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정 시대를 구하다

장거정 시대를 구하다

$22.05
Description
장거정은 수차례 한국 독자들에게 이미 소개된 바 있지만, 우리의 시각으로 그의 개혁의 진면목과 위상을 심도 깊게 다룬 저작은 아직 없었다. 저자는 장거정의 핵심 개혁이 지속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특히 시대와 조응하는 개혁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농상병중(農商幷重)’이라는 혁신적인 사고를 가지고 일조편법을 시행함으로써 중국의 조세제도가 비로소 ‘근대적 형태’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

오금성

오금성吳金成
전북정주에서출생(1941),서울대학교사범대학역사과를졸업(1864)하고같은대학동양사학과에서《明代紳士層硏究》로박사학위를받았다(1986).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교수로재직(1972-2007)하면서미국의하버드대학교옌칭연구소?프린스톤대학,일본의도쿄대학,중국의베이징대학,타이완의중앙연구원역사어언연구소등의방문교수였고,서울대학교동아문화연구소장?명청사학회장?동양사학회장을역임했다.대한민국학술원상을수상(2008)했으며,현재서울대학교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中國近世社會經濟史硏究》(1988),《國法과社會慣行-明淸時代社會經濟史硏究-》(2007),《矛?盾의共存-明淸時代江西社會硏究-》(2007)가있고,공저로는《科擧》(1981),《講座중국사》(1989),《中國史硏究的成果與展望》(1991),《近世東아시아의國家와社會》(1998),《明末淸初社會의照明》(1990),《명청시대사회경제사》(2007)가있다.중요논문으로는〈中國의科擧制와그政治?社會的機能〉(1981),〈明中期의江西社會와陽明〉(1997),〈黑社會의主人;無賴〉(2007),〈《金甁梅》를통해본16세기의中國社會〉(2007),〈從社會變遷視角對明中期史的再認識〉(2011),〈太平天國時期的江西社會和紳士〉(2012)등다수가있다.

목차

서문_4
차례_8
일러두기_10

제1장장거정이가고없는세상_11
제1절난세를구한재상(宰相)_12
제2절십년쌓은공이하루아침에_16
제3절장거정에대한그리움_34

제2장신동의탄생_45
제1절사세동당(四世同堂)_46
제2절장거정성장기의중국사회_50
제3절장거정이태어난호광사회_55
제4절소년등과(登科)_59

제3장청운의꿈_69
제1절진사합격과출사_70
제2절한림원시기의장거정_75
제3절전원생활_87
제4절대학사준비시절_100
제5절재상의반열_109
제6절장거정의개혁비전_116
제7절융경화의(隆慶和議)_133
제8절청상과부의결단_144

제4장정면돌파_163
제1절황제교육_164
제2절먼저공직기강부터바로잡아야_173
제3절재정절약_181
제4절심각한변방문제_185
제5절교육개혁_198
제6절역참제정돈_206
제7절장거정에대한탄핵_215
제8절치수(治水)와조운(漕運)정비_222
제9절장거정의수신제가_230
제10절명분과실리사이_233

제5장유지경성(有志竟成)_251
제1절수리공사의완성_252
제2절장거정의고향나들이_259
제3절언론통제_265
제4절장거정과신종의관계변화_269
제5절장거정과과거제_280
제6절전국적인토지측량_284
제7절조세개혁과화폐은본위제_299

제6장후폭풍_313
제1절북변정세의변화_314
제2절마지막안간힘_316
제3절장거정의영면_320
제4절정치적인후폭풍_324
제5절사서에나타난장거정평가_343

후기_347
제1절장거정이개혁에성공할수있었던배경_348
제2절장거정개혁의의미와이념_357

도판목록_361
참고문헌_363
색인_368

출판사 서평

지금왜다시장거정인가?
우리의눈으로개혁가의비전과정수를제시,경제위기의돌파구를모색하는화제작

명청사회경제사연구의대가오금성교수가장거정(張居正,1525-1582)의개혁과그의의를조명한평전을선보인다.장거정은수차례한국독자들에게이미소개된바있지만,우리의시각으로그의개혁의진면목과위상을심도깊게다룬저작은아직없었다.16세기명과같이내우외환과재정적자위기를겪고있는한국사회의현시점에서장거정의개혁다시읽기는더욱주목받을것으로보인다.

장거정의삶을통해명대사속으로걸어들어가다

명중기사회는상품경제발전으로도시와상공업이발달하는한편으로는남면(濫免)과같은세호대가들의부정부패와빈부격차로농민들이노비로전락하거나유민으로떠도는등부조리가횡행했다.호북성의가난한농가출신이었던장거정은이러한사회모순을보고자랐으며,30대에잠시고향에내려와농민들과애환을같이하면서서민들의삶에와닿는개혁방향을정립할수있었다.독자들은장거정이생원에서거인을거쳐수보로성장해나가는과정을따라가면서자연스럽게명대사회의대내외현실과내각정치의면면을흥미진진하게목도하게된다.《국법과사회관행》,《모순의공존》등명청사회경제사?지방사연구에일가를이룬저자의통찰을함께포착하는즐거움도있다.

장거정이없었다면중국의근현대사는달라졌을것

장거정개혁의큰틀은실용적인경제제민(經世濟民)이라고할수있다.25세때발표한〈론시정소〉와44세때올린〈진육사소〉에서각각종번(宗藩)수억제,조세제도개혁을주장했고,수보가되자마자재정적자를해결하기위해궁정비용을절감시킨것등이그러하다.그러나이러한제민책은장거정사후낭비벽이있는신종과기득권층의반발로지속되지는못했다.아마도장거정이없었다면명은17세기가되기도전에몰락의길을걸었을지도모른다.

다시기다리는시변론자장거정

저자는장거정의핵심개혁이지속될수있었던요인으로특히시대와조응하는개혁안을제시했다는점을높이사고있다.‘농상병중(農商幷重)’이라는혁신적인사고를가지고일조편법을시행함으로써중국의조세제도가비로소‘근대적형태’로진입할수있었던것이다.따라서장거정은단순히모략가나개혁가로만규정지을수없다.‘시변론자(時變論者)’였기에그의개혁은청대지정은제로지속될수있었다.
바야흐로경제개혁안들이남발되고있으나오히려경제사정은더욱악화되고있다.임기응변식의개혁이나이상을추구하기위한개혁은신종의광세사파견이나,왕안석의개혁처럼반발을불러일으키거나곧무위로돌아가고만다.진정한개혁가가절실한이시기에‘시대를구한〔救時〕’장거정의개혁을다시유심히살펴보아야할듯하다.