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인, 그 종족과 문화

켈트인, 그 종족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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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최초로 켈트인의 기원과 문화를 분석한 대작 『켈트인, 그 종족과 문화』. 영미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호기심을 가질 법한 켈트인과 언어 및 그들의 문화를 한국 최초로 본격적으로 조명한 연구서가 출간된다. 영어사와 역사영어학이라는 학문을 반세기 가까이 천착해 온 학자 박영배 교수는 방대한 사료와 고고학 연구 성과를 총망라하여 켈트인의 총체를 한 권에 집약시킨 대작을 완성시켰다. 《앵글로색슨족의 역사와 언어》(2001)에서 초기 영국문화의 기원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유럽문화의 또 하나의 뿌리에 접근하는 시도이다.
저자

박영배

저자박영배(朴榮培)는
◇약력:1945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사범대학(영어과)을졸업,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오스트레일리아정부장학생,영국런던대학SOAS의방문학자,캐나다토론토대학중세연구소연구기금교수시절을거치면서30년넘게고대및중세영어통사변화,영어어휘의역사적변천,룬문자의기원과고대영어비문해석에관한논문들을국내외에발표해왔다.충북대와전남대교류교수를지냈고,한국영어사학회,한국중세영문학회및한국영어영문학회의회장을역임했으며,일본영어학회편집자문위원을지냈다.현재국민대학교명예교수.
◇저서:《영어의통사변화?고대및중세영어연구-》,《영어사》,《앵글로색슨족의역사와언어》,《고대영어문법》,《영어사연구》,《영어이야기》,《영어사연구의방법과응용》,《영어어휘변천사연구》,《영어의세계속으로》,《영어학의이해》(공저),《세계영어의다양성》(공저)등다수.
◇역서:《언어학입문》,《영어사서설》,《언어학사》,《영어사》신영어학주석시리즈(2)등다수.

목차

머리말…5

책을펴내면서/4
기원전후5-6세기켈트인의거주지와영토확장지도/16-17
일러두기/18

제1장켈트인의기원/19
제2장켈트인의초기역사/47
제3장대륙의켈트인과켈트문화/91
제4장선사시기의브리튼과켈트인의도래※/107
제5장켈트인의종교와드루이디즘※/125
제6장켈트인의신화와전설/181
제7장켈트사회:전사와여성/225
제8장켈트어의계보와그흔적※/293
제9장켈트인의후예들/321
제10장켈트어의기층-켈트영어/351
제11장켈트인-그들은과연누구였는가?/387

참고문헌/404
찾아보기/423
함께읽으면좋은지식산업사의책들/448

출판사 서평

‘감추어진’종족,‘야만인’에서‘문명인’으로
그리스인들이켈트인들을일컬었던켈토이(Keltoi)의유래에대한가장유력한설은‘숨어있는’이란뜻의어근kel-에서유래했다는것이다(제1장).캘트인들은한때유럽을제패하기도하면서소금·철의교역으로부를누렸으나앵글로색슨족의침입으로정복되었다.이들의베일이유럽에서도19세기에들어와서야벗겨지기시작했으므로,원래이름처럼우리들에게도‘감추어진’종족이었던것이다.
켈트인들이낯설게느껴지는또다른이유가운데하나는로마나그리스의고전사가들이켈트인들을폄하하여서술했기때문일것이다.줄리어스시저도《갈리아전기》에서켈트인을포함하는갈리아인들을미개하고호전적이라고평했다.그러나저자는잔인했던로마인들에견주어켈트인의사나움은오히려온건한것으로보아야한다고지적한다.또한로마사가들이형편없는것으로묘사한켈트인의철제투구와방패등이나기병,기술은도리어에트루리아인들과로마인들의‘우수한’군사제도형성에기초를제공했다는것이다(제7장).이밖에도여성뿐만아니라노약자,지적장애자들까지보호한법률이나남성과동등한여성의지위등에서도(제7장)수준높은켈트사회가입증된다.

켈트어와켈트사상이후세에미친영향
저자는제10장에서켈트어와켈트영어(켈트어의기층이스며들어간언어)를나누어이들언어의현상황과위상에대해서구체적으로서술하고있다.따라서독자들은자연스럽게영어의초기역사에대한깊은지식을알기쉽게이해할수있게된다.켈트어는드루이드교의영향으로당시기록으로남겨지지않았던바,여러방언으로갈라져현재사멸위기에처해있기도하다.그러나켈트인이사용한지명은앵글로색슨족이받아들였고,켈트인들이내세를표현한여러완곡한어구가고대및중세아일랜드어에서확인된다.뿐만아니라내세와영혼불멸을믿었으며선(善)을지고의원리로삼았던켈트인들의믿음(제5장)이아일랜드문학에준영감은매우크다.초기아일랜드문학이나예이츠,제임스조이스등거장의문학에켈트문학특유의유현(幽玄)함이발견되는것도이때문일것이다.

켈트인들문화의원리:개방성
시오노나나미가《로마인이야기》에서유대인,그리스인,로마인의행동원칙을각각종교,철학,법률에맡겼다고본것을빌려온다면,켈트인들사유의준칙은개방성이라고할것이다.이개방성은유·무형으로확인된다.로마인들의도로가중앙집권화되어권력집중과타민족지배에집착한사회를반영하듯한곳을향해연결되었던것과달리,켈트인들의도로는로마보다훨씬광범위하게연결되어다방면으로무역이이루어졌던것이다(제11장).또한결정론보다는남자든여자든자유의지를가지고그들의행동에책임을져야한다는자유의지적인입장에서도(제5장)켈트철학의개방적인일면을엿볼수있다.이로볼때상부의권위와군기에관심이없었던아나키즘적성향의이들이(제7장)쇠망의수순을밟을수밖에없었던이유도짐작될수있을것이다.

비로소드러난켈트세계와그이후
켈트인의문명은승자독식의PaxRomana와비교해볼때“어떤면에서로마사회보다세련되었다”고(p.394)볼수있다.아직도원출처가전부드러나지않은신화를포함하여켈트인들의이토록놀라운이야기는저자의말처럼앞으로조사,발굴및연구로더욱분명하게밝혀져야할것이다(제6장).이때저자의이책을읽을수있는것은큰행운이아닐수없다.이저작은앵글로색슨족의역사와언어라는거대한산맥을연구한바탕에서비로소쌓아올릴수있는결실이자연구영역의외연을확장시킨성과이다.켈트라는뿌리로이루어진나무와그열매들이여물어가는끝없는과정의탐구는여러분들과후세의몫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