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간과 디자인의 관계를 탐색하고 인간에게 디자인은 무엇인지를 조명하고자 한 예술 교양서
지구라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몸과 행성, 생태와 관념을 디자인해온 인간과 인간을 다시 디자인해온 세계, 그 상호작용을 헤아려본 탐색의 보고서. 이 책의 저자들은 디자인을 정의하고 그 요소와 기능을 설명하는 대신에, ‘디자인은 인간에게 무엇인가’에 대한 사색을 펼쳐 보인다. 이들은 인간과 디자인의 관계를 마치 고고학자처럼 심층 탐색해가며, 디자인이 널리 퍼져 세계를 뒤덮기까지의 역사 그 자체를 발굴 현장으로 삼고 면밀히 들여다본다. 이 과정에서 원시 도구부터 장신구와 기계, 건축과 도시계획, 생활방식과 문화는 물론 생태학, 인류세, 인공지능, 생명공학, 소셜미디어, 그리고 인간 스스로 구축한 자기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이미 존재하거나 근래에 마주하게 될 다양한 문제에 대한 성찰과 인간다움에 관한 생각이 펼쳐진다. 제3회 이스탄불 디자인 비엔날레의 책임 큐레이터였던 저자 두 사람이 동명의 전시를 준비하며 나누었던 대화의 순간들을 담은 일종의 현장 수첩이기도 하다. 디자이너와 건축가, 관련 연구자는 물론, 일반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눈높이의 책이다.

우리는 인간인가? (디자인-인간의 고고학 | 반양장)
$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