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묵상과 기도)

시편 (묵상과 기도)

$29.21
저자

그레고리J.폴런

저자:그레고리J.폴런(GregoryJ.Polan)
1950년미국일리노이주버윈에서태어나,1970년미주리주콘셉션수도원에입회했다.시카고로욜라대학교와시카고아메리칸음악대학에서음악을공부하고,1984년교황청립오타와성바오로대학교에서신학박사학위를받았다.콘셉션신학대학학장으로봉사하며,특히성경(NewAmericanBible)과시편(TheRevisedGrailPsalms)번역에도참여했다.
1977년사제로서품된후,1996년부터콘셉션수도원아빠스로재임했고,2016년에는성베네딕도회총연합의수석아빠스로선출되어,현재로마성안셀모수도원에머물면서전세계7,000여베네딕도회수도자들을이끌고있다.

역자:김수진
이화여자대학교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을졸업한후공공기관에서통번역활동을해왔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자및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두려워말라,너는내사람』『이터너티』『어떻게미래를예측할것인가:역사속시그널을읽으면미래가보인다』『본질에대하여』『네오르네상스가온다』『감사:충만한삶에이르는길』외에여러책을옮겼다.

목차

감사의말
서문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성경속기도서’인시편을
‘내삶의기도서’로만든다

“매일같이시편을영감과기도의원천으로삼으면
우리는예수님이어릴적배우셨던그기도를바치는셈이된다.”
_서문에서

히브리어로시편은‘찬미의책’(SepherTehillim)이라는의미다.시편을1편부터150편까지모두읽어본사람들이보기에는이러한제목이이상하거나심지어부정확하게느껴질수도있다.150편의찬가중에서가장많은유형이사실탄원이다.그렇다면탄원이동시에찬가도될수있을까?고대히브리인들의사고체계에서하느님께올리는말씀은행여한탄이라도모두찬미였다.그런말씀들은하느님을모든축복의원천,모든희망의토대로보는이들에게서나나오기때문이다.히브리식사고방식에서하느님께의지하는것은그자체로찬미행위였다.

그리스도인들은유다인들이낳은이옛작품을당연하게받아들였고,그리스도교초기부터시편은교회전례의한기둥,곧필수적요소가되었다.가령시편기도는교회의공적일상기도인시간전례,또는성무일도의일부이다.그리스도인들은전체교회와친교를맺는가운데시간전례를통해시편을낭송하며하루의여러부분(아침,정오,오후,저녁,한밤)을성화한다.또한시편은그리스도인삶의중심인미사전례에도쓰인다.미사에서화답송은주로시편에서가져오고,더불어성가도시편을그대로따라부르거나시편에서영감을받아만든노래를많이사용한다.


그렇지만간혹우리는시편에쓰인비유적표현에거부감을느끼거나충격을받는다.폭력과적개,고통과슬픔을나타내는온갖표현을보면오늘날우리가체험을묘사하는방식과너무나다르기때문이다.또우리는히브리시문학의독특한문체와수사에익숙하지않다.‘고대의표상은이해하기에너무어려워’,‘과격한표현탓에불편해’,‘시편저자의믿음은내개인적신앙체험과너무다르지않아?’이에그레고리J.폴런은시편과우리사이에영적다리를놓는다.성경과시편번역에도직접참여한바있는저자가시편이란풍요로운신앙전통으로우리를이끈다.

저자는‘성경속기도서'인시편을영적으로더깊이있게이해하기원하는이들을위해개별시편마다차근차근소개한다.따라서독자는성경주석이나역사비평에관한고도의전문지식을미리갖출필요가없다.저자의소개는성경학에바탕을둔교양지식을전하면서도,지적이해와영적공감이라는두마리토끼를동시에잡을수있도록정교히짜여있다.비유와수사와문체,독특한어휘에주목하면서각시편을이해하는데필요한성경적배경을친절히설명한다.또한시편말씀을신약성경의복음과연결하면서이옛기도문이지금우리의신앙과밀접히관련되어있음을일깨운다.

이책의또다른특징은개별시편마다본문다음에기도를더해놓은것이다.이는말하자면독자의‘시편체험프로그램’을완성하는역할을한다.각시편의주제와표상을한번더반복하면서이를독자의영성수행에활용하게한다.초기교회부터시편은기도의발판으로여겨졌다.시편에담긴표상과주제,동기는기도자를성찰로이끌어하느님께응답하게만든다.본문다음에실려있는기도는하나의예시로제시된것이다.시편을외우고또외우다보면점차독자의마음에서도자연스레자신만의응답이나오게될것이다.

저자는시편1편부터150편까지하나하나제목을달았다.그중일부는시편본문을그대로따온것이고,일부는시편에실린표상과표현에대한저자의묵상과체험으로부터비롯된것이다.독자도저마다이옛찬미기도에주저하지않고자신만의제목을달아볼일이다.이를통해각각의시편은독자자신에게독특한성격과특별한의미가있는시편,자신의영성생활과연결고리가생긴시편이될것이고,독자는지난수천년동안이어져온풍요로운영적의미의세계로이끌릴것이다.

끝으로저자는당부한다.“매일같이시편을영감과기도의원천으로삼으면우리는예수님이어릴적배우셨던기도,예수님이아빠(Abba)라부르셨던그분과의관계에큰영향을미쳤던바로그기도를바치는셈이된다.어떤이들에게는시편에나오는표상과언어가언뜻도전적으로느껴질수있다.하지만시편의언어는연상의언어다.오랜세월이흐르는동안표상과은유에의해탄생하여,이제우리앞에놓여있는그깊은의미를곱씹게만든다.이체험은우리안에진심으로만족스러운기도,곧풍요로운‘마음의기도’를일으킨다.부디여러분도그렇게되기를기원한다.”

<책속에서>

삶의고통으로기진해있고떨고있으며눈물흘리고있습니다.이렇듯어려운처지에서시편저자는하느님께서주님의길을따르고자하는이들과맺고있는관계의핵심인사랑의계약(hesed)을다시언명해주십사호소합니다.“당신의자애로저를구원하소서”(5절)라며절규합니다.우리삶이이처럼처참하거나고뇌에차있지않다면때때로우리는이같은시편을바치기어려워합니다.하지만세상을둘러보면그리스도의지체인우리형제들중에서고통스럽게도이러한처지가현실인사람들이있음을알수있습니다.이들의삶은억압적인정치체제,전쟁위협,지속적인폭력행위로하루하루고통받습니다._(40쪽)

시편42편,43편과마찬가지로시편46편도다음과같은후렴구가반복되는것이눈에띄는특징입니다.“만군의주님이우리와함께계시네.야곱의하느님이우리의산성이시네.”이후렴구는4절,8절,12절에서반복되면서,이시편의핵심의미를전달합니다.즉,하느님께서우리와함께계시기때문에두려워할이유가없다는것입니다.땅을산산이부수어버릴듯한사건들이어떤때에는자연재해로,또어떤때에는원수들이행한일을통해일어날수있습니다.이러한모든경우에,우리는하느님의현존을어떠한상황에서도우리를지탱해주시는산성이라고확신해야합니다._(158쪽)

시편저자는악을일삼는자들이축복받은것처럼보일수도있는많은경우를생생하고선명하게묘사합니다.그들은자신들이고통때문에괴로워하지않기에다른사람들이짊어지는부담을거의배려하지않습니다(4-5절).또한이들은교만하고잘먹고잘살면서,심술궂게이야기하며다른이들의숭배를받습니다(6-10절).그렇다면공정하시고의로우신하느님앞에서우리는이러한상황을어떻게이해할수있을까요?이처럼끔찍한상황에개입하기를거부하시는하느님을어떻게믿을수있을까요?바로16-17절이이시편의전환점이됩니다.여기서시편저자는인간의사고방식으로는인생에서겪는뚜렷한불평등이라고하는이처럼성가신문제를해결할수없다고인정합니다._(286-287쪽)

<추천글>

이책에는각시편마다쉽게다가갈수있는설명과짤막한기도가짝을이루어실려있다.이책은시편입문에필요한최신내용을포괄적으로담은서문으로시작하면서,시편을자신만의기도서로만드는다양한방안을제시한다.
_리처드J.클리포드,성경학교수,보스턴칼리지신학대학원

『시편:묵상과기도』는성경학적학식·수도전통·개인신심이조화를이루고있는,시편이란기도서의입문서다.가독성있고또통찰과감동까지있는이책을읽게되면누구라도시편에대한애정이깊어질것이다.
_레슬리J.호프,구약성경학교수,가톨릭연합신학대학원

시편은인간삶의비애와환희,분투를모아서하느님께전달한다.이책은각각의시편을간략히소개하고기도문을덧붙여서그의미를우리삶속으로확장한다.이로써우리는저마다침묵중에성령의음성을기다릴것,그리고하느님을찬미하는합창에동참할것을요청받는다.
_캐서린M.오코너,윌리엄마르셀루스맥피터스구약성경학교수,컬럼비아신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