의 본질을 감각하게 한다. 엉뚱하고 발랄한 상상력 속에서 상실과 이별, 아픔과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는 시인의 언어는 과연 특별한 힘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저자

김은경

저자김은경
2000년《실천문학》신인상을받으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불량젤리』를펴냈으며,2016년경기문화재단문예진흥기금을수혜했다.

목차

제1부│모르는데로열차가떠나듯
눈물을참는습관
응시
별내옆갈매로옮겨가기
칭다오칭다오
성탄절
맨드라미
요가수업
미안(未安)
마늘밭에서
알수없는것들
비의교훈
미역
비우티풀

제2부│우리는전부비틀거리는사람
동경
시월
일요일의상상력
무아국수
메밀꽃필무렵
올백,고전미
스모크
크리스마스캐럴
염천
15분마다한대오는80번
김수영문학관에서의일일

제3부│얼굴이뒤바뀐줄도모르는퍼즐처럼
감은사지가는버스
옥수수버터구이
이별정류장
이별후에오는것들
생활의달인
로맨티스트
서툰사람들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외롭고웃긴가게
러브하우스

제4부│늦은봄이겨울을조문하듯이
다르질링에서쓰는엽서
탱자나무
셔틀콕
레드탱고
인도
4호선타고오이도가요
악녀라불러다오
오늘의메뉴
부음
인사동포도나무집
냉기가도는심장을껴안고잠이들었다
독버섯농장으로놀러오세요
18세

해설김지윤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시인은무책임하게연민하지않는다.그저고통을있는그대로바라보고,“일요일의상상력”을더해그안에서한줌의구원,미니마모랄리아(MinimaMoralia)를찾으려할뿐이다.

연민없는
냉정의순간
거짓말보다빨갛게
피어오르는양귀비
―「독버섯농장으로놀러오세요」부분

시인은쉽게위로나안이한해결책을던지지않는다.“우리는기어이문을열고들어갔지/서로의숟가락에상냥히깍두기를얹어주는상상을하며//불길한예감에도달라지지않는끝”(「오늘의메뉴」)이라는시구절처럼‘새드엔딩’이‘해피엔딩’이되지는않을지라도우리는고통을좀더‘해피’하게견딜수는있다.수많은타자들과,“날개없는누구에게나밀실은필요”(「로맨티스트」)하다는사실을인정하고많은비밀과불안속에서,그래도계속사랑하면서.
니체는『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에서춤추는별을잉태하기위해인간은자신속에혼돈을간직하고있어야한다고썼다.“춤추는별”을낳기위한내면의혼돈.어쩌면시인이보여주고싶었던것은이런춤추는별의언어가아닐까.(김지윤,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