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명왕성 유일 전파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상 시 부문 대상, 황순원 디카 시 대상, 이병주 탄생 100주년 팬픽에서 금상, 호미문학상, 최충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한 김향숙 시인이 첫 시집 『질문을 닦다』를 《실천문학사》에서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시집의 제목 『질문을 닦다』처럼 사물과 인생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사유하는 관찰자의 시선으로 형상화한 4부 49편의 미려하면서도 진지한 시어로 가득한 시들이 실려 있다. 이 시집의 해설자가 ‘최근 필자가 본 시들 가운데 이 시인의 시들처럼 관찰다운 관찰을 보여준 사례를 본 적이 없었다.’는 상찬의 글과 김향숙의 시는 ‘삶의 본질을 관(觀)하면서 통(通)하고 뭉개면서 일으켜 세운다.’거나 ‘사물을 드러내되 그것이 보여주는 일회적 현상에 현혹되지 않고 조금씩 미끄러져 그 궁극의 가치에 도달해 가는 릴케 식 사물시(事物詩, Dinggedicht)에 조응한다’는 두 추천사의 글을 통해서도 시인이 얼마나 놀랍고 특출한 질문자이자 관찰자로서의 눈을 소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시인의 특출한 질문에 대한 정답은 정해진 뻔한 답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독자들의 제각각의 몫이리라.
질문을 닦다 - 실천시선(실천문학의 시집)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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