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루어 제도의 진실과 베일에 쌓인 지도자 카시오페이아의 정체를 밝혀라! 『루어』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설정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블랙’, ‘크로카’ 등 코앞에 닥친 낯선 재앙은 주인공들을 사건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이끈다. ‘루어’가 되어 크로카를 유인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임무를 맡은 아이들! 하지만 아이들은 난생처음 경험하는 공포 앞에서도 친구를 위해 몸을 내던지는 용기와 희생정신을 보여 주고, 괴물 크로카의 알을 보살피며 생명에 대한 존중이 2076년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왜 여전히 소중한 가치인지 호소한다. 아이들은 이렇듯 온몸으로 부딪치며 세상이 숨긴 진실에 서서히 다가간다. 블랙 대책 본부의 노스 본부장이 루어 제도를 부활시킨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블랙 대책 본부를 세운 지도자 카시오페이아 님은 왜 위기의 순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일까? 설령 이 모든 의문의 끝에서 마주할 진실이 두렵더라도 아이들은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돈보다 권력보다 명예보다 소중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으니까.
“희생되어도 괜찮은 생명이란 게 있을까?” 괴물 크로카와 함께하는 세상으로! 누군가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세상은 과연 괜찮은 것일까? 『루어』는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담론을 던진다. 주인공 희재에게 크로카를 길들이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가장 친한 친구인 이로조차 희재를 부추긴다. “네가 크로카를 길들이지 않아도 크로카는 죽는다고 하잖아. 그러니까 다른 아이들이라도 구하는 게 맞지.” 크로카의 비늘을 더 많이 채취하기 위해 루어로 내몰린 아이들과 인류의 생존을 위해 무차별하게 희생되는 크로카. 이 둘은 다른 듯하지만 사회 체제 유지를 위해 희생된다는 면에서 닮은꼴이다. 하지만 주인공 희재는 친구가 된 새끼 크로카 므엉이를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며 세상이 이미 정해 놓은 길을 단호히 거부한다. 원하는 게 뭐냐고 묻는 낚시꾼 대장에게 희재와 친구들은 주저 없이 대답한다. “루어도 크로카도 다 괜찮은 세상이요!” 어쩌면 우리 사회는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보다 쉬운 해결책에 안주했던 건 아닐까?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해서 답이 없다고 치부해 버린 건 아닐까? 『루어』는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 모두가 괜찮은 세상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한다.
‘심사 위원의 말’ 중에서 아직 어리고 겁도 많지만, 위험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외면하지 않는 아이들, 특별한 영웅은 아니지만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살리려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 김선희(아동·청소년 작가)
루어: 제33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대상 수상작 - 고학년 책장
$1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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