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 레시피 - 담쟁이 문고

꿀빵 레시피 - 담쟁이 문고

$14.00
저자

심은신

울산에서중·고등학교국어교사및상담교사로일했습니다.삶의진솔한모습을담아내고자그간장편소설『바람기억』,『버블비너스』,단편집『마태수난곡』,『고흐의변증법』등을출간했습니다.얼마전교직을떠나면서그동안함께한청소년들을위해『꿀빵레시피』를펴냈습니다.

목차

뒤죽박죽반죽…9
믹싱볼과휘핑크림…39
중력분과베이킹파우더…79
반죽과팥앙금…107
벌꿀과흑설탕…159
화덕과온도…197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아빠의숨겨진꿀빵레시피를찾아라!
중학교3학년‘이노래’는2학기개학일에등교하자마자아빠가쓰러졌다는소식을듣게된다.60세의꿀빵장수인아빠는청각장애인으로,집을떠나여름내내울릉도에서꿀빵을굽다가뇌출혈로쓰러져목아래로전신마비가된다.노래는자음판과모음판을활용해눈깜박임으로의사소통하다가아빠가지난여름에작성해숨겨둔꿀빵레시피다섯장이있다는사실을알게되는데,어려운일이있을때마다번호순서대로찾아서읽어보라는아빠의당부를듣는다.
친구들의오해와짝사랑과어긋나는시간,주변아이들의괴롭힘등여러고난을홀로견디며아파하는노래!
노래는과연아빠의꿀빵레시피들을찾아위기를무사히헤쳐나갈수있을까요?

▶작가의말
글의시작은성찬식에서였어요.손톱만한카스텔라빵조각이영혼의허기를채우는게신기했습니다.놀라운사랑안에서는작은빵조각도하늘에걸린커다란꿀빵처럼보였거든요.

30년간의교직생활을마무리하면서청소년들에게작은선물을하고싶었습니다.허기진아이들이꿀빵을먹고힘낼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라는소망으로글을썼어요.글이책이되어나오는동안꿀빵을굽는것처럼즐거웠습니다.청소년들과맛있는꿀빵을함께나눠먹는꿈을꿨어요.친구를의미하는단어companion은라틴어com(together)과panis(bread)가만나만들어졌다고해요.‘함께빵을먹는사이’가곧‘친구’라니,빵을굽듯글을쓰면독자들과친구가될수있다는말같아서행복했습니다.

내곁에머물던‘꿀빵장수이은호씨의딸이노래’는이제친구들에게로떠납니다.비록‘보리떡다섯개와물고기두마리’처럼모습은초라할지라도응원받으며힘있게나아가길기도합니다.부디‘이노래’의노래가친구들에게맛있는꿀빵이되면좋겠습니다.

2023년늦가을에심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