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

$11.00
Description
제26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대교 눈높이아동문학상은 아동문학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역량 있는 아동문학가를 발굴하고자 제정되었다. 그 동안 여러 명망 있는 작가들이 눈높이아동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였고, 우리 아동문학계를 살찌우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는 제26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혹부리 영감’ 설화를 패러디하여 만든 작품이다.
저자

공수경

아이들과이야기하는게가장즐겁습니다.2008년에단편동화<상후,그녀석>으로제6회푸른문학상을받았습니다.이금이동화창작교실에서동화를처음쓰기시작했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여러작가들과함께공부하며상상하는재미를알아가는중입니다.

목차

소문-6
외지부기산이-16
도깨비소환장-31
단서-47
첫번째재판-66
새로운증인-84
두번째재판-92
미행-106
마지막진술-114
복주머니최영감-136
글쓴이의말-144
심사위원의말-146

출판사 서평

*혹부리영감말이맞을까?도깨비말이맞을까?
혹부리영감설화는우리나라사람들에게아주널리알려진이야기이다.어느마을에살고있던혹부리영감이우연히도깨비를만나서혹을떼고금은보화를얻었는데,이사실을안욕심쟁이혹부리영감이도깨비를찾아갔다가오히려혹이하나더생기고흠씬두들겨맞았다는이야기이다.
≪혹부리영감이도깨비를고소했대≫는바로여기서새롭게이야기가시작된다.혹이두개가된혹부리영감이도깨비를고소한것이다.혹부리영감은마을사또에게도깨비를고소한다.마을사또는꾀를내어어렵게도깨비들을잡아들였지만,도깨비들은신통술을부려서손쉽게감옥에서탈출을한다.마을에서재판을열수가없게되자혹부리영감은자신의억울함을호소하기위해산신령을찾아간다.혹부리영감은산신령에게재판을열어서잘못을저지른도깨비들에게벌을내리고,자신의혹을떼어달라고말한다.그러자산신령은재판을열기로결정하고도깨비들에게소환장을보내어재판에참석할것을명령한다.드디어산신령연못에서재판이열리고혹부리영감은자신이억울한일을당했다고주장한다.하지만도깨비들의생각은다르다.도깨비들은욕심많은혹부리영감이보물을얻기위해의도적으로접근해서자신들을속이려했고,이사실에화가나서혹부리영감을혼내준것이라고주장한다.혹이두개가된건전적으로혹부리영감의잘못이라는것이다.이야기는혹부리영감과도깨비두목인돗가비사이의재판으로진행되지만,이야기속에는다양한등장인물이나온다.혹부리영감의재판을돕는기산이,개동이,만석이세아이와,돗가비를돕는토째비,더벅깨비,청깨비는재판에서이기기위해치열한수싸움을벌인다.재판에서이기기위해이들이이끌어가는이야기는하나의추리소설같다.증인을확보하기위해여러사람을만나고,증거물을확보하기위해여기저기뛰어다니며,재판상대방의전략을알아내기위해애쓰는모습을통해이야기는흥미진진하게전개된다.
과연이사건의진실은무엇일까?혹부리영감은억울한일을당한사람인가?욕심쟁이사기꾼인가?혹부리영감과도깨비의재판에서이기는것은누구일까?이제그결과를짐작조차할수없는이들의이야기속으로들어가보자.

*도깨비민담속에‘지혜’를발효시킨새로운판타지
서사문학의중요한점은크게두가지로볼수있다.하나는‘재미’가있어야한다는점이고,다른하나는‘의미’가있어야한다는점이다.하나의문학작품안에서재미와의미는강력한상호의존또는상호작용을해야한다.‘재미’가더해져‘의미’가생기고,‘의미’가깊어져‘재미’에이바지해야한다는뜻이다.제26회눈높이아동문학상동화부문에서대상을수상한《혹부리영감이도깨비를고소했대》는이런재미와의미의융합조건을잘갖춘작품이라할수있다.서로다른요소들을매우다채롭고창의적으로결합한이야기구성에서이유를찾을수있다.《혹부리영감이도깨비를고소했대》의매력은첫째,민담과현실세계가하나의세계로녹아있다.민담은판타지세계이다.따라서이작품은판타지안에현실이녹아들었는데,그현실이다시판타지를지배한다.바로그점이역동적인흥미를갖게해준다.둘째,어린이독자들에게인간의행위와본성에대해생각해보게한다.이야기속인물들이나누는대화에빠져들다보면자연스레탐구적사고를하게된다.그만큼대화가다채롭고현실감있게짜여있다.셋째,교훈적주제를일방적으로강요하는방식을넘어서고있다.남을해치지말고정직하라는교훈을직접가르치려하지않는다.독자스스로나쁜행위를파헤치고탐구하게하는이야기구성이돋보인다.넷째,탐정이야기형태로흐름이전개된다.사건의소용돌이속에서누구나수사관이나재판관이되고싶은마음이들도록,즉적극적독자가되도록자극한다.변화무쌍한재판과정을통해서추리를하도록이끌어가는대목은독자의뇌활동을활발하게만든다.매우현실적이고구체적이어서이야기의합리성과박진감이살아있다.마지막으로이작품은주제가잘발효되었다.단순한권선징악이아니라‘지혜란무엇인가?’에대해서여러생각의단서를심어준다.‘지혜’는문학이감당해야하는소중한주제이다.하지만쉽사리분해되어발효가되는주제가아니다.이야기적인접근이중요하다.
《혹부리영감이도깨비를고소했대》는도깨비민담을새로운차원의판타지로재창조하면서,그안에현실감이강한‘잘못한사람찾기’라는재판이야기를잘담아놓았다.그런이야기구도를통해서지혜를음미하도록한다.그지혜안에는정의,우정,용기,편견등의주제가조화롭게잘숨어있다.
-심사위원장박인기(경인교육대학교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