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아학파 반박

아카데미아학파 반박

$29.69
저자

아우구스티누스

저자아우구스티누스는북아프리카타가스테에서태어났다(354년).어머니모니카는독실한그리스도인이었으나,‘지혜에대한사랑’(철학)에매료된(373년)청년아우구스티누스는진리를찾아끊임없이방황하는삶을살았다.한때마니교와회의주의에빠지기도했던그는밀라노의수사학교수로임명되면서출셋길에올랐다(384년).밀라노에서접한신플라톤철학,암브로시우스주교의설교,수도생활에관한증언등을통해그리스도교에눈을뜨기시작했으나,머리로이해한그리스도교진리를아직믿음으로받아들이지못한채엉거주춤망설이며살아가다가,마침내바오로서간을‘집어서읽으면서’(Tolle!Lege!)회심하였고(386년),행복한눈물속에세례를받았다(387년).교수직과재산을미련없이버리고고향으로돌아가소박한수행의삶을엮어가던그는뜻하지않게히포교구의사제(391년)와주교(395년)로서품되었고,40년가까이사목자요수도승으로하느님과교회를섬기다가석달남짓한투병끝에일흔여섯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430년).『고백록』Confessiones을비롯한수많은저술(책,서간,설교)과극적이고치열한삶은그리스도교철학과신학에엄청난영향을끼쳤다.교부들가운데우뚝솟은큰산인아우구스티누스는,그리스철학체계속에그리스도교진리를깔끔하게정리해냄으로써‘서양의스승’이라고도불린다.

목차

목차
‘교부문헌총서’를내면서
해제
1.아우구스티누스철학입문『대화편』
1.1.그리스도교철학의태동
1.2.여덟편의대화
1.3.대화라는방법
1.4.아우구스티누스의철학함
2.첫대화편『아카?데미아학파반박』저술계기와연대
2.1.집필계기
2.2.집필시기
2.3.집필의도
2.3.1.회의론의극복
2.3.2.학문적훈련
2.4.본서의등장인물
2.4.1.로마니아누스
2.4.2.트리게티우스
2.4.3.리켄티우스
2.4.4.알리피우스
2.4.5.나비기우스
2.4.6.모니카
3.『아카데미아학파반박』내용개관
3.1.본서의구성
3.2.‘철학함’을촉구하는두편의헌정사
3.3.『아카데미아학파반박』제1권개괄
3.3.1.“진리를찾고있다면발견하지못해도행복한가?”(1,2,5-4,12)
3.3.2.어떤사물에관한지식이지혜인가?(1,5,13-8,23)
3.4.『아카데미아학파반박』제2권개괄
3.4.1.신아카데미아학파의주장이무엇인가?(2,4,10-6,15)
3.4.2.진리근사치란무엇인가?(2,7,16-13,30)
3.5.『아카데미아학파반박』제3권개괄
3.5.1.현자는지혜에동의해야하는가?(3,3,5-6,13)
3.5.2.진리는포착될수있는가?(3,7,15-9,21)
3.5.3.지성에파악되는바가아무것도없는가?(3,10,22-13,29)
3.5.4.동의와승인에대해서(3,14,30-16,36)
3.5.5.아카데미아회의론의숨은의도(3,17,37-20,43)
4.“내가속는다면나는존재한다”
5.번역대본과현대어번역본
본문과역주
제1권:지혜탐구에관하여리켄티우스와트리게티우스가무엇을토론하였는가
덕을닦기에적합한인물에게운명과섭리는무엇을갖다주는가
지나친순경順境은지혜에지장이된다
그러면역경逆境이사람을지혜로이끌어가는가
토론에부칠사안들이무엇인가
토론할논제들
진리의탐구만으로현자가되는가,진리의획득으로현자가되는가
툴리우스키케로의권위를대다
툴리우스의권위도분별해서살펴야한다
완전한탐구라면목적을달성할것인가
목적에도달하지못한사람은방황하고있는가
허위에동의하지않는다면방황은안하는것인가
탐구만으로과연누가행복한삶에도달하는가
삶의바른길이지혜인가
지혜란탐구하는바른이성이다
지혜가각사람에게달리보일지라도지혜는지혜로서시인되어야한다
지혜는인간사人間事와신사神事에관한지식이다
신술神術도지혜에속하는가
점쟁이알비케리우스를두고무슨말을해야하는가
지식은입증을포함한다
신술은지혜에해당하지않는다
신술은공기의어떤생물들이하는짓으로돌린다
진정한인간사와신사는어떤것인가
지혜란지식인동시에탐구인가
아우구스티누스가지금까지의토론을간추리다
토론자들을칭찬하다
제2권:아카데미아의견해에관하여알리피우스가무엇을옹호하였는가
혼미함과아둔함으로인해서아카데미아학파의무기를당해내지못하였다
로마니아누스는수덕修德에적합한인물이다
로마니아누스는극진한아량으로아우구스티누스를후원하였다
로마니아누스는하느님의시종
플라톤학파들의책과바오로의책을읽다
옛사람들의덕성은그만한광채를띠고서예우를받고있다
물리적아름다움에대한사랑이지혜로이끌어주는가
낙담하거나선입견을가지면진리를발견하는데지장을받는다
올바로탐구하지않으면진리를찾아내지못한다
리켄티우스와트리게티우스가이미해명한것이무엇인가
아카데미아학파는무엇에도동의하려고하지않는다
아카데미아학파는개연성을따르는한무엇이든지할수있다고하였다
알리피우스에게신아카데미아학파의유래를설명해보라고권하다
아르케실라스는중기아카데미아학파를설립하였다
아스칼로나의안티오쿠스는아카데미아학파에분열을가져왔다
리켄티우스가아카데미아학파에관한토론을회피하려고핑계를찾다
그는연극을즐긴다
리켄티우스가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꾸중을듣다
어떤사람을전혀모르면서도그와비슷한사람을알아볼수있는가
진리를모른다면진리의근사치를따르는일도못하리라
알리피우스가질의응답에끼어들다
관건은말이아니라삶에있다
개연적인것은사람마다달리볼수있다
아카데미아학파가개연적이라는어휘로말하려는내용이무엇인가
아카데미아학파가생각한‘개연성’으로말하자면
지혜의탐구로인도하는무엇이었을수있다
리켄티우스가아카데미아학파의입장을포기하면서
토론의명분을견지하지못하다
알리피우스가아직까지는아카데미아학파를편들어방어하지만
지혜의시작에관해서는그들과공감하지않다
제3권:아우구스티누스가지혜에동의하는일이적절한지토론하다
앞서다룬바를간추리다
행운이삶의필요에무엇을베풀어주는가
현자는행운을업신여기고사는데
죽으면서도그렇게할것이다
현자는지혜가무엇인지알아야한다
현자는자기가지혜를안다고수긍해야한다
리켄티우스는헬리콘의샘에서나물을마시고싶어했다
자기에게그렇게보인다는말은그렇게보인다는사실을안다는말이다
지혜로운사람에게는지혜로운사람이지혜를알고있는것처럼보인다
지혜로운사람이지혜를알고있든알고있는것처럼보이든지혜는존재하는무엇이다
어떤것이누구에게나그렇게보인다면,우리는신성의도우심을입어,진리에도달할수있는가
지혜로운사람은진리에동의해야마땅하다
우리에게어떻게보이든그렇다고믿어야한다
지혜를거론하면서어느편을들기로한다면
질의응답보다는강의가낫겠다
툴리우스가아카데미아학파현자에관하여논하는바를인용하여소개한다
현자들이임석하고키케로가변호하는장면을가상하고서아우구스티누스는아카데미아학파가허영을도모하는것으로단죄한다
아카데미아학파는제논과논쟁하면서진리를정의하려고시도한다
지혜에대한탐구가존재하지않거나지혜가존재하거나둘중하나다
인간을지혜의탐구에서돌아서게만들어서는안된다
아르케실라스에맞서서진리를파악할수있다거나,아니면지혜란존재하지않는다고단언해야마땅하다
카르네아데스가무엇이과연확실하게파악되는지시비한것은잠꼬대였다
물리세계에관하여는반립명제도참일수있다
세계에관해서신체의감관은속을수있으나정신의지각은속지않는다
수의이치는확실하게파악될수있는가
개별적표상을두고신체의감관이속을수있겠지만정신의지각은속지않는다
윤리도덕에관해서반립명제들로언표되더라도어떤것들은참이다
행동을하면서신체의감관은속을수있지만정신의지각은속을수없다
변증술로개진하는내용은확실하다고파악할수있는가
지혜로운사람에게지혜가보일지라도반드시동의해야하는것은아니다
지혜로운사람이지혜를수긍할수없다고가정해보자
확실하게파악하는사람은승인하는것이다
아무것도승인하지않는사람은아무행동도하지않는다
도달하지못한사람은헤매기마련임을신화가보여준다
오류를범하는자는범죄한다
자신에게어떻게보였느냐가죄책을면해주지않는다
플라톤은누구의가르침을들었고무엇을가르쳤을까
폴레몬과아르케실라스는제논에대항하여플라톤의가르침을비의秘義처럼보존하였다
카르네아데스가크리시푸스에게맞서무엇을했던가
카르네아데스는진리의유사성이나개연성에입각해도행동은가능하다고가르쳤다
툴리우스도마지막에안티오쿠스에반대하여취한행동
지금은어떤철학자들이생존하고어떤가르침을펴고있는가
철학에정통한아우구스티누스는지혜로운사람들의권위와그리스도의권위에서무엇을느끼는가
알리피우스가아우구스티누스의논지를받아들이고그에게찬사를보내다
청취자들은아직도뭔가를더듣고싶어하였다
『재론고』1,1,1-4
서간1:헤르모게니아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전적인투신을요청하는아우구스티누스철학의싹
아우구스티누스는우리에게가장잘알려진교부이다.그의『고백록』우리말번역과편역은정확히몇종이되는지헤아리기도쉽지않을정도이다.그러나아우구스티누스는가장이해하기쉽지않은고대교부중한사람일것이다.우리말번역수준과는별개로,그가여러사상을만나고종합한고대인이라는사실자체가이해를어렵게만들기때문이다.
『아카데미아학파반박』은아우구스티누스의동향후원자인로마니아누스에게헌정된책이다.제1권에서는아우구스티누스의벗...
전적인투신을요청하는아우구스티누스철학의싹
아우구스티누스는우리에게가장잘알려진교부이다.그의『고백록』우리말번역과편역은정확히몇종이되는지헤아리기도쉽지않을정도이다.그러나아우구스티누스는가장이해하기쉽지않은고대교부중한사람일것이다.우리말번역수준과는별개로,그가여러사상을만나고종합한고대인이라는사실자체가이해를어렵게만들기때문이다.
『아카데미아학파반박』은아우구스티누스의동향후원자인로마니아누스에게헌정된책이다.제1권에서는아우구스티누스의벗알리피우스가조교역할을하는가운데,로마니아누스의아들리켄티우스와그의벗트리게티우스가벌이는토론이주를이룬다.제2권과3권은아카데미아학파의회의론을본격적으로논박한다.이책이겨냥하는것중하나는,진리에도달할수있는가능성이엄존하기에철학적탐구가의미있음을철학하는젊은이들에게역설하는일이다.화자로등장하는두젊은이의토론도여기에초점이맞추어져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본서를집필한후40여년뒤퇴고하면서본서의목적을이렇게밝히고있다.“진리를발견할수없다는절망을많은사람들에게심어주는사람들의논리,그리고현자賢者라면그무엇에도동의해서는안된다고,어떤사물도확연히드러나고확실한것처럼승인해서는안된다고금하는사람들의논리를내정신으로부터힘닿는대로이론적으로몰아내기위함이었다.”(341쪽)이러한말은진리의어떤국면을인식한사람만이할수있는발언이다.“철학에전적으로몰입하지않는한진리자체”(143쪽)를볼수없다고이해했던아우구스티누스는스스로를“어리석은사람”이라고하지만진리를온몸으로찾아헤맨끝에진리를긍정하기에이른현자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서구문화의두줄기인헬레니즘과헤브라이즘이합류하는지점에서있다.그의초기대화여덟편안에서이미이러한사상적종합의싹을엿볼수있는데,첫번째대화편인『아카데미아학파반박』에서도서구그리스도교철학의태동을감지할수있다.독자들은전적인투신을통해서만진리에이를수있다는아우구스티누스의신념을확인하면서,고대의흥미로운철학논쟁이오늘우리에게도여전히유효하고,많은생각거리를던져주고있음을알게될것이다.우리는『아카데미아학파반박』에서아우구스티누스를아우구스티누스로만들어준단초,헬레니즘과헤브라이즘이녹아든그의철학의싹을만나게된다.
아우구스티누스사상에입문하려는독자들은우선『고백록』과더불어아우구스티누스의동료주교포시디우스가쓴『아우구스티누스의생애』를읽어보기바란다.사상가이전에인간아우구스티누스를깊게알려주기때문이다.아우구스티누스의사상을더깊이탐색하고싶은독자들은라틴어한글대역본인『그리스도교교양』『자유의지론』『참된종교』『요한서간강해』등도같이읽기를권한다.다행스럽게도“하느님을만나는인간의길”이라일컫는아우구스티누스의삼부작중『고백록』은우리말번역으로,『신국론』과『삼위일체론』은대역본으로나와있다.두껍고쉽지않은내용이라독해가만만치않으나아우구스티누스사상을깊이이해하려면꼭읽어야하는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