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 육아 (우아한 육아는 없다)

우아 육아 (우아한 육아는 없다)

$18.38
Description
육아(育兒)하다 육아(育我)당한 엄마의 경이로운 성장 일기
「토닥토닥 성장 일기」 개정판!

“가장 무력한 존재로 내게 와, 무거운 책임감의 옷을 입히고는,
그렇게나 창의적으로 저를 웃기고 울리더니만 저를 이만큼 키워 냈습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아기를 배 속에 품고 열 달의 시간을 보낼 때는 수많은 다짐을 하곤 한다. ‘나는 절대 아이에게 화내지 않는 부모가 될 거야.’ ‘나는 밥 먹을 때 아기에게 절대 동영상을 보여 주지 않을 거야.’ ‘아기를 재울 때는 평화로운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 줘야지.’ ……. 그러나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에 나온 아기를 안고 집으로 돌아가면 그때부터 그간 해왔던 다짐과 계획들은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아기는 두 시간마다 밥 달라고 보채고, 트림을 시키느라 밤을 새워 등을 토닥이다 보면 또 다시 밥 먹일 시간이 된다. 그렇게 자그마한 아기 한 명이 성인 두 명의 진을 다 빼 놓는다. 이게 바로 육아다. 엄마, 아빠의 손이 닿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 한 명을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끔 키워 내기까지는 물리적인 시간뿐만 아니라 부모의 삶 자체가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야 가능한 일이다.
2016년 「토닥토닥 성장 일기」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정신실 작가의 육아 일기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솔직 담백한 화법으로 전하는 에피소드들을 읽고 있으면 아이의 키가 한 뼘씩 자라듯 부모의 내면도 어느새 한 뼘씩 자랐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이 「우아 육아 : 우아한 육아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개정판에는 부록으로 ‘아이가 키우는 엄마’가 새로 추가되었는데, 여기에는 육아를 하며 부모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내면 성장을 경험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성장 일기는 아이를 위한 기록이면서 엄마 자신을 위한 기록이기도 하다.
젖 먹이고, 우유병을 소독하고, 기저귀를 갈고, 잠투정하는 아이를 재우느라 진땀을 빼는
끝없는 노동 속에서 생명과 인격을 발견하는 눈을 뜨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신실 작가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개인 블로그에 남긴 글 조각들을 골라내고 다듬어서 한데 모은 것이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네 식구가 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책은 아이들의 성장 시간에 책의 흐름도 맞춰져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를 때쯤이면 사춘기가 된 아이들을 만나 볼 수 있다. 700여 개의 글 조각 중에 부모라면 한 번씩 경험할 법한 이야기들과 육아를 할 때 꼭 알아두면 좋을 법한 이야기들을 선별하여 한 명의 부모만의 것이 아닌, 모든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성장 일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정신실 작가는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아이를 나의 분신이 아닌 온전한 타자로 받아들이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에 대해 꾸준히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육아 일기는 아이를 하나의 주체로 바라보는 일종의 엄마 훈련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엄마 중심을 탈피하여 아이가 보여 준 신기하고 귀여운 모습을 덤덤하고 객관적으로 담고 있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내 아이의 모습인 양 감동과 경이를 경험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아이의 시선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써 내려간 이 육아 일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밤잠을 설쳐가며 우아한 일상 따위 내려놓고 자기 포기의 삶을 사는 독자 부모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선물한다. 이 책을 통해 육아의 시기가 생애 가장 생명력 넘치는 시간이었음을 알아 가기를 바란다.
저자

정신실

발달장애아이들의비밀같은마음에노래로노크하는음악심리치료사로젊은날을보냈다.아이들이라면사족을못쓰는유난한성격으로중학생때부터교회학교교사를했고,어린이성가대지휘자였던시절을생의가장행복했던순간으로간직하고있다.세상에서가장좋은엄마가되리라다짐하고자신했으나두아이를낳고키우며코가납작해졌다.그렇게키워낸아이들이지금은둘다성인이되었고,그아이들과함께이책을읽으며새로운마음으로개정판작업을하였다.가장말랑한아이들의마음,가장완고한종교적자아를오가며분열로괴로울때마다글을쓴다.아이의행복은부모와교사의심리적,영적건강에달렸다고믿어마음과영성에관해다양하게배우고연구하는일에매진하고있다.치유와상담공동체‘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를운영하며세미나와강의,글쓰는일을하고있다.
저서로는「오우연애:오늘날우리에게일용할연애를주옵시고」,「와우결혼:와서보라우리의결혼을」,「커피한잔과함께하는에니어그램」,「나의성소싱크대앞」(이상죠이북스),「연애의태도」(두란노),「학교의시계가멈춰도아이들은자란다」(우리학교),「신앙사춘기」(뉴스앤조이),「슬픔을쓰는일」(IVP)이있다.

목차

개정판프롤로그
초판프롤로그

1부만나다
1.둘에서셋,셋에서넷이되다
2.‘떡아기’로부터의기록
3.성장일기로노는법
4.타고난것이드러나지않을수없다
5.성경‘안’먹이는엄마

2부지키다
6.일하는엄마,죄책감과불안에서의자유
7.양육권양도하기
8.아이를이해하는멀고도빠른길
9.놀이마당지켜주기
10.여백을주는육아
11.주의사랑으로사랑할채윤자매님,현승형제님

3부살피다
12.내향형아들에게
13.머리를맞대다
14.부부,그반석위에자녀
15.녹취로쓰는일기
16.호모루덴스,놀이의달인지켜주기
17.내속에서나온아롱지고다롱진것들

4부보내다
18.가계를흐르는비난의젖줄
19.아주작은레고사람
20.어린시인,꼬마철학자
21.어른채윤이와만나다

에필로그

플러스우아육아_아이가키우는“엄마”
ㆍ좋은엄마되는것,왕도가있다
ㆍ언어폭력과분노폭발을회개하기
ㆍ엄마것인지,딸의것인지감정분리하기
ㆍ끝나지않은예배,아니고육아
ㆍ꼴찌로태어난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