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7년 한국예총 『예술세계』 신인상과 202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한 류미연 소설가가 실천문학에서 첫 단편집 『호두나무 마당』을 출간했다. 이 소설집에는 사회성 짙은 8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그런데 8편 모두 하나같이 화자가 여자이다. 연령대는 2~30대에서 8~90대까지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시대의 무게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화자들이다. 소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 화자들을 통해 류미연 작가는 가정폭력문제와 남북분단과 이산의 문제, 일제 강점기 시절의 가부장 제도에서부터 미래의 노인 요양 문제까지 시공간을 자연스레 넘나들며 뛰어만 심리와 풍경 묘사력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를 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단편집 ‘속에 등장하는 모든 여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동지임을 밝힌다.’고 했는데, 이 소설집을 다 읽고 나면 그 뜻이 무엇인지 독자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호두나무 마당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