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로크의 철학자 그림을 통해 오늘날 철학의 역할과 철학자의 존재 의미를 읽어낸 미술 에세이
자기와 끊임없이 갈등하고 화해를 모색할 때 비로소 도달하는 순간의 인간, 철학자. 이 책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철학자 그림을 통해 오늘날 철학의 역할과 철학자의 존재 의미를 돌아본다. 17세기에 특히 유행했던 철학자 그림에 궁금증을 품은 저자는 당대에 철학자가 의미 있는 존재였다는 판단 아래 작품의 탄생 배경을 가늠해간다. 누더기 철학자 도상에서 철학자로 분한 화가의 자화상에 이르기까지, 익숙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자족, 선택과 운명, 실천과 이론, 나이 듦과 죽음, 망각과 기억 등 관련 키워드의 당대적 맥락을 읽어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를 헤아린다. 이 찬찬한 문답과 사색 가운데 그림을 거울 삼아 자신을 들여다보는 한 사람, 저자 자신의 자화상이 비쳐난다. 그림을 읽고 생각하기를 즐기는 사람, 철학자의 존재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철학자의 거울 (바로크 미술에 담긴 철학의 초상)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