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교도대전 3-1 (Summa contra gentiles Liber tertius (III-1))

대이교도대전 3-1 (Summa contra gentiles Liber tertius (II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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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이교도대전』은 『신학대전』과 더불어 토마스 아퀴나스의 주저로 꼽힌다. 13세기 도미니코회 수사이자 파리 대학 교수였던 그는, 중세 이래 ‘천사적 박사’로 추앙받으며 교계와 사상계에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성인·신학자·철학자·교회학자다. 이 책은 총 IV권 5책(I, II, III-1, III-2, IV)으로 구성된 『대이교도대전』의 제III-1권으로, 신으로부터 피조물의 발출, 즉 창조를 다룬다. 창조는 밖을 향한 신의 활동이다. 따라서 신에 대한 더 나은 인식을 위해서라도 피조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분명 창조의 ‘형이상학’을 내포하고 있으나, 전체 논증의 목적이 독자들에게 가톨릭 ‘신앙’의 진리를 확신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철학의 한 분야에 머무르지만은 않는다.
저자

토마스아퀴나스

저자:토마스아퀴나스
토마스아퀴나스1225년경이탈리아남부아퀴노인근로카세카에서귀족의아들로태어났다.유년기에몬테카시노의베네딕도회수도원과나폴리대학에서수학한그는1244년경도미니코회수도원에입회했다.이를반대한문중에서는그를일년동안납치하여결정을철회할것을종용했다.이런난관에도뜻을굽히지않고알베르투스마뉴스의지도를받기위해쾰른으로간다.
학창시절,과묵하고몸집이커서‘벙어리황소’라는별명이붙어다녔다.토마스의탁월한재능을간파한알베르투스는“우리는그를‘벙어리황소’라부르지만언젠가는그의이론이울부짖는소리가온세상에울려퍼질것이다”라고예언했다.
토마스는1256년신학석사학위를받은후파리대학을필두로강의·설교·저술에정진했다.1259년부터이탈리아로돌아가여러도시에서강의했고1269년에는두번째파리대학교수직을맡아1272년까지가르쳤다.일생에서가장왕성하게학문활동을한시기가바로이때였다.아리스토텔레스해석을둘러싸고일어난파리대학인문학부교수와신학자들과의논쟁에깊이개입한것도이무렵이었다.
토마스는1274년리옹공의회에참석하기위해가던중포사노바의한수도원에서병을얻어세상을떠났다.1323년시성되었으며,1879년교황레오13세의회칙「영원하신아버지」에의해그의사상이가톨릭교회의공식학설로인정되었다.
주저『신학대전』과『대이교도대전』외에도토론문제집,성경주해서,아리스토텔레스주해서,논쟁적저작등,방대한저작이전해진다.

역자:김율
서울대학교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뮌헨예수회철학대학에서수학했으며,레겐스부르크대학교에서중세철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박사학위논문인「토마스아퀴나스의의지의자기운동」(SelbstbewegungdesWillensbeiThomasvonAquin)은뮌헨대학교그라프만연구소가간행하는‘중세신학및철학연구총서’(Ver?ffentlichungendesGrabmann-InstituteszurErforschungdermittelalterlichenTheologieundPhilosophie)제51권으로베를린아카데미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2004년귀국후현재까지서양고대와중세의형이상학,윤리학,미학에대한연구논문을국내외학술지에약35편발표했다.서울대학교와서강대학교에서7년간강사로일했으며,현재대구가톨릭대학교교양교육원교수로재직중이다.보스턴칼리지로너간연구소(LonerganInsti­tute)에서박사후연구원으로,레겐스부르크대학교철학연구소에서객원교수로연구했다.지은책으로는『서양고대미학사강의』,『중세의아름다움』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토마스아퀴나스의『신학대전』제1부90-102문,『자연의원리들』,『신앙의근거들』,버나드로너간의『은총과자유』,요한바오로2세의『사랑과책임』,에르빈파노프스키의『고딕건축과스콜라철학』,알버트침머만의『토마스읽기』,랄프매키너니의『그리스도교윤리학』이있다.

목차

간행사
약어표

『대이교도대전』해제
1.토마스아퀴나스의생애
2.『대이교도대전』의제목과판본
2.1『대이교도대전』의제목
2.2『대이교도대전』의판본
3.『대이교도대전』의저술시기
4.『대이교도대전』의집필의도
4.1교수활동외의저작
4.2『대이교도대전』예상독자에관한논쟁
5.『대이교도대전』의방법론
6.『대이교도대전』의구조
6.1전체작품의구성
6.2각장의세부구조
참고문헌

『대이교도대전』제III권전반부해제_창조의목적론적구조와섭리
1.창조의목적론적구조(제2-24장)
1.1사물의작용과목적(제2-3장)
1.2악의존재(제4-15장)
1.3사물이목적을지향하는방식들(제16-24장)
2.인간목적의형이상학적규정(제25-63장)
2.1행복의내용(제25-37장)
2.2신인식의한계설정(제38-50장)
2.3신의영원한관조,그가능성과성격(제51-63장)
3.섭리이론(제64-82장)
3.1섭리의개념과범위(제64-75장)
3.2섭리의질서(제76-82장)
참고문헌

본문과역주
제1장_서문
제2장_모든작용자는목적을위해서작용한다
제3장_모든작용자는선을위해서작용한다
제4장_악은의도를벗어나사물안에있다
제5장과제6장_악이의도를벗어나있지않음을증명하는것처럼보이는논거들(그리고그해결)
제7장_악은어떤본질이아니다
제8장과제9장_악이본성혹은어떤사물이라는것을증명하는것처럼보이는논거들(그리고그해결)
제10장_악의원인은선이다
제11장_악은선에토대를둔다
제12장_악은선을완전히일소하지않는다
제13장_악은특정한의미에서원인을가지고있다
제14장_악은우유적원인이다
제15장_최고악은존재하지않는다
제16장_모든사물의목적은선이다
제17장_모든것은하나의목적,즉신을향한질서속에있다
제18장_신은어떤의미에서사물들의목적인가
제19장_모든것은신과유사해지기를지향한다
제20장_사물은어떤방식으로신적선성을모방하는가
제21장_신이사물의원인이라는점에서,사물은신과유사해지기를본성적으로지향한다
제22장_어떻게사물들은다양한방식으로자신의목적을향한질서속에있는가
제23장_천구의운동은지성적원리에서비롯된다
제24장_인식을갖지않은것들역시선을욕구한다는것은어떤의미인가
제25장_신을이해하는것은모든지성적실체의목적이다
제26장_행복은의지의활동에있는가
제27장_인간의행복은육체적즐거움에있지않다
제28장_행복은명예에있지않다
제29장_인간의행복은영광에있지않다
제30장_인간의행복은부에있지않다
제31장_행복은세속적권력에있지않다
제32장_행복은몸의선에있지않다
제33장_인간의행복은감각에있지않다
제34장_인간의궁극적행복은도덕적탁월성의활동에있지않다
제35장_궁극적행복은실천적지혜의활동에있지않다
제36장_행복은기예의활동에있지않다
제37장_인간의궁극적행복은신의관조에있다
제38장_인간의행복은다수의인간이공통적인방식으로지니는신의인식에있지않다
제39장_인간의행복은증명을통해얻는신의인식에있지않다
제40장_인간의행복은신앙에의한신의인식에있지않다
제41장_인간은현세의삶에서사변적학문의정진과탐구를통해분리실체들을이해할수있는가
제42장_우리가알렉산드로스의주장처럼현세의삶에서분리실체를인식한다는것은불가능하다
제43장_우리가아베로에스의주장처럼현세의삶에서분리실체를인식한다는것은불가능하다
제44장_인간의궁극적행복은앞서말한의견들이상상하는식의분리실체인식에있지않다
제45장_우리는현세의삶에서분리실체들을이해할수없다
제46장_영혼은현세의삶에서자기자신에의해자기자신을이해하지못한다
제47장_우리는현세의삶에서신을그본질에의해볼수없다
제48장_인간의궁극적행복은현세의삶에는존재하지않는다
제49장_분리실체들이자신의본질에의해신을인식한다는이유에서그들이신을[신의]본질에의해보는것은아니다
제50장_분리실체의자연적바람은분리실체가신에대해서갖는자연적인식에서멈추지않는다
제51장_어떤방식으로신은본질에의해보이게되는가
제52장_어떠한창조된실체도자연적힘으로신을본질에의해보는데성공할수없다
제53장_신을본질에의해보기위해서,창조된지성은신적빛의어떤영향을필요로한다
제54장_신이본질에의해보인다는것이불가능함을증명하는것처럼보이는논거들과그해결
제55장_창조된지성은신적실체를파악하지못한다
제56장_어떠한창조된지성도,신을볼때신안에서볼수있는모든것을보지는못한다
제57장_모든지성은어떤정도든지신의봄을분유할수있다
제58장_한[지성은]다른[지성]보다신을더완전하게볼수있다
제59장_신적실체를보는자는어떤의미에서모든것을보는가
제60장_신을보는자는신에게서모든것을동시에본다
제61장_신의봄에의해인간은영원한생명을분유하게된다
제62장_신을보는자는신을항구히보게된다
제63장_저궁극적행복에서어떻게인간의모든바람이채워지는가
제64장_신은자신의섭리로써사물들을다스린다
제65장_신은사물들을존재안에보존한다
제66장_그어떤것도신의힘안에서작용하지않는한존재를부여하지못한다
제67장_신은모든작용자에서작용의원인이다
제68장_신은어디에나있다
제69장_자연적사물들이고유한작용을한다는것을부정하는자들의의견
제70장_어떻게해서동일한[작용]결과가신과자연적작용자에서비롯되는가
제71장_신적섭리는사물에서악을완전히배제시키지않는다
제72장_신적섭리는사물에서우연을배제시키지않는다
제73장_신적섭리는결단의자유를배제시키지않는다
제74장_신적섭리는운과우발을배제시키지않는다
제75장_개별우연자들에게신적섭리가속한다
제76장_모든개별자들에게신적섭리가직접적으로속한다
제77장_신적섭리의실행은제이원인들의매개를통해일어난다
제78장_창조된지성적실체의매개에의해여타의피조물이신적인도를받는다
제79장_하위의지성적실체는상위의지성적실체에의해인도를받는다
제80장_천사들상호간의질서
제81장_인간상호간의질서그리고다른피조물에대한인간의질서
제82장_하위물체들은천체들을통해신적다스림을받는다
제83장_이상의논의를맺는말

인명색인
사항색인

출판사 서평

저술연대
저술연대결정의전문가인고티에에따르면이작품은여러장소에서거의7년에걸쳐저술되었다.『대이교도대전』각권의저술시기는다음과같이추정된다.

제I권제1-53장:프랑스파리,1258~1259
제I권제53-102장:이탈리아,1259~1261
제II권:이탈리아오르비에토,1261~1262
제III권:이탈리아오르비에토,1263~1264
제IV권:이탈리아오르비에토,1264~1265

저술동기·의도·목적
도미니코회수사페트루스마르실리우스는1313년에쓴『아라곤왕자코모1세연대기』에서도미니코회세번째총장이자위대한법학자인페냐포르트의라이문두스(1175?~1275)에관해이렇게증언한다.

그[페냐포르트의라이문두스]는비신앙인들을개종시키려는열망에불타,…전세계성직자가운데가장위대한철학자로인정받는토마스아퀴나스수사에게,비신앙인들의오류를물리칠수있고어둠의음침한분위기를흩어버리고믿을태세가되어있는사람들에게참된빛의가르침을계시할수있는작품을하나써달라고청했다.그교수는장상의겸손한청원을받아들여감히능가할할수없을만큼훌륭한작품[『대이교도대전』]을집필했다.

셰뉘는『대이교도대전』이13세기에이슬람을대적하는그리스도교의상황과관련되어있다고보고이렇게덧붙인다.

이에더해『대이교도대전』은특별히아베로에스를거슬러기술된것이아니다.검토되고비판되어야하는것은,이교도·무슬림·유대교도·이단자등‘잘못된자들’전체다.그러나아베로에스주의가태동하던시기였다는연대기적분위기를인정한다고해도,적어도이작품이[…]선교사들을위한소책자를훨씬넘어서는것이라는사실은분명하다.

팻푸르트는『대이교도대전』을이렇게읽으라고제안한다.

이책은“비그리스도인과비신앙인들을‘생각하며’저술된책이지만그리스도인들을‘지향하고’있다.그리스도인들은자신의입장에서비신앙인들과관계를맺고,그들의반대에부딪치며,그들에게그리스도교의가르침을그들이두려워했던어려움에빠지지않으면서도그들의확신과광범위하게일치한다는사실을보여주도록요구받고있다.한마디로,『대이교도대전』은비신앙인을위한그리스도교신앙의교과서이며,그리스도인과비신앙인사이에‘싹트는’종교일치적시도다.”

전체작품의구조
『대이교도대전』의라틴어원전은네권(liber)으로구성되어있는데,III권은다른권들에비해부피가곱절이라I,II,III-1,III-2,IV의형태로출판하는것이보통이다.
제I권은신을그자체로고찰한다.
제II권은피조물이신으로부터창출(創出)되어나오는과정을고찰한다.
제III권은피조물이신으로돌아가는귀환과정을서술한다.
제IV권은인간적이성의자연적빛을초월하는진리를다룬다.


대이교도대전』III-1권의구성과내용

토마스는제I권에서신의존재와신의속성에대해설명하고,제II권에서는신에게서발출되는것들과그질서에대해설명한다.‘신론’과‘창조론’에해당하는논의를마친후제III권에서는‘섭리론’이라고부를수있을새로운논의를진행한다.토마스는신의존재(제I권)및창조의결과(제II권)가이성의범위안에서서술된것과같이창조의목적과그것을향한피조물의질서또한이성적설명이가능하다고생각했다.토마스에따르면신이자유로운의지로세상을창조했다는말은이세상이의지의고유한대상인선을향한질서속에놓이게된다는의미다(III1).그렇다면피조물의목적인그선은무엇인가?발출된것들은무엇으로회귀하는가?이것을밝히는것이제III권의주요내용이다.곧,제III권은신이자신의창조를완성에이르게하기위해어떤방식으로사물들을통치하는지에대한방대한서술이라고할수있다.
이서술은크게세부분으로나뉜다첫째는사물의목적으로서의신을다루는부분(III2-63)이고,둘째는피조물일반에대한신의통치를다루는부분(III64-110)이며,셋째는이성적피조물에대한신의통치를다루는부분(III111-163)이다.이서술이너무나방대하기때문에,토마스자신이중간부분에서한번숨고르기를하며논의를정리하고있다(83장).『대이교도대전』제III권은이중간점을기준으로삼아III-1권과III-2권으로나뉜다.

『대이교도대전』III-1권의내용은대략이러하다.
창조의목적론적구조를다루는부분(2-24장)에서는사물의작용과목적(2-3장),악의존재(4-15장),사물이목적을지향하는방식들(16-24장)을설명한다.인간목적의형이상학적규정을설명할때에는(25-63장)행복의내용(25-37장)과더불어신인식의한계설정(38-50장)및신의영원한관조(51-63장)를논구한다.마지막으로,섭리이론을설명하는부분(64-82장)에서는섭리의개념과범위(64-75장),그리고섭리의질서(76-82장)를다룬다.토마스는이상의논의를간추리면서(83장)III-1권을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