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누구인가 (예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관한 묵상 | 양장본 Hardcover)

이 사람은 누구인가 (예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관한 묵상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예수의 수난ㆍ죽음ㆍ부활에 대한 라인홀트 슈테혀의 첫 묵상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독실한 환상에 빠지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그 시대의 정치적ㆍ사회적 상황, 예수를 둘러싼 이해관계 등을 되짚으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수난 이야기의 깊은 의미를 밝혀내려 한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이 물음이 핵심이다. 결국은 우리들 각자도 자신에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대체 누구인가?”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누가 되었는가?” 이는 인간이면 누구라도 상관있는 물음이다. 이 작은 책자는 이렇듯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 책은 슈테혀 주교의 바티칸 라디오 방송 강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쉽고 짧으면서 뜻깊으며, 더불어 주교가 직접 그린 성경 속 정경이 함께 들어 있어 독자에게 담담한 묵상의 배경이 되어 준다.
저자

라인홀트슈테혀

저자라인홀트슈테혀ReinholdStecher(1921~2013)

고향인인스브?교구의친근한주교로사목하면서그덕망이자못높았다.그는수십년에걸쳐오스트리아티롤(Tirol)지방의교회와사회생활향상에크게기여하였다.특히관용과대화의풍토형성을주도하면서많은사회복지사업도키워내고지원하였다.그는또한뛰어난그림과글을통하여생전에도많은사람들에게위안과희망을주었고귀천한이후에도그울림이크다.

목차

책머리에
수난사기묵상에임하면서

성목요일
마지막저녁
올리브동산에서
이사람은누구인가
성금요일
성금요일밤을비춘번갯불
예수하느님에게버림받음?그다른내면
부활
부활을알리는가락
신앙의부활빛이밝혀지기어려운오늘
부활의수학방정식
부록
예수와대사제들
예수와바리사이주의
본시오빌라도와로마인들
임금들

옮기고나서
지은이소개

출판사 서평

예수의수난과죽음과부활에대한가장사실적인묵상

골고타의십자가
그리스도인의중심에는십자가가있다.예수의수난과부활은모든믿는이들의삶에서가장큰몫을차지한다.매년그리스도인은재의수요일부터성토요일까지(주일들을제외하고)40일동안사순시기를보내며,그리스도의수난과죽음에참여한다.
또한〈십자가의길〉을바치며예수가사형선고를받고무덤에묻힐때까지의과정을14가지중요장면으로나눠묵상하고,일상에서도〈묵주기도〉를바치며예수가겪은‘고통의신비’를떠올린다.그리고그리스도교하면,여기저기에서진부할정도로눈에띄는십자가상징자체가곧예수의수난이야기를끊임없이일깨운다.“이사람은누구인가?”이책은우리에게너무익숙해서오히려우리가잘알지못하는한‘사람’,예수가누구인지다시금살핀다.당시어떤정치적ㆍ사회적상황속에서어떤집단과갈등을빚으며사형을선고받았는지,그리고그부활에는어떤의미가있는지사실관계를되짚으며살펴본다.그렇다면더이상십자가를진부한눈으로볼수없고,예수수난을진부한이야기로들을수없으리라.

스물네시간
상황은긴박했다.그들은시간에쫓겼다.예수사건을처결하자면금요일저녁여섯시까지밖에시간이없었다.그때가되면성전언덕으로부터사제들의나팔소리가성내로울려퍼지며번제의연기가하늘로피어오른다.이를시작으로여드레에걸쳐대축제가벌어지는데,축제기간에는재판은물론이고처형도허락되지않는다.게다가로마총독본시오빌라도의동의절차도남아있다.대사제들이최고의회에갑작스럽게소집된것은목요일늦은저녁이었다.그때까지는채스물네시간도남지않았다.여러증인들이나서예수가죽을죄를지었다며고발한다.하지만그들의증언은앞뒤가들어맞지않는다.그런경우유다의법에따르면피고예수는석방되어야만한다.그러자대사제카야파가직접묻는다.“내가명령하오.‘살아계신하느님앞에서맹세를하고당신이하느님의아들메시아인지밝히시오.’”아니라고하면아직은살길이열려있다.그렇지만자신을,자신의소명을배반하게된다.예수는침묵을깨고밝힌다.“당신이그렇게말하였소”(아람으로‘그렇다’는의미이다).그로써예수는독신죄(瀆神罪)로사형언도를받는다.

사실과진실
성경속이야기는성인이야기나그들순교이야기처럼전설로,곧많은부분열의에넘쳐서꾸며낸설화로여겨져서역사적사실을집어내기가힘들다.사람들은묻는다.“우리들이전해듣고있는수난사화는예수를믿고따르던신심깊은사람들이사후수십년이지나서술한것들이아닌가?”“그이야기들에서얼마나덜어내고얼마나보탰을까?”“복음사가사이에도세부사항에서더러모순이있지않은가?”가령어떤복음사가는함께못박힌두강도가모두예수를모독했다고진술하지만,다른복음사가는한강도가자신을기억해줄것을청했다고보고한다.그러므로비판적인독자라면어떤것을역사적사실로인정하고,또어떤것을진실과의미가담긴이야기로읽어낼지늘의식해야한다.예를들면착한사마리아인이야기나잃었던아들이야기는비유와은유로서그어떤사실적보고서보다깊은의미를일깨우며진실을전달한다.
그럼에도우리는물을수밖에없다.“수난이야기는역사적사실인가?”“예수그리스도가우리인간을위해정말로십자가에못박혔으며,정말로되살아났는가?”우리그리스도인의믿음이여기에달려있기때문이다.이책은오늘날우리가확인할수있는역사적사실을바탕으로하여,그때그곳에서어떤일들이벌어졌는지그실상을확인하려한다.그리고그의미를밝혀내려한다.

“이사람은누구인가?”
다시말하자면이물음이핵심이다.“이사람은누구인가?”우리는예수가어떤상황속에서어떤인물들과갈등을일으키며죽음에이르렀는지,예수는어떤이유로죽을수밖에없었는지,어떤소명으로죽어야했는지물음을던져야한다.그리고또한편우리는우리자신에게도물어야한다.“나는대체누구인가?”“나는지금까지살아오며누가되었는가?"이는인간이면누구라도벗어날수없는물음이다.이작은책자는이처럼자성을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