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 지구적 시인 고은의 신작 시집 『무無의 노래』가 2022년 세밑에, 2023년 새해 시인의 등단 65주년을 맞아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같이 출간한 『고은과의 대화』에서 “나는 궁극적으로 시 없는 시, 시 없는 시인이 되고 싶고 시인 없는 시가 되고 싶다. 나는 언어 이전과 이후의 시에 속하고 싶다”라고 말한 그대로, 또 ‘그는 언어를 소유하지 않는다. 언어가 그를 소유한다. 어떤 점에서 그 자체가 자기 자신의 완성된 시(詩) 작품이다.’고 한 라민 자한베글루의 글처럼 ‘없음(虛와 空을 포함)’의 시집이다. 시인이 어떤 시에서 “이 세상 떠날 때/나도 춤추며 떠나리”라고 당당하게 읊었듯이 이 시집에서 시인은 무(無)를 노래하며 춤추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등단 65주년을 맞아 시의 깊이는 더해지고 시의 감수성은 처음 그대로인 목소리로 강렬하고도 은근하게 속삭인다. 표제작 ‘무의 노래’의 각주에 여기서 ‘무無’는 ‘허虛’도‘공空’도 포함한다고 했듯이 『무無의 노래』는 없음의 노래가 아니라 ‘없음’ 그 너머까지 포함하는 언어 너머의 언어이다. 이런 언어 너머의 중의적 시집에 대해 더 이상 무슨 언어가 필요하리. 감상은 각각의 독자들의 몫이니 직접 읽어보시라는 말씀밖에는. (*구성:1부 39수 2부 45수 3부 단시 45수)
무의 노래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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