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99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20년 제26회 지용신인문학상을 수상했던 이선 시인이 《실천문학사》에서 두 번째 시집 「목련 바라밀」을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4부에 각 부당 15편씩 삶의 본질을 천착하며 사회성 있는 묵직하나 소박한 총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해설을 쓴 평론가는 「생산적 여행자의 노마디즘 시편」이란 제목을 통해 ‘시인은 세상을 관찰한 결과에서 무엇인가를 체험하는 자로서 체험한 것을 자기 속에 가지고 살아간다. 나아가 그것을 지속적으로 지니고 기록하는 자만이 진정한 삶의 생산적 여행자가 될 수 있다. 생산적 여행자는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찾아 방황했던 노마디즘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이선 시인은 니체가 전언한 우리 삶의 시인으로 길가에서 부유하거나, 유랑하면서 생겨난 내재적 사유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시인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 시집 「목련 바라밀」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인은 차안과 피안을 넘나들며 삶에 대한 번뇌와 초월의 불교적 색채가 짙은 시들을 소박하고 잔잔하나 울림 있는 시어들로 웅숭깊게 빚어내고 있기도 하다. 이런 시들에서 독자들은 거리의 배회와 성찰로서 일깨우는 시인의 ‘쇠망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목련 바라밀 - 실천시선(실천문학의 시집)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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