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영감의 필사 노트: 나도 마티스처럼 Carnet de Création et l'Inspiration

창조와 영감의 필사 노트: 나도 마티스처럼 Carnet de Création et l'Inspiration

$17.00
Description
현대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예술 철학을 따라 쓰며, 디지털 시대에 잃어버린 창조적 사유와 깊은 몰입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성한 교양 필사서

『창조와 영감의 필사 노트: 나도 마티스처럼』은 20세기 모더니즘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가 평생에 걸쳐 남긴 예술적 통찰 중 77개의 핵심 어록을 엄선해 그의 원작 드로잉과 함께 독자가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교양서다. 마티스의 창작 철학이 담긴 문장들을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쓰며 그의 예술적 사유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독자는 디지털 시대에 잃어버린 몰입과 사유의 시간을 회복하게 된다. 한 예술가의 생각을 따라가는 이 여정은 독자 안에 잠든 예술적 감각을 조용히 깨워줄 것이다.
저자

가비노김

GabinoKim
부산가톨릭대신학대학과홍익대미술대학원을졸업했다.20세기신학계의최고지성중하나인한스우르스폰발타살(HansUrsvonBalthasar,1905-1988)의의신학적미학방법론을바탕으로종교학과미술사학을아우르는학제적연구를이어가고있으며,종교와예술이만나는접점에서두영역의소통과상호이해를도모하는연구에매진하고있다.
미술을둘러싼정치·사회·생태·종교등다양한분야와의대화를통해미래세대를위한학제적담론과평화의문화를구축하는일에힘쓰고있다.신유물론관점의작가론『DAVIDALTMEJD:자라나는오브제』(좋은땅,2019),종교와미술의만남을다룬『앙리마티스,신의집을짓다』(미진사,2019),인류세와기후위기시대의예술실천을탐구한『동시대미술의파스카』(미진사,2021)등을출간했다.프란치스코교황자서전『희망』(가톨릭출판사,2025),레오14세교황전기『교황레오14세』(가톨릭출판사,2025)를공역했다.

목차

프롤로그:필사를통해만나는마티스의창조적정신

Ⅰ예술가의소명과창조적시선
내평생예술혼의정수/자연을자기것으로삼아야한다
한평생피워낸꽃/이것이내삶이라고느꼈다
순수와고요가깃든세계/수도자처럼살아가고싶다
마음의풍경을그려내다/캔버스에피어난영혼의그림자
정치는한시적,예술은영원/미술가는어린아이처럼바라봐야한다
모든것이새롭고싱그럽다/진정한예술가는내면에서빛을키운다
회화에는세가지가필요하다/변하지않는마음가짐
관계의작은우주/봄날진달래가피어나듯

Ⅱ창작의철학과방법론
사람의얼굴/수없이많은밑그림/눈을감을때
의식하지않을때/완전히빠져들어즉흥적으로/만물의숨겨진노래
아무것도생각하지않아야한다/스스로를비워야한다
나는완전히기운이다했다/나는마음을비웠다
이끌리는것이지,이끄는것이아니다/같은강물,다른물결
붓끝에서춤추는리듬/예술가의진정한역할/어제의나,오늘의나
모든것은끊임없이변하지만/영원히남는울림

Ⅲ형태와색채의언어
예기치못한기쁨/가장단순하게표현하는방식
나를막으려는힘/무한히펼쳐지는공간/음양의조화
인간본연의평온한삶/선과어우러질뿐이다/색의핵심
색은바뀌었다/두힘사이에서/조화로운질서속에서
내면의감정에스며드는단순한색/하나의선율
어떤것에도묶이지않는상상력/가장진실한길
전체를다시그릴수밖에없다

Ⅳ영성과초월적표현
매일아침,나는기도한다/진심이깃들어야한다
생의황혼기에접어든지금/지난날을돌이켜보니/예술의종교성
내유일한종교/나는작업을할때신을믿는다/모든창조의원천
내가아니다/사랑은얽매이지않는다/구름위를날며
열린문/예술은속임수가아니다

Ⅴ자연과의관계및예술의본질
본질을찾는방식/불필요한것들을벗겨내며
영혼에불러일으킨울림/관계는사랑이다/권태를느기기시작할무렵
색의표현력/보는것자체가창조행위/명료한질서
창조로가는첫단계/장미를그리는어려움/스쳐가는찰나
단순모방은의미가없다/소박한마음으로/이계절에어울리는색
사과너머를보다

부록
앙리마티스다시읽기:시각을넘어서는예술의혁신
앙리마티스작품톺아보기:예술을통한삶의혁신
원문출처/도판목록/노트

출판사 서평

“눈을감을때오히려더선명히보인다.”

시각을넘어선창조의언어,
마티스의사유를따라쓰며
내면의예술가를깨우는교양필사서

필사책이우후죽순쏟아지는지금,우리는묻지않을수없다.힐링,아름다운문장베껴쓰기,마음다스리기를넘어서는필사의본질적가치는무엇일까?『창조와영감의필사노트:나도마티스처럼』은이질문에명확한답을제시한다.바로창조적사유의체화다.
이책은현대미술을대표하는프랑스화가이자조각가앙리마티스가평생에걸쳐남긴예술적통찰중77개의핵심어록을엄선해그의원작드로잉과함께독자가필사할수있도록구성한교양서다.마티스의창작철학이담긴문장들을한글자한글자따라쓰며그의예술적사유에동참하는과정에서,독자는디지털시대에잃어버린몰입과사유의시간을회복하게된다.한예술가의생각을따라가는이여정은독자안에잠든예술적감각을조용히깨워줄것이다.

왜마티스인가?
창조의본질을다시묻는필사의시간

마티스를단순히‘색의화가’로기억하는것은그의진정한혁신을간과하는일이다.그는20세기초반부터현재미술계가직면한‘시각중심주의’의한계를예견하고,이를뛰어넘는창작방법론을제시했다.외적관찰에의존하지않고내면의감각과기억,직관을창작의원동력으로삼는접근법은정보과잉과시각적자극에둘러싸인현대인들에게더욱절실한예술적통찰이다.
마티스는노년에중병으로붓을들수없게되자‘컷아웃’이라는완전히새로운예술형식을창안했다.제약이오히려창조의지평을넓힐수있음을보여준이상징적사건은,그가평생추구한“단순함이야말로예술가가자신의본질을드러내는가장진실한길”(114쪽)이라는철학과맞닿아있다.
이책이마티스의드로잉과함께구성된것도같은맥락이다.마티스에게드로잉은밑그림이아닌모든예술창작의근원이었다.반복과몰입을통해창조에도달하려했던그의작업방식은,빠름에익숙한우리에게느림의의미를되새기게한다.
문학가나철학자가아닌예술가의언어를필사하는것은특별한의미를지닌다.예술가의사유는개념적논리보다는감각적직관에서출발하고,추상적이론보다는구체적경험에뿌리를둔다.마티스의창작철학역시필사라는행위와본질적으로맞닿아있다.의식적인계산을내려놓고손의움직임에몰입하는순간,우리는마티스가추구한창조적무의식의상태에도달하게된다.

삶으로예술을실천한마티스,
그의말을필사하며만나는77가지통찰

창작의본질에다가가기위해선별한77개의핵심어록에는마티스의예술적사유와창작에대한통찰이담겨있다.이어록들은‘예술가의소명과창조적시선’,‘창작의철학과방법론’,‘형태와색채의언어’,‘영성과초월적표현’,‘자연과의관계및예술의본질’이라는주제에따라5개의장에나누어실었다.
‘예술가의소명과창조적시선’에는마티스가한평생품고살았던예술에대한간절함과소명의식이오롯이담겨있다.마티스가붓을든순간부터느꼈던운명적끌림과예술가로서의정체성을찾아가는여정을펼쳐보인다.‘창작의철학과방법론’에는마티스만의독창적인창작철학이물흐르듯자연스럽게녹아있다.머리로계산하지않고마음으로그려내는직관의힘,의식의경계를넘나드는창작의신비로운경지를엿볼수있다.“아무것도생각하지않아야한다.눈을감고그저손을맡겨야한다.”(62쪽)‘형태와색채의언어’에는마티스예술혼의정수인색채에대한깊은사유와미적통찰이고스란히녹아있다.색과선이서로다투지않고어우러지는조화의미학,복잡함을덜어내고본질만남기는단순함의철학이빛난다.“색은선을지배하지않는다.선과어우러질뿐이다.”(98쪽)‘영성과초월적표현’에는창작행위를통해신성에다가가려했던마티스의경건한마음이녹아있다.예술과종교,창조와신앙사이의경계를허물며붓질하나하나에기도의마음을담았던그의영적여정이감동으로다가온다.‘자연과의관계및예술의본질’에는세상을바라보는예술가의맑은눈과사물의본질을꿰뚫는혜안이담겨있다.자연과교감하며그속에서영감을길어올리는과정,겉모습에현혹되지않고진정한아름다움을찾아가는구도자의마음가짐이돋보인다.
책의후반부에는넉넉한여백의노트공간을부록으로마련했다.독자스스로창조적사유를기록할수있도록구성된이공간은,마티스의어록에서받은영감,일상에서발견한미학적순간,개인적성찰등을자유롭게써내려가며나만의창조적필사책을완성할수있다.

손끝으로따라쓰는마티스의말,
마음으로새기는창조의정신

이책은마티스의예술적사유와창작방식을이해하는것을넘어,독자가직접그의말을손으로따라쓰고마음에새기며자신의것으로만들어갈수있도록구성되었다.“매일아침,나는기도한다.붓을들고만개한석류나무앞에서서,다채롭게피어나는꽃들의변화를바라본다.창조주의손길을경건한마음으로우러러보는것이다.”(120쪽)마티스의이고백처럼,필사라는행위를통해진정한창조적사유를체험해보고‘삶’과‘예술’의의미에대해생각해보는시간이되기를바란다.

이책의독자
마티스의예술과철학이궁금한독자,예술을통해마음의정화와정서적힐링을얻고자하는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