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카시아누스의 참된 자유

요한 카시아누스의 참된 자유

$15.00
저자

가브리엘레지글러

저자:가브리엘레지글러
1958년생으로초대교회사막교부및교모의영성을전공한신학박사다.예루살렘과텔아비브에서공부했으며,요한카시아누스의작품을번역했다.뮌스터슈바르작수도원의요한카시아누스재단이사이며,피정을지도하고,라틴어와그리스어를가르치고있다.고대부터중세초기영성을현대의정신분석과잇는작업을하고있다.

역자:차윤석
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석·박사과정을거친뒤독일뮌헨대학교에서중세문학박사과정을마쳤다.『분도통사』작업에참여했으며,『교양으로읽는용선생세계사』(1-15권)를기획및집필했다.번역서로『트리스탄』(대산세계문학총서186),『그리스도교의오후』,『내안의빛을찾아』등이있다.

목차


은수생활-요한카시아누스가알려주는참된자유의길

요한카시아누스의길
생애
세계를떠돌았던방랑자
정치적·교회적갈등

삶의목표
하느님을알아본다는것
절망할필요가없다
홀로있는것과함께있는것사이의균형

실패,실수,죄,위기
교만
아케디아와슬픔
하느님,세상,자신의불완전함에대한분노

해방
판단하지않는사람
온유라는무기
단식

빠른해결책이없는이유
습관은완고하다
끊임없이피어오르는상념
탄력성키우기

평화를누리기
하느님의은총은선에대한갈망을자극하고보호하며확고하게한다
분별-대담하게자유로워지기
복된탓

마음의기도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요한카시아누스가알려주는참된자유의길
자유란무엇일까요?사람들은늘자유를바라고추구하지만,내가바라는자유가진정무엇인지잘모르겠다는생각이들때도있습니다.내가정말자유를원하는가싶기도하고요.하고싶은대로하고,먹고싶은대로먹고,자고싶은대로자는것이자유가아니라는것은이미다알고있습니다.참된자유란무엇일까요?무엇으로부터의자유일까요?
우리는‘나자신’이되기위한자유를얻기위해분투하고있습니다.우리는내가어떤사람인지,진정어떤사람이되고싶은지알고자합니다.남의말과시선에휘둘리지말고,실수하고실패하고죄를지었을때어떻게다시일어서서나로서자유롭게살아갈수있는지알고싶어합니다.수세기에걸쳐초기그리스도교전통이가르치는자유를이해하고체험하도록우리손을잡아준영적스승들이있었습니다.그분들은우리삶에서차근차근자유를실현해나가도록가르쳐주었습니다.이책은위대한교부요한카시아누스는생애와글을통해참된자유에대해생각해보고자합니다.

요한카시아누스의생애
성요한카시아누스(360년경~435년)는정치적으로나교회적으로혼란한시대에살았습니다.권력자들인당시황제와신하들,관리들은백성들을희생시키면서까지호화로운생활을누렸고,로마는콘스탄티노플과그리스도교도시로서의우위를주장하는와중에서고트족에게점령당하고맙니다.당시신생종교였던그리스도교내에서도올바른신앙고백을두고치열한싸움이진행되고있었습니다.오늘날루마니아의도브루자지방에서태어난것으로추정되는요한카시아누스는그리스어중심의고등교육을받았고,수도승생활의기원을찾기위해이집트로떠나인근스케티스사막에정착했습니다.그는다시사막을떠나콘스탄티노플에서주교요한크리소스토무스를만나고,황제의호화로운생활을비판하다추방당한주교를변호하기위해로마로갑니다.그후그의행적에대해자세히알려진바는없으나,마실리아(현프랑스마르세유)성빅토르수도원과성살바토르수녀원을설립합니다.혼돈의시대속에서세계를떠돌았던방랑자카시아누스는동방과서방,도시와사막이라는극과극의생활을접하고경험했습니다.그래서『담화집』과『공주수도승규정집(과여덟주요악습의치유)』등과같은그의주요저작들에는자신을잃지않고올바른균형을찾으며살아갈수있는지혜가가득담겨있습니다.

그대의길을찾고싶으면그길에서벗어나라
카시아누스는사막에서내적자유를찾아떠나온많은사람을만났습니다.재산,신분,권력을버리고떠난것만으로내적자유를얻을수는없었습니다.세상어디를가든우리주변과내면의소음이끊임없이우리를따라다닙니다.타인과세상에서의탈출이라고생각했던도피가결국은자신의무질서한욕망,두려움,편견과의대결로바뀔뿐입니다.카시아누스는그가찾아가만났던사막사부들이그들을유혹하고괴롭히며충동질하는자기자신의생각,소망,강박,항변,의존성과어떻게싸우는지보았습니다.카시아누스의글은어떻게하면속박에서벗어나고,무엇에도의존하지않고내적자유를누리며살수있는지알려줍니다.이책을통해실패,실수,죄,위기를현명하게다루고,그리하여본질적인것을인식하기위해자유로워지는방법을깨닫기를바랍니다.

책속에서

우리는‘우리자신’,‘나자신’이되기위한자유를얻기위해살면서분투하고있습니다.나자신뿐아니라다른사람들또한얼마나열심히노력하는지잘알고있습니다.우리에게는자신이‘원래’어떤사람인지질문을던질용기가필요하고,궁극적으로행복한삶을꾸려나가기위해인내와타인에대한이해또한필요합니다.나에대해말하는사람들에게휘둘리지말아야하고,삶을신뢰하며,부족함을걱정하지않고올곧게살아야합니다.그리고길을잘못들거나넘어졌을때뿐아니라행복한순간그모든여정에하느님께서함께하신다는것을믿어야합니다(7~8쪽).

『담화집』에서카시아누스는사막에서하느님을찾는사람들의경험에관해,갈등과좌절,조급한마음을가라앉히고자사용한치료법에관해이야기합니다.카시아누스와그의친구게르마누스는경험많은수도승에게이평온함에다다르기위해어떤방법을사용할수있는지묻습니다.‘아나코레스’Anachorese가핵심이자영적길이었습니다.이그리스어단어는물러남,피난,휴식을뜻합니다.우리가이해하는의미로번역하자면,낡은습관과관념에서벗어나고,우리에게필요하거나우리가해야하는모든것에대한조급함을내려놓고,공허함을견디고,평정함을찾고,본질적인것을위해자유로워지는것입니다(12쪽).

자신안에서요동치는것을표현함으로써우리는명확함을찾을수있습니다.이를위해서는다른치료책이필요합니다.다음번에는좀더침착하게대응할수있도록상황을명확하게하려고노력하는것입니다.매번같은말때문에화를내고,계속낙담하고의기소침해지는것이가장큰함정이기때문입니다.같은실수를반복한다고해서자신을단죄할필요는없습니다.그렇게하면,실패나뒤죽박죽인상황이마치이해받지못해토라진아이처럼내영혼의가장깊숙한곳에들어가있다가불쑥튀어나오게됩니다(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