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티아고 신부다

나는 산티아고 신부다

$19.80
Description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 끌레멘스 신부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5년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 수도원에서 봉사하면서 겪은 일들과 만난 사람들에 관한 소회를 담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산티아고 순례길의 역사와 그 길에 담긴 영성 또한 풍부하게 제시되어 있어, 독자들이 이 길을 정신적, 영적으로 깊고 풍부하게 걷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인영균끌레멘스

성베네딕도회왜관수도원소속신부다.1985년왜관수도원에입회해서대구가톨릭대학교신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1993년종신서원을하고1994년사제서품을받았다.로마성안셀모대학에서전례학을전공했다.귀국후수도원에서본원장,본당주임,수련장등여러소임을거쳤다.대구가톨릭대학교교리교육학과와대구가톨릭신학원에서전례학을가르쳤다.2016년스페인성베네딕도회라바날수도원에선교사로파견되어2020년가을에귀국했다.5년동안산티아고순례길의유일한한국인신부로살면서많은순례자를만나동반했다.현재왜관수도원선교담당총무로일하며산티아고순례자들과만남을지속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멈추고쉬었다가세요”

1부산티아고,영속의순례를꿈꾸다
01불꽃사도산티아고
02이베리아반도의수호자산티아고
03카미노의시작
04카미노,이어짐과끊김의시간

2부생명수의강을따라걷다
01카미노,거대한생명수의강
02몸의카미노
03정신의카미노
04영혼의카미노
05처음과같이이제와항상영원히

3부만남과헤어짐의길에서
01라바날델카미노수도원
02날개달린친구들
03지상순례를마친발자국들

4부어느새내가길이되다
01길이며순례자이신그리스도
02삶의카미노를걷는순례자

에필로그
순례자축복기도
부록:2016년제1차카미노여정
참고문헌
사진제공

출판사 서평

산티아고카미노한국인첫선교사제의
1000여년순례길역사와그길에담긴영성이야기
막연히걷던순례길의지평을새롭게연다!

산티아고!
제주올레,지리산둘레길,해파랑길등걷기문화가생활속에자리잡으면서친숙하게된외래어중하나다.성야고보사도,곧스페인어로산티아고가묻힌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가는순례길인‘산티아고카미노’CaminodeSantiago가걷기문화의원조로소개되었기때문이다.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는가톨릭에서예루살렘,로마와함께3대성지로꼽힌다.하지만지금은나이와신분,국적,종교에상관없이누구나배낭을메고지팡이를손에든채같은모습으로산티아고순례길을걷는다.2019년통계를보면,산티아고순례길을100km이상걸은사람이34만7578명,그중우리나라사람은8224명으로세계8위를기록했다.코로나19범유행으로멈췄던길이2022년가을부터다시활기를띠고있다.
산티아고가는순례길에관한책은많다.하지만순례길의루트를소개하거나순례길을완주하는과정에서개인체험을담은책이대부분이다.우리나라에도걷기좋은길이많은데,굳이머나먼스페인까지가서낯선순례길을걷어야하는지그목적과이유를역사적으로설명한책은드물다.특히가톨릭영성차원으로산티아고순례의본질적의미를살펴본책은지금까지없었다.
베네딕도회왜관수도원소속신부인저자는지난2016년스페인라바날델카미노수도원에첫한국인선교사제로파견되었다.라바날수도원은베네딕도회독일상트오틸리엔수도원이2001년산티아고순례길의길목인라바날델카미노에세운수도원이다.서로얼굴도모르던독일,스페인,한국수도자세사람이“기도하고일하라”Oraetlabora라는베네딕도성인의가르침에따라순례자를위하여기도하고봉사하며산다.
저자는5년간수도원이운영하는순례자집을관리하며수많은순례자를만나고상담하였다.또생잔피에드포르에서콤포스텔라까지800여km순례길을두차례걸었다.이런체험을바탕으로1000여년역사를지닌산티아고순례길에관한책을썼다.먼저산티아고순례길의어제와오늘을세계사및교회사관점에서살펴보고,가장중요한길인프랑스카미노를걸어야하는이유를수도자의관점에서풀이하였다.또한처음순례길을만나는일반독자가낯설고어렵게느끼지않도록지도와사진을풍부하게곁들였다.
이책은총4부로이루어져있다.1부“산티아고,영속의순례를꿈꾸다”에서는초기산티아고순례길탄생및형성과정을밝히고,1000여년간길의끊김과이어짐의역사를훑으며처음부터끝까지순례의핵심이산티아고사도임을드러낸다.나아가야고보사도를통해하느님을만나는것이처음부터이길을떠나는순례자의목적임을강조한다.
2부“생명수의강을따라걷다”에서는여러순례길중역사적,신학적으로산티아고순례의정신을가장잘드러내는길이프랑스카미노임을설명한다.최근유행하는북쪽카미노에서는“인위적으로만든트래킹길”의한계를지적하며,신자든아니든본질적의미의순례길,“날것”그자체의순례길을느끼려면프랑스카미노를걸어야한다고역설한다.동시에프랑스카미노를세단계가톨릭영성으로나누어설명하며,카미노에서순례자가발견하는은총의신비를밝힌다.
3부“만남과헤어짐의길에서”는저자가수도원과카미노에서만난지상순례자의삶과죽음을이야기한다.저자가운명처럼라바날수도원의선교사제소임을받았듯,카미노에서만나는만남이우연이아니라는체험을들려준다.세상을떠난아버지의숙제로또는죽은형제자매를위해서등등순례길의계기가무엇이든간에산티아고순례길이궁극적으로남의순례가아닌자신의순례임을인식한다.
4부“어느새내가길이되다”에서는산티아고순례길이결국자기일상의삶과연결되어야함을강조한다.순례길에서돌아와우리일상에서도삶의카미노를한발한발충실히온몸으로걸어야한다고말한다.
이책은산티아고순례길에대한여느개인의에세이나실질적인여행안내서가아니다.우리가몰랐던산티아고순례길의역사와그길에담긴영성은생각보다흥미진진하고진중하며현재우리삶속에살아숨쉬고있다.이책의끝에서독자는산티아고순례길을정신적,영적으로깊고풍부하게걸을수있는노란표지판을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