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의 시련 (죽음의 수용소에서 돌아온 독일 선교사들의 육성 증언)

북한에서의 시련 (죽음의 수용소에서 돌아온 독일 선교사들의 육성 증언)

$11.55
Description
“순교자의 피는 새로운 그리스도인을 낳기 위한 씨앗이다.” - 테르툴리아누스
『북한에서의 시련』은 1949년 북한 공산 정권에 의해 덕원 수도원이 폐쇄된 뒤, 옥사덕 수용소에서 강제 노동과 굶주림을 견디고 살아남은 독일 선교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의 증언을 엮은 책이다. 1944년부터 1954년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행적과 생존자들이 겪은 고난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러나 이 시련은 죽음과 상실로만 끝나지 않았다. 덕원에서 잘린 가지는 왜관에서 새순을 틔웠고, 살아남은 수도자들이 세운 공동체는 오늘날 왜관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참혹한 박해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믿음과 그 고통에서 피어난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는 귀중한 기록이며, 한국 교회가 추진 중인 ‘덕원의 순교자 주님의 종 38위’ 시복·시성의 흐름과 맞물려,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게 한다. 아울러 과거의 허물을 질책하거나 상처를 되살리기보다, 그 아픔에서 교훈을 얻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향해 나아갈 신앙의 길을 제시한다.
저자

비트가르 돈도르퍼

독일 암베르크 출신의 상트 오틸리엔 선교베네딕도회 신부. 수도회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고, 제2차 세계대전 뒤에는 상이군인 요양원 책임자로 일했으며 선교 출판과 청소년 교육에도 힘썼다.

목차

『북한에서의 시련』 중판에 부쳐
잘려진 가지에 새 순이

제1장: 질곡 속의 한국
제2장: 볼셰비키 체제의 확산
제3장: 함정의 연속
제4장: 고난 속의 일체감
제5장: 수용소 생활
제6장: 죽음의 행진
제7장: 암흑의 밤
제8장: 별
제9장: 일대 전환
제10장: 회고와 개관
제11장: 북한에서의 선교활동이 절멸하다
제12장: 남한에서의 새로운 희망

포로들의 건축활동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덕원수도원성당에서공동성무일도소리가끊긴지48년이지났다.1949년5월9일,북한공산정권에의해수도원의모든거주자들은추방당했고,수도원은무력으로강점당했다.선교사들은감옥으로끌려갔다가수용소로이송당해강제노동을하던끝에,결국1954년독일본국으로추방당했다.하느님을믿는다는것이더이상허락되지않는나라에서수도원은이제그존립권을상실하게되었다
---p.5

우리는기도를잊지는않았다.우리에게는시간이충분했다.모두들혼자서거의온종일나직히기도를올렸다.우리는때때로아주나직히속삭이는소리로다함께십자가의길과묵주기도를드렸다.누군가자신의셔츠나옷가지를찢어서그것으로봉오리열개를만들면영락없이로사리오가되었다
---p.99

1950년12우러25일성탄절이었다.그날도우리는그곳어두운참호속에앉아있었다.[…]우리는불가에둘러앉아“고요한밤,거룩한밤”과다른캐롤송을불렀다.수녀원장은성탄시몇편을낭송했다.부엌일을하는수녀들은밥을지을때솥바닥에붙어있던누릉지를몰래긁어가지고왔다.그래서우리는크리스마스과자까지먹는셈이되었다.그지없이곤궁하고가난하면서도참으로정겹고아름다운크리스마스였다
---p.149

형제들은비록육체적으로는매우약해졌을지라도항상쾌활한기분을유지하고있었다.그들의태도는감시인들로하여금그들이일반적인인간이아니라고생각하게했다.특히원장신부가형제들을대하는인내와아랫사람들이원장신부에게보여준존경으로교도관한명이개종했으며,그는전가족과함께세례를받았다.아직도그는원장신부를다시만나고싶다고말하고있다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