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쇼핑센터

네모 쇼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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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한밤중에 민서는」 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강애영 소설가가 《실천문학사》에서 두 번째 작품집 『네모 쇼핑센터』을 출간했다. 이 소설집에는 일곱 가지 빛깔의 무지개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그려낸 일곱 편의 빛나는 단편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본인의 이름이 아닌 숫자로 명명된 인간의 형상을 그린 「5번의 다이어리」, 출산 과정에서의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라마즈 호흡법」, 군부의 탄압으로 희생된 선배의 동상 제막식 참석을 통해 지나간 젊은 날의 기억과 역사의 뒤안길을 그린 「제막식」, 열정으로 가득했던 대학 동아리 회원들이 여전한 모임을 통해 잃어버린 대의를 추억하며 세월의 무게에 짓눌린 채 완전한 이상이 퇴색해 버린 시대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수민회」, 세모 그룹과 구원파 그리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유병언의 도피행각을 소설화한 「네모 쇼핑센터」, 부친의 바다 사고사와 5.18의 트라우마로 가출한 남편의 문제로 늘 아픔 속의 일상이지만, 오히려 그 속에서 살아갈 힘을 찾아내는 여주인공의 상처, 견딤, 회복의 과정을 그린 「봄날의 바다」, 혈연 때문에 평생을 성 정체성을 숨겨오면서 살아온 성 소수자의 커밍아웃coming out의 용기를 그려낸 「연분홍색 크림통」이 바로 빛나는 일곱 편이다.
이 일곱 편에 대해 허희 해설가는 ‘작가는 저마다의 과업에 직면한 인물들의 행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펼쳐 보인다. 소설 속 인물들이 상처, 견딤, 회복의 메커니즘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인물의 선택이 일견 소소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각각의 절실함이 담겨 있다. 전 생애를 건 도전,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까지도 긍정하면서 일곱 편의 단편은 그러는 동안 우연히 발견되는 인생의 낯선 의미를 리얼하게 전해준다’고 평하고 있다.

저자

강애영

저자:강애영
완도에서태어났다.광주대문예창작학과석사과정을졸업했다.2019년《광주일보》신춘문예에「한밤중에민서는」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단편소설집으로『우리의민아』가있고,2024년광주문화기금을수혜했다.

목차

5번의다이어리009
라마즈호흡법045
제막식075
수민회105
네모쇼핑센터137
봄날의바다167
연분홍색크림통195

해설허희225
작가의말241

출판사 서평

강애영의소설집『네모쇼핑센터』는균열과파열에서생겨나는질문과그에대한다층적인답변이다.이소설집에서작가는저마다의과업에직면한인물들의행로를각기다른방식으로펼쳐보인다.그러면서도전체를아우르는공통점이있다.소설속인물들이상처,견딤,회복의메커니즘을모색하는과정에서자기자신을더욱정확하게알게된다는것이다.그러나이것이행복을성취한다는개념은아니다.나에대한진실을알게된다는것이평안을보장하지는않으니까.다만한가지분명한점은각인물의선택이일견소소해보일지라도,그안에는나름의절실함이담겨있다는것이다.전생애를건도전,성공만이아니라실패까지도긍정하면서일곱편의단편은그러는동안우연히발견되는인생의낯선의미를리얼하게전해준다.-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