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서 사랑하게 된 날들 : 아이와 내 삶의 레시피

쓰면서 사랑하게 된 날들 : 아이와 내 삶의 레시피

$16.70
Description
“남들이 좋아하는 순간이 아닌 네 맘이 흔들리는 순간을 따라가 봐.
거기서 모은 너만의 재료로 삶이라는 식탁을 차리길.”
엄마의 글쓰기로 남기는 삶의 레시피
자신을 잃어버려 깜깜해졌을 때, 전날을 돌아보며 하루를 다시 쓴 엄마의 새벽 일기다. 아이는 너무 예뻤지만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하루를 간신히 보내던 저자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어제를 돌아보며 4년간 일기를 썼다. 글쓰기를 통해 지난날의 아이가 눈부시게 다가왔다. 사소한 것들의 가치가 새롭게 반짝였다. 마음이 흔들렸던 순간이 보이고 들려왔다. 일기장에 쌓인 글을 삶이라 부르면서 자신과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 쓰면 쓸수록 보잘것없는 자신의 삶이, 그리고 모두의 삶이 소중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총 2부로 구성된 책에는 쓰는 과정이 일으킨, 삶을 응시하고 사랑하게 한 시간이 담겨 있다. ‘사랑하기 위해 썼던 날들’이 1부라면, 그 시간을 건너 ‘쓰면서 사랑하게 된 날들’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2부를 채운다.

파티셰이기도 한 저자는 일주일에 한 번 아이와 베이킹을 하고 밥을 짓는다. 매일의 글감을 모아 사색으로 다듬고 공들여 글로 굽는다. 흩어지는 순간들을 사로잡아 삶에 대한 사랑을 키우는 그만의 레시피를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날마다 지은 글들이 한 편의 시 같은 에세이로 차곡차곡 쌓였다. 이 책은 독자에게 자기 경험과 사유를 불러일으키며 독자의 어제도 한 편의 글이 되고 영화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언젠가 놓쳤던 웃음과 울음을 되살려 준다.
책에는 손쉬운 매일의 요리와 홈베이킹을 위한 레시피, 때로는 힘겹고 자주 지루한 매일을 넘겨줄 마음의 키워드가 요약되어 있다. 저자의 아이뿐 아니라 독자와 독자의 아이들에게까지 내 손으로 삶에서 기쁨을 길어 올리는 사소한 방법을 공유하고픈 바람을 끼워 넣었다.

또한 책에는 저자가 글쓰기를 배워 온 진솔한 시간의 기록이 담겼다. 글쓰기를 원하지만 어려워하는 독자에게 하나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울면서 글을 나누었던 첫 글쓰기 모임, 블로그에 매일 글을 썼던 4년, 브런치 작가와 오마이뉴스 기자 데뷔, 독서 모임과 도서관 글쓰기 모임, 시 수업, 쓰는 사람을 꿈꾸게 해 준 작가와의 만남까지. 그가 글을 쓰기 위해 시도한 노력과 만남을 연결하면 ‘글 쓰는 마음’이라는 별자리가 새겨진다. 그처럼 저자의 고스란한 노력이 발걸음처럼 찍힌 모습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글쓰기의 시작과 지속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유익한 지도가 될 것이다. 글쓰기는 혼자 하는 일이라 여겨 쉽게 지쳐 버렸던 이에겐 함께 쓰기라는 믿을 만한 방법을 제안한다. 계속 쓸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존재들을 자세히 소개하며 독자들에게도 용기를 내라고 응원하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저자

춤추는바람

저자:춤추는바람
십년간회사를다니다‘느린산책’(베이킹스튜디오)을열고과자와케이크를구웠습니다.오년동안여러곳에서글쓰기를배우고연습했습니다.
지금은번역을하며케이크를굽듯글을짓고아이와식물을보살피며삶의구석을돌봅니다.
일상에서마주치는마음을흔드는장면과단어에연연하며사소한이야기를끝없이써가는게꿈이고요.
같이쓰자고,당신의옆구리를간질이고싶습니다.
인스타그램@dancing__wind__

목차

프롤로그

1부사랑하기위해써온날들
반짝이는것의목록을적어봐
기쁨과슬픔이사는곳
마음의스위치켜기
불협화음에도노래할수있다면
나를위한요리
어른도슬프게걸을때가있지
아이가잠든사이비밀을만든다
시간은흐르고모인다
그것의이름도희망이라고
삶이주는보너스같은것

2부쓰면서사랑하게된날들
아낌없이소진하는삶
복숭아와여름
오늘은엄마가너무좋아
변한다는게축복같아
사랑하며살고있나봐
너만의레시피
비밀을간직한다는건
글쓰는당신을믿어요
팬이되었어요
내글도그랬으면좋겠다

출판사 서평

“남들이좋아하는순간이아닌네맘이흔들리는순간을따라가봐.
거기서모은너만의재료로삶이라는식탁을차리길.”
엄마의글쓰기로남기는삶의레시피

자신을잃어버려깜깜해졌을때,전날을돌아보며하루를다시쓴엄마의새벽일기다.아이는너무예뻤지만자신은존재하지않는것같은하루를간신히보내던저자는,매일새벽4시에일어나어제를돌아보며4년간일기를썼다.글쓰기를통해지난날의아이가눈부시게다가왔다.사소한것들의가치가새롭게반짝였다.마음이흔들렸던순간이보이고들려왔다.일기장에쌓인글을삶이라부르면서자신과삶을사랑하게되었다.쓰면쓸수록보잘것없는자신의삶이,그리고모두의삶이소중해졌다고저자는말한다.

총2부로구성된책에는쓰는과정이일으킨,삶을응시하고사랑하게한시간이담겨있다.‘사랑하기위해썼던날들’이1부라면,그시간을건너‘쓰면서사랑하게된날들’을맞이하는이야기가2부를채운다.

파티셰이기도한저자는일주일에한번아이와베이킹을하고밥을짓는다.매일의글감을모아사색으로다듬고공들여글로굽는다.흩어지는순간들을사로잡아삶에대한사랑을키우는그만의레시피를아이에게전해주고싶어서.그렇게날마다지은글들이한편의시같은에세이로차곡차곡쌓였다.이책은독자에게자기경험과사유를불러일으키며독자의어제도한편의글이되고영화가될수있음을알려준다.언젠가놓쳤던웃음과울음을되살려준다.
책에는손쉬운매일의요리와홈베이킹을위한레시피,때로는힘겹고자주지루한매일을넘겨줄마음의키워드가요약되어있다.저자의아이뿐아니라독자와독자의아이들에게까지내손으로삶에서기쁨을길어올리는사소한방법을공유하고픈바람을끼워넣었다.

또한책에는저자가글쓰기를배워온진솔한시간의기록이담겼다.글쓰기를원하지만어려워하는독자에게하나의나침반이되어줄것이다.울면서글을나누었던첫글쓰기모임,블로그에매일글을썼던4년,브런치작가와오마이뉴스기자데뷔,독서모임과도서관글쓰기모임,시수업,쓰는사람을꿈꾸게해준작가와의만남까지.그가글을쓰기위해시도한노력과만남을연결하면‘글쓰는마음’이라는별자리가새겨진다.그처럼저자의고스란한노력이발걸음처럼찍힌모습을책에서확인할수있다.이는글쓰기의시작과지속을고민하는독자에게유익한지도가될것이다.글쓰기는혼자하는일이라여겨쉽게지쳐버렸던이에겐함께쓰기라는믿을만한방법을제안한다.계속쓸수있게해준고마운존재들을자세히소개하며독자들에게도용기를내라고응원하는결말이인상적이다.

세상이더이상나를바라봐주지않을때
비로소내마음을흔드는세상을응시하며
삶의비밀을발견한엄마의성장이야기

깜깜했던어제를돌아보며마음이흔들린장면을모아
4년간의일기쓰기로구워낸케이크같은사유를
아이와독자에게내어주는삶의레시피

저자는육아에모든걸쏟던어느날자신손에아무것도없음을깨달았다고말한다.하지만메리루플의문장을통해세상이더이상자신을바라봐주지않아도,‘보이지않게되는것이야말로세상의가장큰비밀’임을알게되었다.그때비로소자기자신으로살아갈수있는자유가주어지기에.남들이봐주는커다란것에서자신이알아보는자잘한크기로욕망을재설정하며맛본한여자의뭉클한홀가분함이그의글쓰기에그대로녹아있다.

“아이는너무예뻤지만언제나하루를간신히넘기고있었다.
내가존재하지않는듯느껴진지난하고지루한하루가반복되었다.
그렇게흘려보내는삶이아까웠다.
다시열정을가지고삶을내손에잡기위해전날을돌아보며새벽마다일기를썼다.
간절함으로적다보면어제가다른이야기로쓰였다.”
-저자의고백

이는‘사소한일상으로보편을입게하는’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영화를무척이나닮았다.그래서일까.저자가기록한일상을읽으면그모습은한편의영화가된다.그리고나의어제도그러했음을독자에게상기시킨다.저자는자신이세상을보기로한후,세상이요구하는방식이아니라자신만의꿋꿋함으로삶을건너는존재들을발견한다.매순간우리앞에펼쳐지는존재의사소한순간들로모두의삶이가치있음을알아간다.엇비슷한하루를건너는사람들과주고받는호흡으로서로를격려하는삶의숨결이독자에게로건너간다.

“나와내삶을사랑할수없을때가장많은글을썼다.
그걸내삶이라부르면서나와삶도사랑하게되었다.
쓰면쓸수록나의삶이,그리고모두의삶이소중해졌다.”
-프롤로그중에서

세상을응시하자저자에게만허락된순간의재료가매일보였다.그것을모아공들여사색하며케이크처럼글로구웠다.정성을쏟았던베이킹스튜디오를접게된상실감도그를더욱‘빈손’으로만들었기에누구보다도마음껏세상의재료를관찰하도록이끌었다.이책은빈곳에가득한‘삶의반짝임’을채집하여글로구워낸시간의기록이다.부제“아이와내삶의레시피”에는한사람이발견한삶의비밀을참고하여독자들또한각자의삶에숨어있는무늬를저마다의방식으로찾아가길바라는마음이담겼다.

“남들이좋아하는순간이아닌네맘이흔들리는순간을따라가봐.
거기서모은너만의재료로삶이라는식탁을차리길.”
-표지글중에서

나를잃고나서야진솔한자신을마주할수있었던저자는그러한시선을통해아이와가족,그리고타인과세상까지,있는그대로의모습을끌어안으려자신의품을늘리고있다.그충만함으로나를살찌워나의식탁에가족을초대하는삶으로의성장이차례의흐름따라총스무편으로엮였다.우리곁의이웃으로서빈번히마주하는풍경을사색해준이책덕분에독자는문장의기쁨과이웃의성장을축하하는기쁨,자신으로삶을새롭게시작해볼용기를얻게된다.

5년동안여러곳에서시와글쓰기를배우고연습해온저자는고된육아로인해자신을잃어버린채간신한하루를넘기고있는엄마들에게함께글을써보자고제안하며책을맺는다.그리고자신이배운글쓰기의핵심과팁을그간의수업내용과좋은도서를인용해따듯하게전달한다.당신도쓸수있다고,독자의옆구리를간지럽힌다.

나도내앞에서손을내밀어준문장과글을따라여기까지왔다.
누군가의이야기에감응하고공명하면서나의초라한이야기도꺼낼수있었다.
그러니당신도나의이야기에자신의조각을덧대어보길바란다.그걸누군가에게건네주면좋겠다.
문장과문장,글과글이라는보이지않는발자국의연결로어떤세상은열리고서서히움직일테니까.
(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