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97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진영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당신을 열어 보았다』가 《실천문학 시인선》 51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는 각 부 15편 총 4부 60편의 신실한 시가 실려 있다. 이 60편의 시를 읽다 보면 시인의 한 평생의 연륜과 따뜻한 심성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시인의 시는 간결하면서도 투명하다. 너무 투명하다 보니 시인이 보여주려던 당초의 풍경은 물론 풍경이 감추고자 했던 속내까지 다 보여주고 만다. 시에 사용된 낱말들의 장력이 너무 강한 나머지 낱말들끼리 충돌하면서 사물의 본래면목까지 한눈에 드러난다. 때문에 시인의 시에는 읽어나가는 상상력의 재미와 함께 한참씩 그 깊이를 음미하게 만드는 웅숭깊은 맛이 깊이 배여 있다.
당신을 열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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