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철학자 :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영감을 준 철학자 알베르토 메톨 페레 대담집

교황과 철학자 :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영감을 준 철학자 알베르토 메톨 페레 대담집

$23.00
Description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알베르 메탈리는 우루과이 철학자 알베르토 메톨 페레와 장기간에 걸쳐 대담을 나눈 뒤 핵심 내용을 추출해 「교황과 철학자」를 엮었다. 메톨 페레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생소한 인물이지만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깊은 영감을 준 학자들 중 하나이다. 라틴아메리카인들의 삶을 관통해 온 사상과 주제들을 담은 이 책에서 독자들은 ‘광야의 토마스주의자’가 제공하는 폭넓고 깊이 있는 그리스도교적 통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알베르토메톨페레,알베르메탈리

저자:알베르토메톨페레
20여년동안라틴아메리카주교회의산하신학-사목위원회의고문으로활동했으며프란치스코교황에게깊은영향을끼친철학자로알려졌다.지은책으로LacrisisdelUruguayyelImperioBritanico(1959),ElUruguaycomoproblema(1967,1971,1973,2010),Iglesiaylaicadomilitante(1976),Puebla,procesoytensiones(1979),Elrisorgimentocatolicolatinoamericano(1987),Peronylaalianzaargentino-brasilena(2000),LaAmericaLatinadelsigloXXI(2006),LosEstadoscontinentalesyelMercosur(2009)등이있으며사후에그의강연과글을실은홈페이지가만들어졌다.

저자:알베르메탈리
이탈리아출신의저널리스트이자작가이다.여러해동안라틴아메리카통신원으로근무하다그곳에정착했다.아르헨티나,멕시코,우루과이등지에서생활했고현재부에노스아이레스에거주한다.Cronicaslatinoamericanas(1988),LaAmericaLatinadelsigloXXI(2006)외에LaherenciadeMadama(2006),Lobosiberiano(2010),Losdiosesinutiles(2010),L’ombradeiGuadalupes(2010),Lavecchiaferroviainglese(2011),Ilgiornodelgiudizio(2011),L’Uomodell’acqua(2012),LasdosAdelias(2014)등의소설도발표했다.

역자:민현기
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서과에재학중이며엔터스코리아에서스페인어번역가로일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그어느때보다시의적인_구스만카리퀴리르코르

서문
호르헤베르골료와알베르토메톨페레:교황과라플라타강의철학자사이의공통점_알베르메탈리

제1장오래된적과새로운적

제2장세계화의모험

제3장현대성의정점과위기

제4장맞춰지는모자이크

제5장메시아적무신론과방종주의적무신론

제6장미래의반짝임

제7장라칭거와라틴아메리카

에필로그
생각에도움을주었던메톨페레_알베르메탈리

출판사 서평

『교황과철학자』-라플라타강의현자가전하는라틴아메리카이야기

우루과이철학자알베르토메톨페레는한국의독자들에게거의알려져있지않지만,베르골료추기경이교황프란치스코가되기전에자주교류하며영향을받았던인물이다.특히교황은메톨페레의방종주의적무신론에대한평가에깊이공감한것으로알려졌고,그를“라플라타강의현명한사색가”라고소개했다.이책의서문을쓴구스만카리퀴리르코르는메톨페레가“20세기중반과21세기초라틴아메리카에서가장독자적인사상을가진가톨릭신자”였다고회고한다.

『교황과철학자』는이탈리아저널리스트알베르메탈리가메톨페레를120회이상만나면서357시간대화를녹음하고820쪽분량을녹취하여메톨페레사상의알짜를뽑아내어엮은책이다.이대담집은라틴아메리카의현재와과거및미래를향한여정을흥미롭고깊이있게전달하고있다.라틴아메리카에큰관심이없는독자들이라하더라도공산주의,마르크스주의,방종주의적무신론,국민주의민중운동,해방신학등우리와직간접으로관련된다양한여러주제에대해새로운눈으로접근할수있도록도와준다.

『교황과철학자』는프롤로그와서문및에필로그외에일곱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프롤로그를쓴구스만카리퀴리는이대담집의시의성을강조하면서메톨페레의사상적여정을간략히소개하고있다.그는독자들이이책을통해메톨페레에게서세계적·가톨릭적관점을배울수있다고추천한다.메톨페레와대담을나눈알베르메탈리는서문에서교황프란치스코와메톨페레의공통점을묘사하며,가볍지않았던이둘의친분도언급한다.그는구스타보벨리스의말을빌려베르골료는“섬세한목자이자대담한지도자,그리고세계의판도가새로운시대로접어들었음을인식하고있는정치가다.제국주의적경향을빈번히드러내는세계화시대에라틴아메리카국가들의상호의존과통합의필요성을역설한알베르토메톨페레라는위대한사상가의열렬한지지자이기도하다”라고평한다.

1장「오래된적과새로운적」은라틴아메리카마르크스주의의발흥과몰락을간략히다루면서공산주의의붕괴가미친영향도언급한다.이제무신론은메시아적이아니라방종주의적으로,사회내에서의혁명이아니라현상유지의공모자로,정의에대한관심이아니라급진적쾌락주의로향하는모든것에대한관심으로바뀌었다고진단한다.브레진스키,후쿠야마,헌팅턴,델노체,마르타하네커,호르헤카스타녜다등여러사상가들을비판적으로소개한다.

2장「세계화의모험」에서는세계화의의미를광범위하게다루는한편,바스콘셀로스,로도,우가르테등라틴아메리카적지평을재발견한라틴아메리카900세대지식인들의특징이비중있게소개된다.메톨페레는세계화와교회의관계를간명하게요약한다.“교회는본질적으로전세계를대상으로하며,가톨릭의소명은전체성을지향하는세계적인것이고,하느님나라는모든시대모든인류에게동시적으로이루어지는세계화입니다.‘새하늘과새땅’은모두와함께하는모두의동시발생적신화神化라고할수있습니다.”

3장「현대성의정점과위기」는제2차바티칸공의회와라틴아메리카의관계를심층적으로다루며,메데인과푸에블라주교회의,라틴아메리카사회학과해방신학,민중사상등을논의한다.메톨페레는,공산주의붕괴후해방신학이더열심히노력했어야했는데그렇지못한것에대한아쉬움을드러내면서오늘날해방신학의부재를메우는것이매우시급한문제라고진단한다.그에게해방신학은라틴아메리카의주체적신학모험으로,‘모방의교회’에서‘원천의교회’로변화하고자하는시도였다.

4장「맞춰지는모자이크」에서는북미및유럽의통합을언급하면서그와는다른라틴아메리카의통합과관련된논의가다각적으로이루어진다.교회에게‘통합을이루는것’은사목적논리에맞는행동이며라틴아메리카의통합은교회의사명을강화하기때문에교회도이과정에관심을가져야한다고역설한다.

5장「메시아적무신론과방종주의적무신론」은무신론과그배경을깊이다룬다.메시아적무신론의자멸과방종주의적무신론이확립되는과정을설명하면서육체성,현대성,상대주의,사드,허무주의,복음주의분파등이아울러비판적으로고찰된다.델노체의사상이긍정적으로검토되며,‘실천’으로서의방종주의적무신론의문제점을자세히드러내면서‘자기의식적실천’,‘지성적으로준비된실천’으로맞설것을주장한다.

6장「미래의반짝임」에서는유럽과라틴아메리카의그리스도교를비판적으로성찰하면서교회역사상가장찬란했던순간중한시기를거론한다.메톨페레는그리스도교가신학적·철학적·전례적·선교적·사회적으로두드러졌던1920년에서1980년사이를특별히풍성했던교회의시기로이해하며이시기에미래를위한기반이마련되었다고본다.가톨릭교회는특히공의회에서종교개혁과계몽주의의장점들을받아들였으며,이장점들을교회내부의논리로초월해나가면서새로운교회의시대를열었다고평가한다.

7장「라칭거와라틴아메리카」에서는라틴아메리카신학전통에서해방이라는주제가지닌함의를추적한다.라칭거와하버마스의토론이긍정적으로소개되고라틴아메리카주교회의가펴낸다양한문헌들과제2차바티칸공의회문헌을새롭게조명한다.특히,신앙교리성이1986년에공포해해방신학에대한논의를중재한문헌「자유의자각」은마르크스주의로부터독립된해방신학의발전을위해새로운전망의길을놓았다고평가하며,끝으로상대주의의한계와폐해를지적한다.

에필로그「생각에도움을주었던메톨페레」에서알베르메탈리는메톨페레평생의지적여정을간결하고흥미롭게그려낸다.메톨페레에게영향을끼친책들과사상가들,그가펴낸잡지,현교황인베르골료추기경과나누었던우정,라틴아메리카주교회의와맺었던관계등을끌어들여한지성인의면모를감동적으로묘사하고있다.그리고프란치스코교황의찬사로이책의마지막을장식한다.“메톨페레의날카롭고창의적인사상은자신의뿌리와유토피아를객관적으로보게했고,바로이러한점이그를민중이놓인현실에충실한사람으로만들었다.”

『교황과철학자』는우리에게생소한메톨페레라는사상가를눈앞에서보듯생생하게소개하면서라틴아메리카인들의삶과희망,라틴아메리카를관통했던사상의흐름과라틴아메리카의현재와미래를그리고있다.두사람의대담은깊이와넓이를모두아우르고있으며,메톨페레의지적성찰은반대편대륙에서살아가는오늘우리에게도많은통찰을준다.지성인의책무와자기의식적실천을진지하게요청하는이책은독자들에게낯익은새로움을안기면서세상을사랑하는또하나의시선을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