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교도 반박 창세기 해설, 창세기 문자적 해설 미완성 작품

마니교도 반박 창세기 해설, 창세기 문자적 해설 미완성 작품

$32.00
Description
아우구스티누스의 일생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과 하느님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이 신학적 주제는 창조와도 관련이 깊어 아우구스티누스는 전 생애에 걸쳐 창세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주석했는데, 그 가운데 두 권인 『마니교도 반박 창세기 해설』과 『창세기 문자적 해설 미완성 작품』을 한데 묶어 소개한다.

저자

성아우구스티누스

저자:아우구스티누스
북아프리카타가스테에서태어났다(354년).어머니모니카는독실한그리스도인이었으나,‘지혜에대한사랑’(철학)에매료된(373년)청년아우구스티누스는진리를찾아끊임없이방황하는삶을살았다.한때마니교와회의주의에빠지기도했던그는밀라노의수사학교수로임명되면서출셋길에올랐다(384년).밀라노에서접한신플라톤철학,암브로시우스주교의설교,수도생활에관한증언등을통해그리스도교에눈을뜨기시작했으나,머리로이해한그리스도교진리를아직믿음으로받아들이지못한채엉거주춤망설이며살아가다가,마침내바오로서간을‘집어서읽으면서’(Tolle!Lege!)회심하였고(386년),행복한눈물속에세례를받았다(387년).교수직과재산을미련없이버리고고향으로돌아가소박한수행의삶을엮어가던그는뜻하지않게히포교구의사제(391년)와주교(395년)로서품되었고,40년가까이사목자요수도승으로하느님과교회를섬기다가석달남짓한투병끝에일흔여섯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430년).『고백록』Confessiones을비롯한수많은저술(책,서간,설교)과극적이고치열한삶은그리스도교철학과신학에엄청난영향을끼쳤다.교부들가운데우뚝솟은큰산인아우구스티누스는,그리스철학체계속에그리스도교진리를깔끔하게정리해냄으로써‘서양의스승’이라고도불린다.

역자:정승익
1995년가톨릭대학교를졸업하고1998년로마우르바노대학(PontificiaUniversitaUrbaniana)에서교의신학석사학위를받은뒤사제로수품되었다.2005년로마아우구스티니아눔(InstitutumPatristicumAugustinianum)에서아우구스티누스의삼위일체론연구로교부학박사학위를받은뒤2006~2022년인천가톨릭대학교교수로재직했고현재본당에서사목하고있다.

목차

‘교부문헌총서’를내면서

해제
I.작품해설

1.『마니교도반박창세기해설』
1.1.저술시기와목적
1.2.내용구조에대한간략한요약및소개

2.『창세기문자적해설미완성작품』
2.1.저술시기와목적
2.2.내용구조에대한간략한요약및소개

3.성경해석방법

II.작품에드러난아우구스티누스의사상

1.마니교
1.1.마니의생애
1.2.사상

2.선과악

3.삼위일체론
3.1.창세기1,1-2에드러난삼위일체하느님
3.2.존재론적삼위일체론
3.3.언어현상에서의삼위일체론

4.형성되지않은질료

5.인간창조
5.1.“우리모습대로”와“우리와비슷하게”
5.2.인간의초월적특성
5.3.영혼과육신의관계
5.4.인간의범죄

6.창조의여섯시기와안식

약어표
참고문헌

본문과역주
마니교도반박창세기해설첫째권
마니교도반박창세기해설둘째권
창세기문자적해설미완성작품

인명색인
작품색인
성경색인

출판사 서평

『마니교도반박창세기해설』
아우구스티누스는『재론고』Retractationes1,10,1에서스스로밝히기를“아프리카로돌아와자리잡은뒤에『마니교도반박창세기해설』두권을저술했다”라고언급했다.그리고마니교의그릇된학설들에대해“이미저술한책들”(insuperioribuslibris)에서반박했음을알려주었는데,이책들은『가톨릭교회의관습과마니교도의관습』Demoribuseccclesiaecatholicaeetdemo­ribusManichaeorum을지칭하는듯하다.이러한사항을고려할때,『마니교도반박창세기해설』은388~389년경저술되었을것으로보인다.총두권으로이루어진이책은역사적의미,예언적의미에따라창세기를조목조목해석한다.작품의제목에서도그대로드러나듯이마니교에서가르치는교리의오류들을반박하고호교론적관점에서가톨릭신앙으로이끌기위해이책을저술했음을알수있다.또한그들이주장하는오류가운데하나인구약성경에대한잘못된해석을반박하는데에도그목적이있었다.이에대해아우구스티누스자신도그목적을밝히고있으니,“우리의지향은마니교도들을반박하는데있다”라고기술하면서그들의오류가무엇인지를구체적으로제시하고가톨릭교회의정통한교리를논증하는호교론적색채를강하게드러낸다.특별히가톨릭교회신자들에게도무엇이올바른교리인지를명확히하는교리교육적인목적도아울러지니고있다.“책의끝부분에서그들이주장하는바와우리가논증하는바에대해서도간략하고명확하게요약하면서마니교도들의오류를향해진리인가톨릭신앙을논증했다.”따라서이작품은비단마니교도들만을향하여저술되었다기보다는,명확한가톨릭신앙을갖지못했거나마니교도의주장에어떻게반박해야할지모르는사람들을위해서도저술되었다.

『창세기문자적해설미완성작품』
『재론고』에서밝히기를,아우구스티누스는앞서388~389년에저술된『마니교도반박창세기해설』에서비유적방법론에따라해설했지만,창세기의많은신비를글자그대로의의미(adlitteram)를따라해설하지못한아쉬움을고백했다.비유적방법에따른해설은그에게큰만족감을주지못했으니,비유적방법만으로는마니교도들의오류를보다명쾌하게논박할수없다는근본적인생각때문이었다.이책에서는성경주석방법을,‘역사에따라서’(secundumhistoriam),‘우의에따라서’(secundumallegoriam),‘유비에따라서’(secundumanalogiam)그리고‘원인론에따라서’(secundumaetiologiam)이렇게네가지방법으로제시했다.아우구스티누스는393년이작품을저술하기시작했지만끝맺지는못하다가또다른작품『창세기문자적해설』Degenesiadlitteram(400~416년)에이르러더욱발전된논리를전개하였다.이책『창세기문자적해설미완성작품』은저술을시작한뒤로거의잊고지내다가427년에이르러다시금꺼내보게되었고,원래의작품에다마지막두단락만덧붙여그리스도론과삼위일체론적인해석을첨가했다.

젊은날직접마니교에몸담으며그들의선악이원론을파헤친아우구스티누스는회심이후줄곧마니교도들과논쟁을벌이며많은저서를남겼다.마니교도를직접상대하는논증이아니라마니교를염두에두고철학적논리를전개해나가는저서들로는『자유의지론』과『참된종교』,『선의본성』등이있으니함께읽어보기를권한다.

책속에서

P.117마니교도들은‘창세기’라이름붙여진구약성경의첫번째책을자주비난하곤하였다.그책에는“한처음에하느님께서하늘과땅을창조하셨다”라고쓰여있는데,그들은“어느처음을말하는가?”라고질문한다.그리고말하기를,“시간의어느한처음에하느님이하늘과땅을만드셨다면,하늘과땅을만들기이전에는무엇을하고있었는가?그리고그무엇이그가이전의영원의시간속에서도절대로하지않았던일을하고픈마음이들게하였을까?”라고질문한다.이에대해서우리는,하느님께서하늘과땅을한처음에만들었다는말씀에서‘한처음’이란말은시간의처음을뜻하는것이아니라,성부하느님곁에계시는말씀이신‘그리스도를통하여’란뜻으로알아들어야하며,그분을통하여또한그분안에서모든만물이창조되었다.

P.245뱀은악마를상징하는데,그는절대로단순하지않다.실상뱀은모든짐승보다간교하므로,그의이중적인사악함이비유적으로암시된다.그러나뱀이낙원에있었기때문에언급되었다기보다는,하느님께서만드신짐승들사이에존재했기때문에다루어졌다.실제로낙원은앞서말했듯이복된삶을의미하는데,그곳에는아직뱀은존재하지않았으니,그것은뱀이이미악마였기때문이며,그들은진리안에머물러있지않고원래의복된삶으로부터타락했기때문이다.그런데하와는낙원에있고뱀은그곳에있지않았는데도불구하고어떻게여인에게말할수있었는가에대해놀라워하지말아야한다.왜냐하면그녀가장소의개념에따라낙원에있었다는것이아니라,낙원이라고불리던그것이비록장소를말하고있고그곳에아담과여자가육신적으로살았다고하더라도,오히려낙원이라는의미는행복의감정에따른것이기때문이다.

P.333“하느님께서말씀하시기를‘빛이생겨라.’”이빛은이육신의눈들에드러나는것인가,아니면이육신을통해보는것이우리에게주어지지않는비밀스러운또다른것인가?만일비밀스러운것이라면,장소들의공간을통해세상의높은부분에혹시나다다르는물질적인것인가,아니면동물들의각혼에도분명히존속하는육신의감각들때문에무엇을피할것인지에대한판단이영혼안에존재하는그런비물질적인것인가?아니면생각함으로써나타나는더욱월등한것으로이로부터창조된모든것이시작하는그러한빛인가?결국어떠한빛을의미한다고하더라도만들어지고창조된것이라고받아들여야하는데,이빛은창조되지않고나신하느님의지혜자체로부터빛나는그러한빛은아니다.또한지금다루고있는이빛을창조하기이전에하느님께서빛없이계셨다고여기지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