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만남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매일 미사 강론

진리는 만남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매일 미사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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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난한 이들의 친구’ 교황 프란치스코의 바티칸 교황청 공식 ‘매일 미사 강론집’
교황의 하루는 아침 다섯 시 전부터 시작된다. 기도 안에서 그날의 미사 독서를 묵상하며 하루의 자양분을 얻는다. 그가 신자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이 기도 시간이다. 그런데 이것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장엄한 미사가 아닌, 그의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 경당에서 몇 안 되는 이들과 바치는 미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교황의 사목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여기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데, 바로 강론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강론에서 소망의 씨를 뿌리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를 그저 달콤한 말들로 듣지 않도록 주의하자. 교황의 강론은 때로는 단호한 어조이고 때로는 구체적 경고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를 일상의 투쟁 속으로 인도한다. 선명한 표상, 단순한 언어, 명료한 주제, 구체적 제안을 통해 복음의 핵심에 다다르는 교황의 강론은 진리의 단순한 ‘전달’을 넘어선 것이다. ‘프란치스코’의 강론은 하느님과 그분 백성의 대화요 만남이다.
저자

교황프란치스코,안토니오스파다로(엮음)

저자교황프란치스코PapaFrancesco의본명은호르헤마리오베르골료(JorgeMarioBergoglio)다.1936년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이탈리아이민자가정의맏이로태어났다.1958년예수회에입회하여,1969년사제품을받고,1992년주교로서품되었으며,2001년추기경으로서임되었다.2013년3월13일제266대교황으로선출되었고,그때선택한교황명이가난한이들의성인,‘아씨시의성프란치스코’였다.
저서로는교황문헌『복음의기쁨』『찬미받으소서』『사랑의기쁨』을비롯하여,『마음을향해정신을여십시오』『눈을뜨게하는것은사랑』『다정한사랑을강하게하십시오』등이있고,대담집으로『나의문은항상열려있습니다』『신의이름은자비입니다』가있다.

목차

목차
추천의말_한국천주교회주교회의의장김희중대주교
서문_페데리코롬바르디
여는말:산타마르타의강론_안토니오스파다로
교황프란치스코의매일미사강론
전례력색인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교황프란치스코의바티칸교황청공식‘매일미사강론집’
“진리는결코홀로가아닙니다.항상사랑과함께갑니다!
사랑이첫번째진리예요.사랑이없다면진리는없습니다.”
_교황프란치스코
“모든신자가이평일미사강론집을통해하느님의말씀을묵상하고
살아가는데자양분을얻기를기대합니다.”
_김희중대주교
산타마르타의아침일곱시
한무리사람들이산타마르타의집으로다가온다.교황프란치스코가부르는대로하자면그집은‘기숙사’다.사람들은교황이주례하는미사를기다리고있다....
교황프란치스코의바티칸교황청공식‘매일미사강론집’
“진리는결코홀로가아닙니다.항상사랑과함께갑니다!
사랑이첫번째진리예요.사랑이없다면진리는없습니다.”
_교황프란치스코
“모든신자가이평일미사강론집을통해하느님의말씀을묵상하고
살아가는데자양분을얻기를기대합니다.”
_김희중대주교
산타마르타의아침일곱시
한무리사람들이산타마르타의집으로다가온다.교황프란치스코가부르는대로하자면그집은‘기숙사’다.사람들은교황이주례하는미사를기다리고있다.성베드로대성당의장엄미사가아니라자그마한경당에서바치는‘가정’미사다.6시45분,문이열린다.스위스근위병들이사람들의외투를받아들고입장을돕는다.두수녀의도움으로공동집전사제들이자신에게맞는장백의를찾고영대를두른다.사람들은이미경당에자리를잡고있다.사제들도들어가서첫줄에앉는다.고요하다.모든것이그야말로대단히평범하다.
담백하면서본질적이고,또강렬한전례
교황은차분한모습으로들어와제대앞에절을하고십자성호를긋는다.처음에는여느미사에참석하고있는느낌이다.다른점이아무것도없다.교황과함께있는느낌이아니라,보통본당의보통아침미사에참여하고있는느낌이다.하얀빵모자만그가교황임을증명한다.그순간프란치스코교황은그저신자들과함께있는사제다.신자들이구경꾼이되는미사가아닌,공동체적역동이있는미사가열린다.“주님께서여러분과함께!”하고교황은평온한목소리로말한다.“또한사제와함께!”하고신자들은답한다.
미사전례는담백하지만,본질적이면서또한강렬하다.교황은복음을선포하고강론대로다가간다.하느님의말씀외에다른어떤원고도없다.짧은침묵후에교황은그날의말씀속으로들어간다.강론은길지않다.집회서의권고와같다.“간결하게말하여라.많은것을적은말로하여라”(집회32,8).
산타마르타에서나오는강론은무엇인가
프란치스코교황에게강론의본질은무엇일까?매일아침미사를거행하고이짧으면서도깊이있는강론을한다는것이그에게는어떤의미일까?『라치빌타카톨리카』와의인터뷰에서교황은답했다.“훌륭한강론,참된강론은첫선포에서시작해야해요.곧구원의선포에서시작해야합니다.이선포보다더확고하고심오하고확실한것은없어요.그런다음에교리를해야지요.마지막으로도덕적결과도끌어낼수있는겁니다.그러니까하느님의구원적사랑에대한선포가도덕적·종교적의무에앞섭니다.오늘날에는그반대의순서가더우세한것처럼보이는경우가종종있어요.”결국“중요하긴하지만그자체만으로는예수님가르침의핵심을드러내지못하는몇가지요소로복음의메시지가축소될수는없어요”.
산타마르타에서강론을하는이는누구인가
프란치스코는무엇보다설교자를신뢰에찬눈빛과여유로운호흡을지닌‘씨뿌리는사람’으로이해한다.교황은설교할때하나의소망을씨뿌리고나아갈길을보여준다.어쩌면더다듬어지고공식적인연설들보다산타마르타의강론이가치있을지도모른다.
교황의말은그리듬이단조롭지않다.교황의말은침묵을뚫고나온다.교황은어떤‘뜨거운’점에도달하게되면긴장의시위를힘껏당기는데,이때말은활기를띠고이에따른표정과몸짓도마찬가지다.교황의말은부단한기도에서자양분을얻는다.강론대앞에서기전에개인적기도로써준비되는것이다.“좋은강론을준비하는데필요한네가지는연구와기도,묵상과창의성입니다”(「복음의기쁨」145항).
강론의양식과논리는무엇인가
프란치스코는고전적권고에따라모든강론에하나의개념,하나의감정,하나의표상을담는다.교황은노력이랄것도없이능숙하게표상을사용한다.‘야전병원’으로서의교회를비롯하여‘분무기하느님’,‘제과점그리스도인들’,‘기성복사상’,‘베이비시터교회’등은이미유명해진표상이다.
교황은‘단순하고명료하며적절하고직접적인’강론을펼치고자노력한다.단순함이란공허한말을입에담지않기위해이해하기쉬운언어를쓰는것이다.하지만명료하려면단순함으로는충분치않다.강론은언어가단순하더라도논리가없으면난잡할수있다.그래서교황은『영신수련』의수사학적전통을따른다.직선형이아닌나선형의논리로강론한다.같은표현과표상을반복하며,듣는이의마음에전체논지가자라나게한다.
산타마르타의강론에는강한메시지와예리한‘경고’도담겨있다.하지만언어는언제나긍정적이다.하면안되는것을말하기보다오히려우리가더잘할수있는것을제안한다.문제를감추지않고도리어드러내며,하지만늘우리눈앞에길을보여주며용기를북돋운다.프란치스코는양떼에게길을가리켜주는목자다.
그리스도인의신앙은하느님과의인격적만남이다.이만남없이는교리적가르침은경직되고공허한이념으로전락한다.“우리하느님은커다란것의하느님이시기도하고작은것의하느님이시기도합니다.우리하느님은‘개별적’이시지요.모든사람의말을마음으로들으시고‘마음으로사랑하십니다.’”
산타마르타의집한구석,작은경당에서교황프란치스코는매일의강론을통해영적스승이되어우리를독려한다.곧우리를그리스도인의길로나아가게한다.『진리는만남입니다』는그리스도를따르는모든이들을위한믿음직한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