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지역 (근대 개혁기의 대구 경북 | 양장본 Hardcover)

민족과 지역 (근대 개혁기의 대구 경북 | 양장본 Hardcover)

$26.24
Description
1860~1920년대 대전환기 속에서 경북지역의 개혁과 민족운동을 연구한 본격적인 ‘지역사’ 연구서가 출간되었다. 저자가 1980년대 계명대 교수 시절부터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고민했던 ‘지방’의 역사 서술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이 곳곳에 녹아 있는 노작이다. 그동안 구한말 민족운동사 연구는 많았으나 ‘지방’에 초점을 둔 연구는 지역의 대학교나 기념관의 총서 두엇, 몇 개 연구서 말고는 거의 없다. 따라서 한말 민족운동사의 또 하나의 지평을 열어나간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저자

김도형

저자김도형金度亨은1953년경상남도통영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국사학과,연세대학교대학원(문학박사)에서수학하였다.계명대학교사학과를거쳐현재연세대학교사학과교수이자같은대학교국학연구원장이다.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서활동했으며,한국사연구회회장,한국대학박물관협회장등을지냈다.1876년전후부터일제하에이르는시기의정치사상사와민족운동사를주로연구하고있다.지은책으로《대한제국기의정치사상연구》(1994),《근대대구?경북49인》(공저,1999),《일제하한국사회의전통과근대인식》(공저,2009),《식민지시기재만조선인의삶과기억》(공저,2009),《근대한국의문명전환과개혁론?유교비판과변통?》(2014),《일제하연세학풍과민족운동》(공저,2015),《가마니로본일제강점기농민수탈사》(2016)등이있다.그밖에다수의공저와논문이있다.

목차

책머리에_4
서장:지방사ㆍ지역사와근대민족운동……11

제1부유생층의척사운동과그변화……41
제1장안동유생층의동향과河回‘屛儒’……………………………44
제2장성주寒洲學派의현실인식과변화………………………………95
제3장구미지역유생층의동향………………………………………135

제2부부르주아층의계몽운동과그변화……165
제1장계몽운동과국채보상운동……………………………………169
제2장일제하부르주아민족운동의전개와분화…………………221

제3부의병항쟁과농민운동……251
제1장민중의식의성장과이필제난………………………………254
제2장농민항쟁과의병:동북부동해안지역…………………………………275
제3장1920년대농민운동의발전……………………………………307

결어……381
참고문헌_398
찾아보기_416
함께읽으면좋은지식산업사의역사책들_430

출판사 서평

종속지이면서모순해결의근거지
근현대사에서지방은묘하게이중적이면서도역설적인성격을띠게된다.저자는“‘지방’은중앙에정치경제적으로종속된위치”였으나,“서울을중심으로이루어진근현대자본주의체제의형성과정에서배태되어나온체제의필연적인모순은지방단위에서제기되었음”에착목한다.“지방에서일어난사회운동이한국전체의변혁을주도하였고,지역단위의민족운동이한국사회의변혁을선도하였던것이다(결어).”

왜경북인가
경북지역은농민몰락의정도가다른지역에견주어격심하였기에그이중성이더욱두드러진다.이지역은개항이후콩의일본수출량의약80퍼센트를차지할정도로농민층에의한밑으로부터의상품화가진전되었다.그러나한편으로는일제의토지조사사업으로안동,성주,고령등에서농민층이급격하게몰락하는가운데이들이농민항쟁과3.1운동에적극가담한것이다(서장,제1부제2ㆍ3장).
무엇보다도대구지역은농민-상인의계층간격차가가장극명하게드러난곳이다.낙동강을낀상권중심지인대구지역에서는개항후미곡무역이나조세수탈과정에서상인층이급속하게성장하여근대적자본가로변신하였지만,소빈농층이나소상인층은더욱몰락의길을걸었다.이러한몰락은일제자본의침투와경부선개통,화폐정리사업등으로더욱가속화되었다(제2부제1장,제3부제3장).따라서대구ㆍ경북지역은‘지역사’의틀로근현대변혁기의역사와구조를파악할수있는최적의연구대상이라고할수있는것이다.

근대대전환기여러계층의활동상
이책의또다른미덕은,문명대전환기에농민층,상인층을포함한각계층의역동적인동향이치밀하게조명ㆍ논증되고있다는점이다.
대구ㆍ경북지역은유교적기반이강했으므로,구한말유생층들의개혁운동이곳곳에서일어났다.그가운데안동지역병파〔西厓〕와호파〔鶴峯〕의대립인병호시비(屛虎是非)에서연유된병유(屛儒)와호유(虎儒)가대원군실각이후나개항전후상반된태도를보인원인을가학(家學)계승과도덕적실천의주력으로파악한서술이나(제1부제1장),만국공법을강조하면서서학을수용한한주학파(寒洲學派)의경제개혁안이근기(近畿)지역의남인실학파의그것과맞닿는다는지적(제1부제2장)등을통해독자들은구한말유생층들의다양한스펙트럼을들여다볼수있다.
저자는제3부에서농민항쟁의분화와그의의및한계도다룬다.“농민항쟁이국외독립전쟁으로발전된사실은한말의병전쟁의자연발생적,지역고립적한계가일정하게극복되고있었음(제2장)”을보여주나,“이항쟁을기반으로한20년대농민운동은토지혁명에대한명확한해결방안제시없이농업문제를민족적ㆍ정치적문제와결합시키지못하고단순한경제적관계에서접근했다”는(제3부제3장)분석이다.

부분으로전체를조망한다
이때저자의렌즈는각계층의동정을중앙의그것과연계시킴으로써전체사의세세한흐름까지도놓치지않고있다(제2부제1장ㆍ제2장).지역사(부분)라는키(key)를통해우리는문명전환기대구ㆍ경북지역의사회ㆍ경제ㆍ정치적조건과각계층의생생한활동뿐만아니라중앙의움직임(전체)까지도통시적으로살펴볼수있는것이다.따라서이저작은더욱효과적으로한국근대사를파악할수있는길잡이가될것이다.“한나라의역사는중앙과지역의유기적결합,전체사와지역사의상호작용으로이루어졌기(서장)”때문이다.아울러이는일제하민족운동의동향과이에연관된유교의변화라는저자의3년전과제(《근대한국의문명전환과개혁론-유교비판과변통》제5장)가운데하나가‘지역사’라는형식으로이행된것이기도하다.이로써이지역은물론,경북ㆍ대구이외의지역사연구에도많은시사를줄것으로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